음행과 구원

고린도전서 5:1-5 음행과 구원

음행과 구원은 상관있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성경 전편에 걸쳐 ‘음행하지 말라’는 지시가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음행이 개인적인 윤리에 국한되어서 사용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때에 복음을 피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도 음행의 궁극적 뜻으로 굳히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아예 인간 세상 자체를 ‘음행하는 음녀’로 표현합니다. 이것은 곧 세상을 지배하는 어두운 영과의 관련성 있는 모든 시도를 음행으로 간주하시는 겁니다. 구약에서는 언약이 없는 이방신을 신봉하는 것을 음행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구약과 신약 전체를 걸쳐서 경건함과 거룩성을 드러내기 위한 가장 먼 반대말이 음행, 곧 우상숭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 세상의 전체적인 면에서 출발해서 개인적으로 면으로 나아가면서 몸 자체에 대한 예수님의 지배권을 부정하는 천사가 곧 음행을 유발합니다. 하나님께서 새 세상의 중심으로 삼은 것이 복음입니다. 이 복음 속에는 음행을 규정하는 주님의 조치가 담겨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몸이 우리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라는 규정입니다. 즉 “내 몸이니 내 마음대로 굴린다”가 더 이상 인간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음행이 없는 가정이라고 할지라도 구원받는 가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참으로 구원될 가정은 주님에 의해서 복음적으로 인도받는 가정이라야 합니다. 음행을 하나 아니하나 사적 조치는 큰 틀에서 음행에 속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신을 섬기는 우상숭배적 차원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묵과하지 않으십니다. 구원이란 이러한 주님의 조치의 연속성을 통해서 전개됩니다. 비록 음행한 자라 할지라도 구원의 조치는 멈추지 않습니다. 사적 정숙함이 집단적으로는 음행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적인 음행과 세상을 덮고 있는 영적 음행과의 연관성을 발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음행 때문에 심판받지만 그 심판 때문에 구원이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