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셈, 함, 야벳: 세계 3대 인종의 시조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에 너희는 생명을 위해 짐을 지고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셈과 함과 야벳의 후손들>

 

홍수 이후 노아의 세 아들로부터 다시 인류가 급속히 확산되었다. 비록 오늘날의 인류가 지정학적, 인종적, 신체적 특성과 기질을 달리하고 있긴 하나 근본적으로는 노아, 나아가 아담에게서 나온 한 가족임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다.

 

1. 야벳의 후손들(10:1-5)

“노아의 아들 셈과 과 야벳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 고멜의 아들은 아스그나스와 리밧과 도갈마요,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와 달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이라.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방언과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10:1-5)

먼저 야벳의 후예들이 소개된다. 셋의 후손(5:6-32)보다 가인의 후손(4:16-24)이, 이삭보다 이스마엘(25:12-26)이 먼저 기록된 것처럼 여기서도 셈(21-31절)보다 (6-20절)과 야벳(2-5절)이 먼저 언급된다.

이처럼 언약의 직접적 계승자를 보다 나중에 기록하고 있는 것은 본서 저자의 독특한 문체인데 이는 하나님의 섭리가 점차적으로 계시되고 있음을 강조해 준다.

야벳의 후손들은 고멜, 마곡, 마대, 야완, 두발, 메섹, 디라스 7명의 아들과 고멜의 아들 아스그나스, 리밧, 도갈마 3명과 야완의 아들 엘리사, 달시스, 깃딤, 도다님 4명으로 합계 14명이 소개되고 있다.

① 고멜 : 완전한이란 뜻 - 고대 키메르 족속(호머의 시에 의하면 이들은 세계의 서쪽 끝의 암흑 속에서 산다고    여기서 세계의 서쪽 끝은 곧 유럽 서쪽을 의미)과 켈트족의 조상으로 알려져 있다.

② 마곡 : "하나님의 땅"이란 뜻 - 갑바도기아와 메디아 사이에 정착한 민족의 조상

③ 마대 : "중간 지역"이란 뜻 - 페르시아 북서부, 카스피해 남(서)부, 아르메니아 서부 지역 등지에 정착

④ 야완 : "이오이아 혹은 그리스"라는 뜻 - 야완은 고대 페르시아어로는 '유나' 헬라어로는 '이아온' 또한    산스크리트어로는 '야바나'등으로 불리우던 이오니아인(Ionian)을 가리킨다. 이들은 헬라인의 조상으로      (단 10:20) 소아시아 서부 지역에 거주하였다.

⑤ 두발과 메섹 - 에스겔 38:2; 39:1에는 마곡의 속국으로 나와 있다. 이들은 이베리아인과 모쉬족으로 추정되는데    소아시아 동부, 티크리스와 유프라테스강 상류 또는 흑해 지역에 정착하였다.

⑥ 디라스 - 디라스는 성경 외의 사료(史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명칭이다. 그러므로 학자에 따라서는 에게해 주변이    나 타우루스 근방에 있는 아시아족의 조상, 펠라기스족의 일파 등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어느 견해가 보다 타당한지    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

⑦ 아스그나스 - 게르만족의 조상으로 추정, 예레미야 51:27에 의거하면 유키네(Euxine)와 카스피 해 사   이 지역에 거주하였던 것 같다.

⑧ 도갈마 - 에스겔 27;14; 38:6에도 나오는데 시리아 국경 부근 터어키 지방에 거주하던 민족으로 추정

⑨ 달시스 : 이 지명은 요나서에 나오는 다시스와 동일한 것으로 이해되는데, 다시스는 곧 스페인을 의미한다고 해석    하는 것이 주류이다. 다시 말해서 위에서 언급된 모든 야벳의 후손들은 동쪽 끝으로는 소아시아 지역까지, 서쪽 끝    으로는 스페인까지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⑩ 깃딤 - 키프러스섬과 지중해연안에 살던 족속, 성경에 자주 언급(대상1:7; 사23:1; 겔27:6; 단11:30)

⑪ 바닷가의 땅 -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바다 혹은 대해는 곧 지중해를 가리킴. 그러므로 야벳의 후손들이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다는 표현은 지중해 주변부 특히 유럽 지역에 분포했다는 뜻을 전달한다.

 

* 야벳의 족보에 나타나는 14지족들은 주로 유라시아지역에 속한 족속들이다. 야벳의 후예는 유럽-인도 인종(아리안족)을 이루고 있는데 이를 대별(大別)해 보면 지중해족, 북서 유럽족, 북동 유럽족, 알프스족, 힌두족, 드라비다족 등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주로 바닷가의 땅(지중해 건너편 모든 땅을 의미)에 머물렀다. 처음에 지중해 연안과 여러섬들에 거주하던 야벳자손은 점차 유럽 본토 및 인도 지역으로 진출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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