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갇힌 자가 명령한다. 갇혀 있으므로 그가 한 명령을 굳이 따를 필요가 없지 않을까. 명령은 그저 말일 뿐, 나를 어쩌겠는가. 그러나 사도바울의 아래 명령은 참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혀왔다.
새사람을 입으려고 하면, 우선 내가 새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수긍되어야 한다. 이미 새사람인데 또 새사람을 구할 필요가 없지 않나. 자신을 헌 사람이라고 인정했다 하더라도 이 명령을 지키기가 만만치 않다. 새사람을 어디서 구할 것인가? 그 사람을 구한 후엔 어떻게 입을 것인가? 그 사람을 입고 나면 내가 새사람을 입고 사는 것인지, 새사람이 나를 품고 사는 것인지도 확실치 않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생각해 낸 방법은 이렇다. 새사람을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찾는 것이다. 새사람을 내 속에서 찾는 것이다. 새사람을 내 행위가 지향해야할 목표점으로 삼는 것이다. 나를 과거의 헌 사람과 미래의 새사람으로 분리하면 둘 다를 모두 내 안에서 해결할 수 있지 않은가. 이것이 새사람에 대한 공포를 없애는 가장 익숙한 방법이다. 내 자신보다 나에게 익숙한 것은 없으니.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러한 명령을 한 사도 바울은 ‘주 안에서 갇힌’ 자이다. 감옥에 있던지 산에 있던지 바다에 있던지 그는 주 안에 갇혀있다. 그 주는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킬 것으로 만드셨다. 몸도 하나, 성령도 하나, 주도 하나, 믿음도 하나, 세례도 하나, 하나님도 하나이다. 오직 하나인 주님. 그 분 안에 갇힌 자의 권고. 그것 역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과 맥을 같이 할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새사람을 입으라는 말씀은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에 충실히 따르는 것이다. 새사람을 입으라는 말씀은 몸, 성령, 주, 믿음, 세례, 하나님의 하나됨을 다르게 표현한 것뿐이다. 결국 그 하나됨을 방해하는 내 안에서는 새사람을 찾을 수 없다는 뜻이며, 나의 과거와 미래는 그 하나 됨에 끼어들 수 없다는 분명한 의지다.
뭘 보고 분명한 의지라고 하냐고? 새사람을 입은 우리에게 나타나야 할 행동강령에서 찾아볼 수 있다. 거짓투성인 우리에게 거짓을 버리라고 한다. 참된 것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없는 우리에게 참된 것을 말하라고 한다. 화를 내는 즉시 죄를 쏟아내는 우리에게 분은 내어도 죄는 짓지 말라고 한다.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원수가 수없이 많은 우리에게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한다. 게다가 마귀에게 꼼짝없이 붙잡혀 있는 우리에게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고 한다.
이런 말씀들은 결국 우리를 살려두지 않겠다는 뜻이다. 우리를 새사람이 요청될 수밖에 없는 죄인으로 만드시겠다는 뜻이다. 새사람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희망없는 삶으로 확정하시겠다는 뜻이다. 결국 새사람은 죄인의 손을 떠나 십자가 지신 예수님께서 손수 만드신 새로운 창조세계이다. 해와 달의 창조 작업에 내가 참여하지 않았듯, 새사람의 창조 작업에 내가 맡은 역할은 죄 중에 잉태된 자이다.
거짓투성이면서 참된 것만 말하게 되는 상태, 마귀의 종이면서 마귀에게 그 어떤 틈도 허락하지 않는 상태, 이것이 바로 새사람을 입은 것이다. 십자가 안에 있는 것이며, 주 안에 갇혀있는 것이다.
반대로, 밤낮 화를 내면서도 죄를 짓지 않게 해달라고 회개 기도하는 것, 울화병으로 죽을 것 같으면서도 지는 해를 보면서 분을 품지 않도록 해 달라고 자기 최면을 거는 것, 이방인이 구하는 허망한 것을 죽기 전에 꼭 한 번만이라도 마음껏 누리길 바라면서도 거룩한 새사람이라는 푯대를 향해 달음박질하는 것 등은 모두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만드는 것이다. 십자가를 짓밟는 것이다.
그래도 끝끝내 자기 안에서 새사람을 찾는다면 아래 말씀에 도전하시길 권한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에베소서 4장 32절)
He is a cross pendant.
He is engraved with a unique Number.
He will mail it out from Jerusalem.
He will be sent to your Side.
Emmanuel
Bible Verses About Welcoming ImmigrantsEmbracing the StrangerAs we journey through life, we often encounter individuals who are not of our natio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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