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유산

히브리서 6:9-12 사랑이라는 유산

사랑이 없으면 미움이겠지요. 사랑 아니면 미움, 참 하나님의 뜻은 이미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서 꾸준히 역사에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시면서 사랑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에게 다 바치라는 겁니다. 이스라엘이 사랑만 쏙 빼가는 식의 관계란 하나님에게 있을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율법 달성에 실패한 후에 하나님께서 구상하신 전부가 하나님의 아들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의 나라를 유업, 곧 기업이라는 형식으로 인간들에게 허락되었습니다.

기업이란 인간이 구상한 나라가 아닙니다. 언약(=약속) 안에 있다는 조건 하에 인간에게 선물을 주시는 나라입니다. 따라서 조건이 늘 충족되어 있는 여부가 결정적입니다.

그 조건은 곧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이란 인간이 하나님께 요구하거나 강탈한 바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의로 예수님에게 주신 겁니다.

그렇다면 이 사랑이란 예수님과 아버지와의 관계가 한결같이 돈독하게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성도는 이 하나님과 아들의 관계를 하나님께서 구상하는 사랑의 전부라고 이해하는 자입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유업이라고 보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율법과 약속이 조금의 빈틈도 없이 다 완성된 겁니다.

성도는 자기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사랑의 자투리로 맛보게 됩니다. 이 사랑을 위해서 성도는 못할 게 없습니다.

성도에게 있어 오직 이 사랑만이 전부에 생의 목표요 의미입니다. 사랑 앞에서 자발적으로 안 부지런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사랑을 얻고 난 뒤라서 못할 일도 없고 주저할 일이 없습니다. 거침없는 삶이 됩니다. 그 어떤 당황스러운 일이 벌어지더라도 사랑만 생각하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생을 살면서 사랑의 풍성함만 갈수록 깊게 느끼게 됩니다. 사랑 안에서 모든 것을 용납하고 사랑 안에서 더는 경쟁하거나 투쟁할 이유도 없어집니다.

그래서 사랑을 다음과 같이 표현됩니다.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고전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