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목회자와 심방 에티켓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에 너희는 생명을 위해 짐을 지고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목회자와 심방 에티켓 ④
『중소교회 목회론』을 쓴 죤 씨. 디쎈 목사는 “심방은 목회자의 영적 방문이다”라고 말했다. 그 말은 심방이 교회를 위한 방문으로 보지 말고 교회가 사람이나 집을 찾아서 위하는 ‘동적 목회’라는 것이다. 그는 심방을 논하면서 목회자가 기도로 영성을 강화하고 책을 통해선 지식을 보강함은 ‘정적 목회’를 돕는 일인 반면에 심방은 ‘움직이는 동적 목회’라는 지론이다. 곤경에 처한 교인심방 수년 전 IMF가 왔을 때 교회는 영적으로 뜨거워진 적이 있다. 그 때 목회자들의 메시지는 위로와 격려로 일관했고 희망적인 설교였다. 그리고 찾아가는 심방이 많았었다. 사람이 곤경에 처하면 마음은 더 가난해진다. 낮아지는 마음가짐은 희망이 있는 자세이다. 비관하고 낙심하기보다 없던 신앙도 생기고 옛날의 첫 믿음을 회복시키는 목회가 그럴 때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위기적인 체험을 겪기 마련이다. 심방은 곤경에 처했을 때 효력이 발휘된다. 그런 때 심방 에티켓은 반드시 지킬 일이다. 먼저는 사필귀정식으로 몰아 세워선 안된다. 또는 죄값으로 책망하지 말 것이다. 둘째론 곤경에 처한 자는 심각한데 너무 가볍게 받아들일게 아니라 목회자도 함께 걱정해 주는 편이 더 낫다. 예수님께서도 “우는 자와 함께 울라”고 하셨다. 농담식으로 고통을 쉽게 대하질 말고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는 모습으로 위로를 할 때 힘을 실어준다. 외로운 교인을 심방하라 군중속의 고독이 더 심한게 현대인들이다. 자식을 두었는데도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이 많고 부족할게 없는데도 남이 보는 것 이상으로 고독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심방이 그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다. 그러나 에티켓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외로운 사람들에게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훌륭한 자녀가 있는 부모님의 고독을 보면서 자식들을 흉보는 식의 심방은 조심할 일이다. 들어보면 딱한 경우가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불평조로 말의 흐름에 맞장구를 쳐선 안 된다. 그렇다고 부모를 달래는 식도 안 된다. 어디까지나 들어주는 것으로 끝날 일이다. 잘못하면 심방이 남의 가정을 재판하는 식이 되면 더 복잡해진다. 말을 듣다보면 목회자도 흥분이 될 수 있고 요사이 세태를 나무라는 식의 심방은 의미가 없다. 다만 말씀으로 위로를 하도록 하면 된다. 문제는 스스로 해결될 수 있다. 예수님께서도 “고아와 과부들을 돌아 보라”고 말씀하셨다. 심방을 뜻한다. 외로운 사람들은 사람이 그립다. 목회자의 심방은 가장 희망있는 만남이다. 환자를 찾아보는 심방 사람들은 병도 가지각색이다. 육신으로 병이 들 때도 있지만 마음으로 병든 환자도 있다. 어떤 병이든 목회자는 환자 심방을 빼지 않고 잘할 것이다. 병자를 심방할 때의 에티켓은 목회자가 의사처럼 꼬치꼬치 물어대는 식의 심방이 되어선 아니된다. 왜 병에 걸렸으며 이론적으로 너무 알려고 하지 말 것이다. 병자는 현재를 놓고 기도를 해주어 낫는다는 희망을 주는데 심방의 목적이 있다. 병원을 찾아가서 하는 심방이야말로 오래 머무는 일은 삼가야만 한다. 찬송가 소리도 가능하면 신경을 쓰고 생략하는 것도 지혜로운 처사이다. 옆자리의 환자들도 배려해서 조용 조용 말하고 기도할 일이다. 에티켓은 정해있지 않은 것을 그때 그때 무리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게 다 에티켓이라 할 수 있다. 성경도 환자에게 맞는 구절을 찾아 읽어주고 말씀은 간단하게 전하는게 좋다. 기도할 때는 가능하면 손을 잡고 편안한 마음을 환자에게 갖게함도 좋을 듯 싶다. 그렇다고 함부 로 머리에 손을 얹거나 환부에 손을 대는 것도 삼가는 것이 병원심방의 에티켓이다. 말씀은 이사야 41장 10절 같이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는 말씀이나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는 이사야 43장 2절에 있는 말씀처럼 “물 가운데로 지날 때나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도 불꽃이 사르지 않게 한다”는 말이 매우 희망적이다. 목회자와 심방 에티켓 ⑤ 미국의 목회신학자인 토마스 씨. 오덴박사는 그의 책 「목회신학」에서 심방을 가리켜 ‘목회의 전인적 관심’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심방이야말로 목회자의 교인을 향한 관심이라 할 수 있다. 관심을 끌어내는 목회자의 할 일은 가깝게 느낌을 주면서 교인들의 말을 듣는데 있다. 심방을 위한 10계명 심방의 범위는 목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제는 나열된 심방얘기를 열가지로 요약한다. ① 하나님의 이름을 빛내라. ② 감사가 저절로 나오게 하라. ③ 사생활에 징계할 생각 버리라. ④ 희망과 축복된 말을 전하라. ⑤ 말하기 보다 듣는데 힘쓰라. ⑥ 가족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라. ⑦ 칭찬은 하되 추궁을 금하라. ⑧ 남의 말 나올 때 분위기를 바꾸라. ⑨ 목회 차원에서 심방범위를 지키라. ⑩ 비판을 피하고 목회를 홍보하라. 이상의 말들은 평범하게 쓸 일이다. 목회심방은 교회를 대표로 해서 행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교역자들은 심방시 담임목사를 대신해서 간다는 것을 명심하고 교인들로 하여금 심방은 안왔어도 부교역자들을 보내주었다고 인식이 되도록 할 것이다. 심방은 목회의 방향에 도움이 되어야지, 별도로 딴 길로 가서는 안 된다. 심방을 마친 후에는 부교역자들은 담임목사에게 심방 결과를 보고함으로 목회에 도움을 주고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심방엔 심방의 ‘선’을 지켜야 심방자들은 누구든 심방의 예절 테두리를 벗어나지 말아야한다는 말이다. 여기에도 몇 가지 지킬 에티켓이 있다. 반드시 예절의 ‘선’안에서 실천할 것이다. ① 몸가짐을 바로 가져야한다. ② 말을 주고 받을 때 선을 지키라. ③ 부담을 주는 행위는 삼가라. ④ 특히 이성간에 선을 지키라. ⑤ 음식을 먹을 때 예의를 잊지 말자. ⑥ 그 집, 살림살이를 논하지 말라. ⑦ 심방을 가서 자신을 돋보이지 말라. ⑧ 교역자는 심방대원을 다스리라. ⑨ 아이들이 있을땐 특별히 사랑하라. ⑩ 심방시는 그 가정이 주인공이다. 가끔, 이런 심방의 원칙을 지키지 않고 심방 교역자나 심방 대원들이 에티켓을 어기면 잡음이 생길 수 있고 심방의 목적도 흐려질 수밖에 없다. 심방대원들이 여성일 경우, 사전에 교육이 되지 않으면 말많은 분은 엉뚱한 말로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 예를 들면, 살림 도구를 보고 “언제 샀느냐?” 묻고는 “얼마나 주고 샀느냐?” 꼬치 꼬치 궁금증을 풀고는 비싸게 샀다느니, 바가지를 썼다고 하면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다. 심방을 인도하는 교역자 외에는 다른 분들은 말을 아껴야 한다. 꼭 필요한 말만해야 좋은 심방이 될 수 있다. 어떤 이는 심방을 따라가서 자기 자식 자랑으로 열을 올리고 그 가정의 자녀를 깍아내리는 사람도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런 분위기로 바뀔 수 있다. 언제나 심방은 심방이라야 한다. 심방도 ‘스펀지식’이라야 사랑의 심방을 뜻한다. 부드러워야 한다. 무슨 말을 들어도 일단 수긍하는 쪽을 택하면 스펀지식 심방이다. 교육을 시킨다는 생각을 먼저 갖기 전에 그 가정을 있는 그대로 끌어안는게 바람직하다. 여기에도 몇 가지 지킬 자세가 요구된다. ① ‘예’만 하고 ‘아니오’를 피하라. ② ‘잘됐군요’만 하고 ‘왜’를 삼가라. ③ 어려운 실토엔 ‘기도하겠습니다’로 응하라. ④ ‘칭찬’은 쉽게 하되 책망은 조심하라. ⑤ 어떤 경우에도 희망을 보이라. ⑥ 어려운 사정은 들음으로 임하라. ⑦ 대답은 언제나 ‘기다려 봅시다’하라. ⑧ 중요한 대목엔 ‘성경구절’을 읽어주라. ⑨ 부드러운 심방은 ‘권면’으로 여운을 남기라. ⑩ 말에나 몸가짐을 사랑한다는 인상을 풍기라. 심방은 수시로 하는게 좋다. 지나가다 집밖에 서서 위로함도 좋은 심방이요, 생각날 때 전화로 기도함도 심방이 된다. 더 좋은 심방의 분위기가 교회마다 가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