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복음이란 무엇인가?

20. 결론

복음이란 무엇인가?

넓게 정의하면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이에 대한 근거 말씀으로는 로마서 1장 2절에서 4절이다.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롬1:2-4).”

좁게 정의하면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다.

구약성경은 이 땅에 오실 그리스도를 말하고 신약성경은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와 재림하실 그리스도를 말하고 있다. 누군가 말하기를 신구약 성경을 쥐어짜면 그리스도의 피로 가득하게 될 것이라 하였다. 복음은 구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 예언과 신약에서 그의 출생과 그의 생애와 그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과 그의 승천과 재림을 포함한다. 복음은 하나님의 예정과 부르심과 칭의와 성화와 영화의 과정을 말한다.

톰 라이트의 복음에 대한 정의는 기존의 전통적인 틀에서 약간 벗어나지만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정의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셨는가의 정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톰 라이트는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복음은 그리스도가 만왕의 왕이며 만주의 주라는 것이다. 톰 라이트의 복음에 대한 정의는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 훌륭한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불신자들에게 전도할 때는 전통적인 복음에 대한 정의 즉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이한수는 복음과 율법을 대조시키며 설명한다. 바울 서신에는 율법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그의 서신 많은 부분에 율법과 율법의 행위에 대하여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샌더스는 율법에 대하여 유대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오히려 율법의 역기능보다는 순기능을 부각시키며 그의 견해를 전개시킨다. 즉 율법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복음에 대한 정의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롬1:16,17을 근거로 하여 정의를 내린다면, 복음은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 구원에 이르는 것이다. 엡2:8,9절을 근거하여 정의를 내린다면, 복음은 십자가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를 믿는 자는 구원의 선물을 받는다는 것이다. 갈2:16을 근거로 정의를 내린다면, 복음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다. 고전15:3,4을 근거로 정의를 내린다면, 복음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었다가 삼일 만에 살아나신 것이다.

은혜의 복음, 믿음의 복음, 구원의 복음은 죄악된 세상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다. 하나님을 배반하여 조물주보다 피조물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버리고 동성연애를 즐기며 마음에 감각이 없어 죄악을 죄로 여기지 않는 이 세상에 유일한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구원의 복음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 “예수 천당, 불신지옥”을 외쳤던 최권능(본명 최봉석) 목사의 전도구호는 비교적 복음의 핵심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복음에 기초한 다양한 전도구호는 복음을 전하는데 효과적이다. “예수 십자가, 예수 부활” 혹은 “예수는 만왕의 왕입니다” 혹은 “예수 믿음, 부활영생”의 전도구호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