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

고린도전서 3:10-15 터

민수기 31:21-24에 보면, “제사장 엘르아살이 싸움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법률이니라 금, 은, 동, 철과 상납과 납의 무릇 불에 견딜 만한 물건은 불을 지나게 하라 그리하면 깨끗하려니와 오히려 정결케 하는 물로 그것을 깨끗케 할 것이며 무릇 불에 견디지 못할 모든 것은 물을 지나게 할 것이니라 너희는 제칠일에 옷을 빨아서 깨끗케 한 후에 진에 들어올지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이 미처 예상 못한 터 위에 자리잡고 살고 있습니다. 그들이 기거하는 땅은 일반적인 땅이 아닙니다. ‘약속의 땅’입니다. 이 ‘약속의 땅’은 장차 천국의 예비된 모형으로서 작용하게 됩니다. 얼마나 살기 좋으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과연 그 속에 합류될 수 있는 존재냐 하는 것이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약속의 땅, 곧 천국에 입성하려면 하나님께서 제시한 약속, 곧 율법에 부합되어야 합니다. 율법을 외면하면 이는 약속의 땅을 외면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약속에 의하면 불을 통과해야 하고 물로 깨끗하고 제 7일에 해야 될 일에 유념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네 인생을 이미 불을 지나가고 물을 지나갑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일상의 달력에서 제일 끝날이면서 완성의 날인 제 7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매사에 고통 없이 치르지는 법이 없습니다. 고통이 곧 법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천국의 터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현재 우리가 지나고 있는 이 세상에서 고통과 고통의 연속으로 겪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이시지만 그 모든 영광과 자존심을 다 내려놓으신 분이십니다. 이 모든 희생은 다 약속을 위해서입니다. 약속이 뭔가요? 약속은 ‘저주 통과’입니다. 따라서 혹독한 저주의 맛을 이 일생 가운데 겪여야 합니다. 참을 수는 없습니다. 이 와중에서 사람은 ‘구원이란 인간에게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은 구원을 요구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고난 가운데서 인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와중에서 인간 내부에서는 쉴새없이 신에 대한 원망과 불평만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터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