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분
높은 분
히브리서 7:4-7
높은 분 높은 곳은 하늘이요 낮은 곳은 땅입니다. 창세기 3장 이후, 인간은 저주를 받기 위해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었습니다. 하늘의 천사가 생명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인간 접근을 차단하면서 인간 사는 동네는 ‘낮은 곳’이 됩니다.
이때부터 ‘낮은 곳’은 철저하게 ‘낮은 곳 다움’의 대우를 받습니다. 전쟁과 갈등과 불만족과 미흡함으로 몸 둘바를 모릅니다.
이로서 인간은 자신의 육신이 ‘마저 채워질 수 없는 그릇’으로서 하늘의 것이 빠진 고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도대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셨다는 저주의 실내용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시작과 끝이 있다는 겁니다.
그 시작과 끝을 압축시키게 되면 실은 ‘없는 게’ 됩니다. “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시 39:5)
혹은 “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일식간에 다하였나이다”(시 90:9) 즉 도무지 ‘내 것 의식’이라는 자체를 하나님께서는 용납하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없음’으로 압축된 인간 세계 속에서 ‘영원히 계심’이 압축된 육신을 가지고 등장하신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신 분입니다.
그 속에 함께 들어 있는 자들이 언약에 의해서 새로 창조될 자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 주어진 언약으로 인해 이 내용물이 밖으로 풀어져 나오게 됩니다.
그들이 아브라함이요 아브라함 안에 야곱이요 그 야곱 안에 레위지파도 풀어져 나옵니다. 레위 입장에 보면 언약을 통해서 원래 자신의 출처에 닿을 수가 있습니다.
레위지파에게 주어진 일 속에서 하나님의 일을 접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지상에서 일하실 때는 언약이 성취되는 식으로 진행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질(質)과 동일한 자녀들을 생산해 내십니다.
높은 분이 낮은 세계에서 들어오신 그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증거를 품은 자들이 성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