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도 용서 못할 죄

목사도 용서 못할 죄

요한일서 5:16에 보면,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리하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망에 반드시 이르러야 하는 죄에 대해서는 용서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 ‘사망에 이르는 죄’가 뭘까?

요한일서에서는 ‘적그리스도’를 언급했고,(2:18) 마귀, 혹은 세상에 속한 자라고 했다.(3:8/ 4:4) 이 ‘적그리스도’는 예수님의 육체로 하신 일에 의미를 두지 않는 자들이다. 이들은 영원한 저주를 받아야 될 자들이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육체가 되셔야만 비로소 행사할 수 있었던 구원의 토대가 무얼까? 요한일서는 피와 물과 성령, 이 세 가지를 든다(5:6) 이 세 가지 중 물과 피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시거나 지실 때 일어난 육체의 증거요, 성령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셔서 주가 되셨기에 나타나신 하나님이신데, 예수님이 십자가 공로를 전파하시고 적용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요약해서 말하면,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에서 눈 돌린 채 살아가는 자는 그 어느 인간도 용서해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도 그런 인간을 용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내가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받는다”고 했다.(갈 1:8)

신학의 세계는 뷔페 식당이 아니다. 사람에게 자기 취향에 맞는 신학을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허락하신 사랑을 하나님께서 주신 적이 없다. 이것은 ‘사랑’이 아니다. 정말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라면 저주받을 신학을 보고 “저주 받는다”고 똑바로 증거하게 된다. “그 누구의 힘, 심지어 예수님의 피로서도 용서가 안된다” 똑바로 증거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 저주받을 신학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죽으심’에서 눈 돌리는 신학이다. 예수님의 죽으신 십자가 사건은, 인간들이 무시당했다고 그 인간을 부정한 그 메시아를 죽인 사건이다.

사람은 모든 것을 참아도 외부로부터 무시당하고는 그냥 참는 것이 아니다. 제 자식을 누가 죽이면 순간적으로 그 살인자를 당장 죽여버리고 싶다. 그 순간적인 감정이 순수한 본래의 인간됨이다. 나중에 사회적 체면 때문에, 자신의 이익을 고려해서 살인자를 용서해준다든지 도리어 양자를 삼는 수는 있어도 자신의 초반 감정은 그냥 자기 내부에 깊숙이 숨기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바로 이점을 하나님은 너무 잘 아시기에 예수님을 보내셔서 인간들이 쏘아대는 분노의 직격탄을 맞게 하신 것이다. 그래서 생긴 것이 피와 물과 성령이다. 하나님의 용서란 그냥 하늘에서 메가폰 들고 “용서한다. 너희들을! 사랑한다. 너희들을!”라는 식으로 일괄 선언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필히 십자가의 피를 보여주면서 용서를 하신다고 하셨다.(요일 4:9-10) 이 피와 찢겨진 살점을 보면서 그 의미를 아는 자는 참으로 ‘예수님의 죽으심’에서 눈돌리고서 발언하지 않게 된다. 즉 평소에 “나를 무시한 자는 누구라도 죽인다”는 그 인간 본심이 결국 하나님마저 떠밀어 죽게 했던 죄로 나타났음을 늘 인정하며 살게 한다.

그런데 만약이 이 ‘예수님의 죽으심’에 대해서도 자기 죄를 인정못한다면, 그 사람은 목사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용서할 수 있는 자가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도 그를 용서치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주장하는 신학은 무엇인가?

“나를 무시하지 말라. 무시하면 죽인다!” 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