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약 각권 간략한 소개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에 너희는 생명을 위해 짐을 지고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 사도행전

 

‘사도들의 행적’이란 내용을 지닌 신약성경의 다섯 번째 성경이다.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사도들과 사람들에 의해 예루살렘(행1:1~7:60)에서부터 시작하여 유대와 사마리아(행8:1~12:25)를 거쳐 이방 세계인 로마, 땅 끝까지(행13:1~28:31) 전파되는 선교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그래서 사도행전은 선교행전이라고 불린다. 또한 복음은 사도들과 성도들에 의해 전파되었지만 이를 추진하는 원동력이 성령이라는 사실로써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라고도 불린다(행2:1~13; 4:23~31; 5:1~11; 8:14~17; 10:44~48; 16:6~7; 19:1~6; 20:22~23,28).

 

♧ 저자

전통적으로 사도행전을 기록한 사람은 바울과 함께 동역한 의사 누가라고 본다(골4:14; 딤후4:11; 몬1:24).

 

♧ 기록연대

사도행전의 기록 시기는 일반적으로 예루살렘이 함락되기 이전, 바울이 순교하기 이전인 AD60-63년 사이로 본다. 그 이유는 AD70년에 일어난 예루살렘 함락 사건이 기록되지 않았다는 점과 AD64년에 있었던 네로의 박해 사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바울의 로마 도착과 2년간의 옥중생활로 본서가 끝났을 뿐 바울의 순교 사건이 기록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전승에 의하면 바울은 AD 66-68년 사이에 순교했다고 본다.

♧ 기록장소

기록한 장소는 로마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사도행전이 로마에 도착한 것으로 끝나고 있다는 것과 바울이 로마에 도착한 것으로 오래지 않아 본서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기록 장소를 안디옥, 가이사랴, 에베소, 고린도, 알렉산드리아 등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석방되기 직전이나 석방된 이후에 로마에서 썼을 것이라는 견해가 가장 일반적이다.

♧ 기록목적

첫째는 신자와 교회의 신앙을 강화하고 전해진 복음을 확증하기 위해 기록한 것이다. 둘째는 복음이 유대인과 동일하게 이방인을 위한 것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특히 구약의 예언 성취(눅24:47; 행15:15~18)를 따라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믿음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이루는 모습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 셋째,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지며 신자와 교회의 풍성한 축복과 성장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후에도 그 분이 보내신 성령을 받은 제자들을 통해 계속적으로 행하시는 사역을 역사적으로 기록하기를 원하였던 것이다. 넷째는 종교적으로 유대인의 도전과 박해, 정치적으로 로마인의 압제와 문화적으로 헬라 사상으로부터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복음을 변증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도행전은 이러한 여러 공격으로부터 기독교를 변증하고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서 쓴 것이었다(행2:35~36; 3:18; 4:26; 8:32~35; 13:27~29; 17:16~32; 24:14~15; 28:23~28).

 

 

■ 로마서

 

바울 서신서 가운데 가장 길면서도 핵심적인 신학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 저자 및 기록연대

로마서는 바울이 기록했다고 했는데(롬1:1),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의가 제기되지 않고 있다. 로마서 16:22에 언급된 더디오는 바울의 대필자이거나 서기였을 것이다. 로마서의 일부가 다른 사람에 의해 기록되어 로마서에 첨가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할 시기는 제3차 전도여행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그렇다면 바울이 로마를 다음 목적지로 계획하고(행19:21; 20:16), 예루살렘으로 갈 준비를 하면서 이 편지를 썼을 것이다. 따라서 기록 장소는 고린도가 가장 유력하다.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한 연대는 바울이 헬라에서 석 달 간 머물렀던 연대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데,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AD57년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 기록목적

먼저 로마가 ‘특정한 상황’에서 기록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바울은 그의 궁극적인 행선지였던 서바나로 가는 도중에 준비할 장소로 로마를 생각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과 서바나 사이에 위치한 로마는 중간 목적지로 적합했기 때문이다. 로마는 예루살렘에서 서바나로 가는 길의 2/3 지점에 있었다. 바울은 자신이 그들을 단지 ‘지나가는 길에(롬15:24,28)’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이처럼 로마서는 부분적으로 로마 성도들로 하여금 그의 방문을 준비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는 그들이 처해 있는 상황으로 인한 것이었다. 유대인과 이방인들로 구성되어 있던 로마 교회는 이방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혼합 공동체였다(롬1:5~6,13; 11:13).

그러나 고마 교회의 문제는 서로 다른 종족과 문화로 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의 지위에 대한, 따라서 구원에 대한 서로 다른 신학적 확신들로 인한 것이었다. 따라서 바울은 로마 성도들의 믿음을 강하게 하고 복음을 분명하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구원과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성도다운 삶의 의무들을 매우 명료하게 조직적으로 설명해야 했던 것이다.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로마교회의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바울의 선교적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갈라디아와 고린도에서의 갈등, 다가올 예루살렘에서의 위기, 서바나(스페인)에서의 선교 사역을 위한 안전한 선교 본부의 필요성, 복음을 둘러싸고 발생한 로마교회의 화해와 같은 문제들이 바울로 하여금 복음에 대한 구속사적 질문과 그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게 했으며, 이와 같은 것들이 로마서를 기록하게 했을 것이다.

 

♧ 로마서의 핵심적인 주제들

 

■ 하나님의 의 : 로마서의 핵심주제는 ‘하나님의 의(롬1:16~17)’ 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인간과의 관계를 바르세 하시는 하나님의 행위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의는 로마서에서 그 분의 신실하신 성품과 관련하여 또 죄에 대한 진노와 관련하여 드러난다(롬1:17). 오직 하나님의 의만이 우리의 절실한 필요를 충족할 수 있으며, 복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게 한다(롬3:21~26). 이것은 값없이 주시는 선물로 제시괴고 있으며(롬5:15~21), 그리스도의 의로운 행위와 그분의 순종하심에 근거한다(롬5:17~19).

 

■ 하나님의 은혜 : 인간의 죄에 대한 인간의 충분한 자각이 없다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기대할 수 없다. 바울은 로마서 1-3장을 통해 인간은 행위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의 의를 인정받을 수 없는 존재임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로마서 3:21에 나오는 ‘이제는’이라는 말은 존 스토트의 말처럼 ‘가장 위대한 반의어’ 가운데 하나이다. 인간의 죄와 죄책이라는 보편적인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인 십자가가 제시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칭의가 오직 믿음으로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자랑 할 수 없고, 유대인과 이방인 간에 차이도 있을 수 없으며 율법을 무시하는 일도 있을 수 없다고 바울은 말한다.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하나님이 인간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서 준비하신 실제적인 제물이다. 바울은 이것을 ‘화목’, ‘구속’, ‘칭의’라는 단어들로 설명한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기 때문에 죄를 계속해서 지어도 된다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롬6:15).

 

■ 이스라엘의 회복 : 사도 바울이 이스라엘 회복 문제를 다루고 있는 9-11장을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진술로 시작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유대인들이 소외되는 것에 대한 그의 고뇌(롬9:1 이하)와 그들이 구원받기를 바라는 그의 열망(롬10:1), 그리고 그 자신이 여전히 유대인이라는 것(롬11:1)을 밝히면서 각 장을 시작하고 있다. 바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구원 방도에 복종하지 않는 교만한 마음을 가졌으며, 지식에 근거하지 않은 종교적 열심을 가졌다고 질책한다(롬9:30~10:4).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맞이하기 위해 손을 벌리셨지만 그들은 ‘순종치 아니하고 거스려’ 말했다(롬10:16~21). 그러나 바울은 11장에서 이스라엘의 교만과 완악함 가운데에서도 남은 자가 있으며(롬11:1~10), 하나님 그 분의 자녀를 버리지 않으셨고 다시 그들이 회복될 것임을 단언한다(롬11:11). 또한 이스라엘의 타락을 통해 이방인에게 구원이 왔다면, 이제 이방인들의 구원을 통해 이스라엘이 그것을 시기하게 될 것이며(롬11:12)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왔을 때 이스라엘 또한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보았다(롬11:25~27).

 

 

■ 고린도전서

 

♧ 저자, 기록 장소, 기록 시기

AD55년경 사도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3년간 체류할 당시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이다.

 

♧ 기록 배경과 기록 목적

고린도 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시 고린도에 1년 반을 머물면서 세운 교회였다(행18:1~8).

바울은 아덴에서 고린도로 처음 왔을 때 두렵고 떨렸다고 했다(고전2:3).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장막업자인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만나 함께 전도하게 되었고(행18:1~3), 마게도냐로 파견했던 실라와 디모데도 돌아와 고린도에서 전도하였다(행18:5). 그런데 이때 유대인의 적극적인 반대에 부딪혀 유대인 전도를 중단하고 디도 유스도라는 이방인 집을 중심으로 1년 반 동안 이방인에게 전도하여 고린도 교회를 세우게 되었다(행18:7~11). 따라서 이런 배경에서 세워진 고린도 교회는 자연 이방인들이 대부분이었다.

고린도의 역사, 문화적인 배경을 갖고 교회에 들어온 이방인 교인들은 여러 문제들을 일으키게 되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바울에게 근심거리가 되었다. 이 때문에 바울은 여러 차례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써 보내게 되었다. 이미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쓰기 전 음행하는 자들과 사귀지 말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적이 있었으나(고전5:9)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의 편지를 잘못 이해하여 문제를 일으켰다. 그래서 바울은 이에 대한 오해를 풀고(고전5:9~13), 글로에의 집 사람들을 통해 듣게 된 고린도 교회의 분쟁 문제(고전1:11~12)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리고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에 의해 전달된 고린도 교인들의 몇 가지 질문에 답하고자(고전16:17) 고린도전서를 쓰게 되었다.

 

■ 고린도후서

 

♧ 저자, 기록 장소와 시기

고린도전서를 쓴 AD55년경 가을(AD56년경으로 보기도 함)에 바울이 마게도냐에서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이다.

 

♧ 기록의 배경과 기록 목적

바울은 에베소에서 고린도전서를 쓰고 나서 디도를 고린도 교회로 보내 그곳의 상태를 알아보게 하였다. 그런데 디도가 더디 올 뿐 아니라 에베소에 소동이 일어나서 바울은 에베소를 떠나(행 19:23~20:1) 드로아를 거쳐 마게도냐로 갔다(고후2:12~13). 그 후 디도가 마게도냐에 와서 고린도 교회의 소식을 전해 주었는데(고후7:5~7)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의 편지를 받고 회개하였다는 것과 바울을 간절히 사모한다는 기쁜 소식이었다(고후7:7).

그러나 거짓 교사들이 거짓 교리를 퍼뜨리면서 바울의 사도직과 가르침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다(고후11:13~15). 그래서 바울은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자신의 사도권과 전파한 복음의 정당성을 변증하기 위해 고린도후서를 써 보냈다(고후4~6장, 10~13장). 그리고 또한 예루살렘 교회의 구제를 위한 연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후8~9장).

 

♧ 고린도후서의 특징

바울의 자서전적 서신으로 바울 개인의 경험과 견해가 많이 들어 있다. 고린도전서에 비해 감정적인 면이 강하다. 바울의 인간적인 모습과 복음을 위한 고난의 생애가 잘 나타나 있다. 이 서신은 바울의 초기 저작에 속하는 것으로 초대교회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 갈라디아서

 

갈라디아서는 AD48~50년경 사도 바울이 쓴 서신이다. 복음, 율법, 의에 관해 정확하게 진술하고 있는 이 책은 로마서와 함께 종교개혁의 근거가 된 성경이다. 루터는 이에 대해 “나의 편지요 나의 아내이다”라고 말했을 정도이다.

♧ 저작 배경

바울은 바나바와 함께 남쪽 갈라디아 선교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갈4:13~15) 얼마 되지 않아 유대인들이 이방인 개종자들에게 유대인의 관습, 즉 할례나 모세의 율법(행15:1,5)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그들은 바울의 사도권을 부정했으며(갈1:1), 십자가의 구속을 반대하여 다른 복음으로 이끌어 가고 있음도 알게 되었다(갈1:6~10). 바울은 이러한 유대주의자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이 서신을 기록했다.

 

♧ 갈라디아서의 특징

첫째, 어조면에서 보면 고린도후서와 유사하다. 둘째, 바울의 자서전이다. 특히 갈라디아서1:18~2:12의 내용은 바울 연구뿐 아니라 초대교회 연구에 중요한 역사적인 자료를 제공해 준다. 셋째, 율법과 복음의 관계,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갈2:16)’, 성령 안에서의 새 생활 등 주제가 로마서와 유사하여 ‘소 로마서’라 불린다.

 

 

■ 에베소서

 

바울이 감옥에서 기록한 옥중서신 중의 하나로(엡3:1 등), 바울의 제1차 로마 감금생활 중에 골로새서, 빌레몬서와 거의 같은 시기에 기록되었다.

 

♧ 저자

이 시기에서 바울은 이 책의 저자로서 자신의 이름을 두 번 언급했다(1:1; 3:1). 그런데 최근 들어 에베소서의 바울 저작권 문제가 크게 논쟁이 되고 있다. 어떤 비평가들은 이 책이 어휘나 문체와 교리 면에서 바울의 작품과는 상이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책이 골로새서와 매우 유사하지만 비평가들은 에베소서가 바울의 특성에 맞지 않다고 주장하며 이 책이 익명의 저자가 쓴 작품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익명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초대교회에서 에베소서는 바울의 작품으로 논쟁 없이 널리 받아들여졌다.

 

♧ 수신자

이 서신은 에베소에 있는 교회에 보내졌다(엡1:1). 에베소에 있는 개인들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바울이 에베소에 있는 매우 많은 사람들과 알고 지냈기 때문에 이 짧은 서신에 특정한 개인들을 언급하지 않은 것 같다. 에베소서는 바울의 골로새서를 전한 바 있는 (골4:7~9) 두기고가 전했을 것이다(엡6:21~22).

 

■ 골로새서

 

♧ 저자, 기록 장소, 기록 시기

AD60-62년경 사도 바울이 투옥되어 있는 동안(대부분의 학자들은 이곳이 로마 감옥이었다고 본다) 골로새 교회에 보낸 편지이다.

 

♧ 기록 배경과 기록 목적

골로새는 소아시아의 도시로 바울이 에베소에서 전도하는 3년 동안 에바브라가 회심하여 복음을 전했던 곳이다(행19:10; 골 1:7). 바울이 서신을 쓸 당시 이 교회에는 이단적 교훈이 확산되어 있었는데, 이에 바울은 그리스도 중심의 교리를 강조하고 교회 내의 이단을 배격하고자 이 서신을 기록했다.

바울은 이 서신에서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형상(골1:15), 창조주(골1:16), 교회의 머리(골1:18), 부활의 첫 열매(골1:18), 신성이 육체에 충만하신 분(골1:19; 2:9), 화목하게 하는 분(골1:20,22)으로 높이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는 완전히 충만하신 분이며 그분 안에서 우리들도 충만해진다고 기록했으며(골2:10) 골로새 교회 내에 있는 이단 사상은 헛되고 공허하며(골2:8), 옛 죄악성을 제어할 능력이 없는 것임을 밝혔다(골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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