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들라

누가복음 21:25-28 머리를 들라

메시아께서 구름타고 오신다는 이야기는 다니엘 7:13-14에 나옵니다. “내가 또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이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인자의 나라’만이 영원하다면 곧 세상의 어느 나라 할 것없이 필히 폐기처분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인자의 나라가 지상에서 하시는 일은 이 세상 모든 나라를 폐기처분시키는 일을 하시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가 기존 국가를 볼 때에, 폐기처분될 나라로 보면서 그 원인과 이유를 찾아낼 줄 알아야 합니다. 다니엘이 바벨론 나라와 바사 나라의 관리였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니엘이 관리직을 그만두었기에 하나님으로부터 예언 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가 종사하는 일 속에서 하나님의 예언을 접수합니다. 이는 인간들의 존재 바탕이 인간의 생존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예언이 예언답게 성취되기 위한 공간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구름타고 오신다는 말은 온 천지가 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줄곧 설치되어 왔다 는 말이 됩니다. 로켓이 힘차게 불길을 내뿜고서 창공을 향하여 올라가면서 주변에 있는 설치대를 밀치는 형상을 보여주는 것처럼 오로지 인자의 메시아됨을 드러내기 위해 대자연세계는 유지되어 온 것입니다. 그래서 인자가 구름타고 오게 되면 하늘의 천체계는 제 업무를 마감하고 폐기처분 절차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들의 서랍은 어떤 식으로 정리되어야 할까요? 온갖 것들이 다 잡동사니에 불과함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