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마음

빌립보서 2:5-8 예수의 마음
“기죽지 말라” 흔히 허세 많은 부모들이 자식 교육용으로 하는 발언입니다. ‘기죽는다’는 말은 늘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살아갈 때나 성립한다.

수평적으로 옆 사람들과의 비교하면서 살아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직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는 고려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인간 세계에 예수님을 내려 보내시게 되는데 이 세상의 환경이 하늘나라와는 참으로 극과 극으로 대비되기에 이 세상은 예수님을 처참하게 취급하게 됩니다.

이것은 곧 인간들이 하늘을 향해 기대하는 메시야상하고는 터무니없이 차이 납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는 경로 말고, 인간들이 하늘로 올라가는 경로마저 예수님을 통해 새로이 설정해야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인간들이 기대하는 구원의 경로와 대결하게 됩니다. 충돌하게 됩니다. 구원의 길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구원의 길이 있음으로서 기존의 모든 구원의 아이디어가 폐기되어야 된다는 뜻에서 실질적으로 ‘구원의 길’은 없는 게 됩니다.

구원은 순전이 예수님의 그 마음에 달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찾아오시는 방식은 ‘기죽지 말라’와 정반대 정신입니다. 이 마음이 곧 ‘예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목표가 있습니다. 그 목표에 도달되는 바로 그 지점이 곧 하늘과 통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도로 천국으로 가게 되는 유일한 지점이 그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그곳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그래서 십자가 마음이 들어오는 것은 인간들의 결심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인간의 결심을 외면합니다.

진정 십자가 마음이 들어온 사람은, 자신의 결심이나 결정과 무관하게 구원됨을 증언하게 됩니다. 철저하게 하나님 마음대로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마음은 인간들의 구원욕구와 만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들의 구원욕구로 인하여 미움 받는 마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