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안 믿을랍니다

예수 안 믿을랍니다

예수 안 믿을랍니다


 


 


사람은 정(情)으로 삽니다. 정에 울고 정에 웃습니다. 이것은 사람뿐만 아니라 하찮은 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동구 밖에서 주인의 모습을 먼저 보면, 쏜살같이 달려 나와서 꼬리를 힘차게 흔들어대는 것도 그동안 서로 익히 아는 데서 오는 정(情)의 힘 때문입니다. 게다가 주인이 자기 이름을 예쁘게 불러주면 주인 품속에 달려들어 얼굴을 사정없이 핥아댑니다. 정(情)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개나 인간이나 모두 유기체입니다. 유기체란 밖에서 주어지는 자극들과 체험들이 계속 쌓여나가 그것이 몸체를 이룹니다. 익숙함이 익숙함을 부르는 거지요. 익숙함에다 익숙함을 더하는 거지요. 우리는 그렇게 해서 생긴 덩치를 ‘나’라고 부른답니다. 각자 층층이 쌓인 익숙함에 준해서 외부와 상대하면서 세상 살아나갑니다. 바깥에서 새로운 자극이 주어지면 면 자아의 창문을 열고 고개를 빠끔히 내밀어보고서는 받아들일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짓습니다.


 


정겹게 보이면 받아들이고, 반대로 기존의 정(情)들의 연합을 도리어 깰 것 같으면 과감하게 창문을 닫아버립니다. 이런 성질은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유기체가 다 갖고 있습니다. 세포 수준의 미생물로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공통적입니다.


 


가정이라는 것도, 교회라는 것도, 사회라는 것도 다 이런 정(情)들의 뭉치입니다. 정 없이 는 한데 뭉쳐지지는 않습니다. 정 없이는 이혼도 불사합니다. 정 없는 교회를 더 이상 다니지 않고 다른 교회 안을 기웃거리게 합니다. 얼마나 정들이 많은 교회인지를 탐색하게 합니다.


 


이 정(情)이라 것이 ‘익숙함’에서 나오는 성질을 말합니다. 교회란 사람과 사람들의 빈번함 모임과 거기서 들려오는 웅성거림에 합류하므로 서 조성됩니다. 따라서 정과 정으로 뭉쳐집니다. 그런데 과연 십자가 피 흘리신 예수님이 이 ‘정든 사람들’ 속에 합류가 될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교회에 나가 사람들은 많이 만나고 오지만 피 흘리신 예수님을 과연 그 웅성거림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사람은 정이 가지 않는 사람을 만나면 도리어 겁을 집어먹게 됩니다. 자신의 과거 익숙함에 부합되지 못하면 사정없이 밀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유기체의 본능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거의 모든 사람과 정을 나눌 수는 있지만 구세주 되시는 예수님과는 도저히 정을 나눌 수가 없게 되어 있는 존재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서 홀로 피 흘리신 예수님과 사귈 용의가 있습니까?


 


사람은 정(情)으로 삽니다. 정(情)이 없으면 웁니다. 정(情)으로 둘러싸일 때만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전도사란 따로 없습니다. 누구든지 “우리 서로 정(情)주고 정(情)받고 삽시다!”를 외치기만 하면 다 행복전도사가 되고 남들로부터 둘러싸이는 사람이 됩니다.


 


문제는 이 정(情), 곧 익숙함을 가지고 성경에서 육(肉)이라고 말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단정하십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다. 하늘나라를 볼 수 없을 것이다”(요 3:6)


 


예수님이 이토록 비정하고 냉혹한 분이십니다.


우리 인간이 정(情)없이는 못사는 존재임을 뻔히 알고 계시면서도, 그리고 정(情)이 떨어져 나가면 눈물로 밤을 지새운다는 것을 뻔히 아시면서도 그 육에 매여 산다는 이유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옥에 쳐 넣습니다.


 


우리는 이런 비정하고 냉정한 하나님과 사귀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에서 사람의 정(情)만 찾다가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로서 교회 다녀도 지옥행이요 집으로 돌아가도 지옥행입니다.


 


이 사실이 접하고 난 뒤 드디어 우리의 솔직함을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이제부터 예수 안 믿을랍니다. 그냥 세상 정겨움을 따라 살렵니다”


 


아, 얼마나 놀라운 고백입니까!


 


이 놀라운 고백 앞에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 예수님의 피를 보여주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 피 자체만이 자비요 유일한 사랑임을 알려주십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요일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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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n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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