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부관계의 성경적 근거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에 너희는 생명을 위해 짐을 지고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2) 구약 시대의 결혼 결혼의 주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어떤 특별한 성경 구절이 구약 성경에 한 구절도 없는  반면에 우리의 성경의 첫 번째 부분은 결혼에 관한 모든 종류의 정보와 위로를 제공해 주고 있다.

 우리가 이 구약 성경의 본문들을 검토할 때 우리가 고대의 결혼 전승들을 고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것과 전혀 다른 문화 속에서 이루어진 결혼 전승들도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것과 윤리적이고 영속적인 것을 고찰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1) 중매 결혼  현대 서구인이 구약 성경의 결혼들에 관해 읽을 때 그에게 충격을 안겨 주는 첫 번째  사실들 가운데 하나가 부모들이 그들의 자녀들을 위한 적당한 배필들을 고르는 책임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분명히 그러한 결혼 약정들은 자녀들이 아직 어린 시절인 아주 초기에 합의가 되어서 실제 결혼은 약혼 당사자들이 십대 초반에 도달했을 때 이루어졌을 수 있다.

 소녀들은 열 두 살에 결혼할 수 있었고, 소년들은 열 두 살에 결혼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혼 전승이 지닌 사상은 사춘기에 결혼을 시켜 난잡한 생활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사람에게 더 좋다는 것이었다.

 구약 성경의 유명한 중매 결혼들 가운데 하나가 이삭과 리브가 사이의 결혼이었다. 우리는 자신의 하인장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하는 아브라함의 말을 듣게 된다.

 "내가 너로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나의 거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질 때 우리는 어떻게 고대의 전승들이 준수되었는지를 발견하게 된다.

 실례로 어떤 정식적인 조정들이 이루어질 수 있기 전에 리브가의 아버지와 형제가 협의가 되어 그들의 허락이 획득되어야 했다(창24:50).

이 약정이 성사되자 앞서 리브가에게 금손목고리들을 주었던 종은 정식으로 그녀의 가족에게 아주 값비싼 선물들을 건네주었다.

 세세히 진술되지는 않았을지라도 이 선물은 아마도 신부의 아버지에게 통례적으로 주었던 돈이나 물품 지불을 나타내는 모하르(Mohar)나 '신부 몸값' (bride price)이었을 것이다.

 그것의 일부는 그의 딸의 손실에 대한 보상이었고 일부는 그녀 남편의 이른 사망의 사건에 대비한 그녀의 미래의 보증금이었다.(참조, 창31:4),

 신부 몸값을 지불하는 이 모하르(mohar)관습은 라반이 그의 딸들인 레아와 라헬을 위해 십사년 간을 노동하도록 야곱을 교묘히 속였던 사실이 기록된 나중의 이야기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창29:14-30).

 마지막으로 신부의 확실한 동의가 실재한다(창24:57-58). 비록 이점에 있어서 그것이 입에 발린 말 이상의 것이 되지 못하는 것 같을지라도 말이다.

 중매 결혼들에 대한 구약 성경의 다른 유명한 실례들로는 옷니엘과 악사사이의 결혼(수15:16-17), 삼손과 딤나 여인 사이의 결혼(삿14:1-14) 그리고 룻과 보아스 사이의 결혼(룻기) 등이 있다.

 이 계약 결혼 관습이 사랑을 위한 결혼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 같이 보일지라도 분명히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구약 성경 기사들은(이미 언급된 기사들을 포함해서) 결혼들이 통례적으로 사랑의 향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사람들은 분명히 서로 사랑할 수 있게 되었고 동시에 깊은 안전감을 발견했다.

중매 결혼들이 아직도 실행되고 있는 사회들에서는 이혼율이 아주 낮다.

물론 거기에는 여타의 공헌 요소들도 있을 수 있지만 말이다.

      (2) 결혼의 형태      성경에는 여러 가지 결혼 형태가 존재한다. 이러한 형태는 우리가 따라야 할 모델이 아니고 깊이 고찰할 문제이다. 오토 바압(Otto Baab)은 성경 속에서의 결혼의 형태를 다음 일곱 가지로 보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여가장 결혼이다. 이것은 어머니의 권위 아래 있는 결혼 상태이다. 구약에서 이것은 또 다시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 진다.

하나는 어린아이들이 어머니의 통제 아래 남아 있고, 남편은 그의 아내의 집에서 다소 영구적으로 정착하는 형태이다. 예를 들면 야곱과 모세의 경우라 고 할 수 있다(창29:1-3, 출2:21-22).

 다른 하나는 아내가 자기 친족과 남아 있으면서 그녀의 남편이 때때로 방문하는 형태이다. 삼손이 딤나에 있는 그의 아내를 방문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삿15:1).

 

 둘째는 부가장 결혼이다. 이것은 아버지의 권위 아래 있는 결혼 상태이다. 이것은 족보나 인구 조사 명단에서 볼 수 있다(창5장). 여기에는 딸들의 이름은 없다.

 부인들의 이름은 아버지의 아들들을 구분하기 위하여 기록되었다(민1:1-3:39. 26:5-62; 룻4:18-22).

  이것이 현저히 나타난 것은 남편이 자기 아내에게 가지는 힘이다. 즉 아내가 자유와 권리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단지 남편의 권위를 넘을 수 없다(고전11:3).

더 나아가 남편은 소유권과 통제할 수 있는 맥락 가운데 이해된다(창20:3; 출21:22; 신22:22, 24:4; 삼하11:26).

셋째, 일부다처제의 결혼이다. 문자적으로 보면 결혼을 여러번 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둘 이상의 여자와 결혼한 것을 의미한다. 일부다처는 고대 이스라엘에 퍼져 있던 형태로서 자녀를 얻기 위하여 가지는 수가 있었다(창16:3, 29:18).

그러나 아내를 많이 가질 경우 거기에는 갈등과 불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대하11.1-22).

 

 넷째는 일부일처제이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구약에서도 나타나고(창2:24), 신약에서도 규칙적으로 전제되고 있다(마19:5; 고전6:16; 엡5:32). 또 많은 이스라엘의 법은 일부일처제를 강하게 지원하고 있다(출20:17. 21:5; 레18:8, 20:10, 2113; 민5:12; 신5:21). 구약 성경은 일부다처제의 실재를 인정하고 있을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이상에서의 이탈로 간주된다.

 이 결혼 관습의 기원은 가인의 불미스러운 증증손자 라멕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창4.19).

  일반적으로 말해서 성경 시대의 평범한 사람들은 창조의 '한 남자, 한 여자' 즉 일부일처 질서를 준수했다. 아주 유복한 사람들, 즉 부유층 계급만이 일부다처제 관습을 실행할 수 있었을 따름이다.

 솔로몬에 관한 구약 성경의 이야기를 통해 미루어 보건대 사람이 더욱 유복해지고, 더욱 세속적이고 그리고 영적으로 더욱 둔감해 질수록 그 사람은 처첩들을 거느릴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높아 졌다(왕상11:1-6; 느13:26).

 아브라함, 야곱, 엘가나, 다윗, 솔로몬 및 여타의 사람들처럼 남자들이 일부다처제를 실행했다는 사실이 결코 성경에 있어서의 그들의 이미지를 고양시키지 않으며, 또한 하나님께서 그들의 행위를 너그럽게 용서해 주셨다는 것을 암시하지도 않는다.

 실제로 이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으로부터의 그들의 이탈은 그들 자신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온갖 종류의 비탄과 번민을 안겨 주었다. 아마도 가장 악명 높은 실례는 -이것의 결과들은 지금도 현대 문명을 파괴하려고  위협하고 있다- 하갈과 아브라함의 '결혼'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합의 소산이 바로 이스마엘이었으며, 그를 통해 아랍 민족이 발생했다.

 이삭과 이스마엘 자손들 사이에는 지금도 사랑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  일부다처제가 구약 성경에서 관용되고 있는 곳이 한 군데도 없으면서도 그것이 엄격하게 규정이 되고 있다.그 실례는 다음과 같다.

 "어떤 사람이 두 아내를 두었는데 하나는 사랑을 받고 하나는 미움을 받는 자가 둘 다 아들을 낳았다 하자. 그 미움을 받는  자의 소생이 장자이면 자기의 소유를 그 아들들에게 기업으로 나누는 날에 그 사랑을 받는 자의 아들로 장자를 삼아 참 장자 곧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보다 앞세우지 말고 반드시 그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을 장자로 인정하여 자기의 소유에서 그에게는 두 몫을 줄 것이니".

 

 다섯째는 족외혼(族外婚)이다. 이것은 자기 종족권 외에서 일어나는 결혼 형태이다.

 예를 들면, 모세와 요셉이 각각 이방 여인과 결혼한 것이다(출2:21;창41:45). 특별히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정복한 후. 그들과 가나안 혼합 종족들과 불가피하게 접촉하게 되므로 서로 결혼하게 된 것은 족외혼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에스라는 이것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스9:2이하).

 

 여섯째는 동족 결혼이다. 다른 종족에 속한 사람과 결혼하는 것을 반대하고 관습에 따라 자기 종족끼리 결혼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다른 씨족과 결혼하는 것은 금지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 안에서는 동족 결혼이고 비이스라엘과는 족외혼이다.

 예를 들면, 아브라함이 그 자부를 구하는 내용에서(창24:4, 10)그리고 야곱이 아내를 가나안 족속 가운데서 찾지 않고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가운데서 취한 것(창28:1-2)과 같은 것이다.

 일곱째는 수혼(嫂婚)이다. 이것은 죽은 남편의 형제와 그 과부가 결혼하는 형태이다(신25:5-10).

 이 형태의 목적은 이스라엘 여인이 종족 외에 남자가 결혼하는 것을 방지하고 이스라엘 안에서 죽은 남편의 이름을 계속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동족 결혼의 가치(동족의 순수성)와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3) 결혼에 관한 제한들  일반적으로 말해서 초기의 구약 성경의 관습은 한 남자가 그 자신의 종족 그룹이나 씨족  내부에서 결혼할 것을 요구했다(창34:10).

 이것은 이삭(창 24:4), 야곱(창28:2) 및 삼손(삿14:3)등의 이야기들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이 요구는 나중에 이스라엘의 민족 내에 있는 어떤 사람이든지 포함되도록 확대되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것이 영적인 배교를 야기시키는 경우에 있어서는 외국인들과 결혼하는 것이 금지되었다(출34:15-16; 신7:3-4).

 포로 이후 시대에서조차도 우리는 유다로 귀환했었던 유대인들을 이방인들과 교혼한 것 때문에 느헤미야가 호되게 비난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느13:23-28).

 이방인들과의 결혼에 관한 이 율법들과 더불어 가족 내부의 결혼에 관한 규칙들이 있었다.

 실례로 남자가 그의 숙모와 결혼하는 것이 금지되었다(민26:59). 한 남자와 그의 딸 사이나 또는 한 여인과 그녀의 아들 사이나 또는 오빠와 누이 사이 등의 근친 상간은 엄격히 금지되었다(레18:7-9).

 또한 인척간의 결혼도 금지되었다(레18:8-17). 한 남자가 동시에 두 자매들과 결혼해서는 안된다(레18:18).

 이 법률들의 배경이 되는 이유들은 육체적인 관점과 영적인 관점에서 다같이 현명한 것이었다. 그 법도의 의도는 이스라엘의 순결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4) 이혼  이혼의 권리를 인정하면서도 구약 성경은 부당한 취급에서 여인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세심한 입법 조치를 첨가했다. 구약 성경은 신약 성경의 가르침에 비추어 볼 때 아무리 느슨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이스라엘 밖에서 관용되었던 것보다는 훨씬 우월했다.

 우리의 주님께서 바리새인들과 토론하시면서 마태복음 19장에서 언급하셨던 이혼을 다룬 특별한 구약 성경 구절이 신명기 24:1-4이다.

 이 구절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읽게 된다.  "사람이 아내를 취하여 데려온 후에 수치되는 일이 그에게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 이혼 증서를 써서 그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어 보낼 것이요

 그 여자는 그 집에서 나가서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려니와 그 후부도 그를 미워하여 이혼 증서를 써서 그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어 보내었거나 혹시 그를 아내로 취한 후부가 죽었다 하자  그 여자가 이미 몸을 더럽혔은즉 그를 내어 보낸 전부가 그를 다시 아내로 취하지 말지니 이 일은 여호와  앞에 가증한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으로 너는 범죄케 하지 말지니라."

 이 본문에서의 중심어들은 수치 되는 일이 그(아내)에게 있음을 발견하고 있다. 이 구절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많은 논란의 주제가 되어 왔다.

 그러나 유대교 랍비적인 가르침에 비추어 생각할 때 본문의 언급은 결혼 생활의 부정에 대한 어떤 종류를 나타내는 것인 것 같다.

 그것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이혼 증서를 써 주는 것은 이혼을 허락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이혼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것의 의도는 이혼녀를 보호하는 동시에 결혼 제도의 보존을 위한 것이었다. 한 여인이 그녀의 남편에 의해 이혼을 당한다면 이유 없이 길거리로 내쫓길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합법적인 이혼 문서의 적절한 보호와 양식을 제공받아야 했다.

 분명히 이혼을 허용하고 있는 율법은 재혼을 허용했지만 그러나 그 허용은 일단 한 남자가 그의 아내와 이혼했었으면 그가 그녀와 재혼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조건부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주님께서는 모세의 율법이 인간의 죄로 가득한 심령의 강퍅함 때문에 주어졌다고 설명하셨다.

 이혼이 바람직하지 못하였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위배되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죄로  말미암아 이미 훼손되었고 파괴되었던 어떤 것을 밀고 나아가기 보다 결혼 관계를 단절시키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시 한번 우리는 남자가 그 자신의 생활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일 때만이 그가 다른 남자들과 여자들과 조화를 이루어 사이좋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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