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20:13 - 찬양 후 낙담에 빠진 예레미야

“주께 노래하라.

너희는 주를 찬양하라.

그분께서 악을 행하는 자들의 손에서 가난한 자의 혼을 건져 내셨느니라” (렘20:13-하단박스)

예레미야는 위와 같은 믿음의 찬양을 드린 후 (렘20:13),

낙담에 빠져 절망했습니다 (렘20:14-18).

태어난 날을 저주하고,

슬픔과 부끄러움으로 소진되는 자신을 연민하며 연약함에 빠졌습니다.

이것은 예레미야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연약함입니다.

믿음의 사람 욥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욥3:3, 욥3:11).

1. 불씨가 꺼지려 할 때...

주의 말씀이 마음 속에 타오르는 불 같아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고백한 예례미야지만 (렘20:9),

자신의 환경과 처지를 바라볼 때는 낙심했습니다.

말씀의 불을 마음에 담고 있는 믿음의 사람이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연약함 가운데 빠질 수 있습니다.

불씨가 꺼지려 할 때,

우리는 주님께 문제를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주께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주께서 속였으므로 자신이 속았다고 했습니다 (렘20:7).

말씀을 전한 후 더 큰 위험에 빠졌고,

자신이 기대한 것과 너무 다른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선포해도 듣는 자가 없고,

선포한 말씀이 아무런 찔림도 주지 못하고,

변화도, 회개도, 부흥도 없을 때 낙심한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이 날마다 조롱 받는 것도 주께 고했습니다.

말씀을 선포할 때마다 거절당하고, 배척당하고 모욕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비웃음 거리가 되었습니다.

다른 대언자들로부터 배척당했고,

듣는 사람 중에 이해해 주는 사람이 전혀 없었습니다

왕부터 제사장, 장로, 일반 백성들...

어느 누구도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롱했습니다.

그런 자신의 처지를 주께 고하고,

주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2. 박해 받는 일꾼들

주의 일꾼들은 자신의 어려움을 주님께 먼저 고해야 합니다.

자신의 죄성, 연약함, 의심, 본성 등을 모두 주께 가지고 나와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어려움과 불만과 원망을 주께 먼저 고했고,

주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마음 속에 타오르는 불은 뼈에 사무치고 (렘20:9),

그 불은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됩니다 (요4:14).

주님도 모함을 받았고, 욕을 당했고, 멸시 천대를 받으셨습니다.

다윗도 사방에 두려움이 있는 것을 경험했고, 생명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시31:13).

바울도 생명의 고비를 넘길 정도로 매를 맞았고,

심지어 성도들로부터 비방을 받았습니다

주님을 따랐던 사람들은 십자가를 지고,

고난을 함께 감당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고난을 받도록 정해졌다”고 했습니다 (살전3:3).

그리고, 고난으로 인해 흔들리지 말라는 권면을 했습니다.

3. 몸에 지닌 예수님의 자국들

성경에는 믿음의 사람들이 불같은 연단을 통해 주의 사람으로 성장하는 예들이 나옵니다.

이 세상에는 질병, 고난, 경제적 어려움, 인간 관계의 갈등, 시험 등 누구나 겪는 고난들이 있습니다.

고난을 모든 사람들이 겪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런 고난들이 믿음의 성장에 유익이 됩니다.

특히 주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말씀을 선포함으로써 받는 비난과 책망이 따라옵니다.

사도 바울의 몸에는 예수님의 자국들(marks) 이 남아 있었습니다 (갈6:17).

그는 많은 매를 맞았고,

몸 구석 구석에 남은 고난의 자국들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고난을 겪을수록 그는 오히려 고난의 자국을 자랑했고,

하나님께 속한 일들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랑했습니다 (롬15:17).

하나님의 영의 권능으로 이루신 일들에 대해 말했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충만히 선포했습니다 (롬15:19).

[관련구절]

- 가난한 자의 혼을 건지시는 분을 찬양

* 렘20:13 {주}께 노래하라. 너희는 {주}를 찬양하라. 그분께서 악을 행하는 자들의 손에서 가난한 자의 혼을 건져 내셨느니라.

- 태어난 것을 저주하는 예레미야

* 렘20:14-18

20:14 ¶내가 태어난 날이 저주를 받았더라면, 내 어머니가 나를 낳은 날이 복이 없었더라면,

20:15 내 아버지에게 소식을 전하여 이르기를, 당신에게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하여 그를 매우 기쁘게 한 사람이 저주를 받았더라면,

20:16 그 사람이 {주}께서 무너뜨리고 뜻을 돌이키지 아니하신 도시들같이 되었더라면, 그가 아침에는 부르짖는 소리를 한낮에는 외치는 소리를 들었더라면 좋을 뻔하였나니

20:17 이는 그가 나를 태에서부터 죽이지 아니하였기 때문이요, 혹은 내 어머니가 내 무덤이 되게 함으로 그녀의 태가 나로 인해 항상 불러 있게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20:18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나와 수고와 슬픔을 보며 내 날들을 부끄러움으로 소진하는가?

- 욥의 비관

* 욥3:3 내가 태어난 그 낮과 사람들이, 사내아이를 수태하였다, 하던 그 밤이 소멸되었더라면,

* 욥3:11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부터 죽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내가 배에서 나올 때에 숨지지 아니하였던가?

- 말씀이 타오르는 불 같아서...

* 렘20:9 그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그분에 대하여 언급하지 아니하며 그분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나 그분의 말씀이 내 마음속에 타오르는 불 같아서 내 뼈 속에 사무치니 내가 참기에 지치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도다.

- 자신의 상태를 주께 고한 예레미야

* 렘20:7-9

10:7 ¶오 {주}여, 주께서 나를 속이셨으므로 내가 속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 내가 날마다 조롱을 받고 사람마다 나를 비웃나이다.

20:8 {주}의 말씀이 날마다 내게 치욕거리와 조롱거리가 되었으므로 내가 말을 시작한 이후로 부르짖되 폭력과 노략에 대해 부르짖었나이다.

20:9 그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그분에 대하여 언급하지 아니하며 그분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나 그분의 말씀이 내 마음속에 타오르는 불 같아서 내 뼈 속에 사무치니 내가 참기에 지치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도다.

- 영존하는 생명에 이르게 하심

* 요4:14 누구든지 내가 줄 물을 마시는 자는 결코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줄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솟아나는 우물이 되어 영존하는 생명에 이르게 하리라, 하시니라.

- 두려움이 사방에 있나이다

* 시31:13 내가 많은 사람에게 모함을 들었사오니 두려움이 사방에 있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하면서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 고난을 받도록 정해짐

* 살전3:3 아무도 이런 고난들로 인해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이런 고난들을 받도록 정해진 줄을 너희 자신이 아느니라.

- 몸에 예수님의 자국들을 지님

* 갈6:17 이제부터는 아무도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주] 예수님의 자국들을 지니고 있느니라.

-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랑

* 롬15:17 그러므로 내게는 하나님께 속한 그 일들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랑할 것이 있나니

- 그리스도의 복음을 충만히 선포

* 롬15:19 능력 있는 표적들과 이적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의 권능으로 이루신 그 일들 외에는 그 어느 것도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할 것이기 때문이라. 이로써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다니며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충만히 선포하였노라.

[성경비교] 렘20:13

1. LORD에 대한 한글 번역의 차이

LORD는 구약의 LORD 하나님과 신약의 LORD 예수님을 일치시키는 단어이므로 ‘주’라고 번역해야 합니다.

그런데 개역과 개정은 여호와라고 번역했습니다.

2. praise ye (너희는 찬양하라)

: Give praise to (찬양을 드려라)

3. for he hath delivered the soul of the poor

(왜냐하면 그분이 가난한 자의 혼을 구출하셨기 때문이다)

: He rescues the life of the needy 

(그분은 가난한 자의 생명을 구하신다)

KJV 성경은 soul (혼)을 구원하시는 주님을 증거했고,

NIV 성경은 life (생명)을 구하시는 주님을 증거했습니다.

4. hand of evildoers (악인들의 손)

: hands of the wicked (악인들의 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