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2:4 - 악한 생각으로...

너희가 너희끼리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느냐? (약2:4-하단박스)

차별, 악한 생각, 판단 등은 서로의 소통을 방해합니다 (약2:4).

부정적 소통을 형성하게 됩니다.

1. 대화하지 않으면 소통이 어렵습니다

가족을 ‘식구(食口)’ 라고 표현합니다.

즉, ‘함께 먹는 사람들’이 가족입니다.

현 시대는 같이 먹지 않고, 대화하지 않고,

대신 스마트폰과 TV에 시간을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혼밥 (혼자 밥먹는 것)’이라는 현대어가 생겼습니다.

아내와 남편이 함께 먹지 않고,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먹지 않습니다.

또, ‘코로나 이혼’이라는 새로운 현대어가 생겼습니다.

최근 전염병인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가족간의 소통이 더 어려워졌고,

코로나 이후 이혼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각 가정의 거실을 살펴보면,

거실이 가족들의 공간이 아니라 가전제품의 전시장처럼 되어 있습니다.

거실을 리빙룸(living room)이라 하는데,

그 의미는 ‘살아있는 방’입니다.

거실에 가족들이 모여 대화하며, 게임도 하고, 여유 시간을 가지며, 삶을 공유하기에 ‘리빙룸’인데, 현시대는 대형TV와 각종 가전제품이 거실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가정에는 TV를 거실에서 치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TV가 없어지면 가족간의 대화가 늘어납니다.

2. 소통을 방해하는 차별

부모가 자녀들를 차별할 때 자녀는 상처를 받습니다.

야곱의 경우 자녀들을 차별할 뿐 아니라 아내들도 차별했습니다.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했으므로 (창29:30),

레아는 미움을 받고 살았습니다 (창29:31).

아내들을 차별하다 보니,

사랑하는 아내에게서 태어난 자녀를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모든 자식보다 요셉을 더 사랑하였고,

요셉에게만 채색 옷을 지어 입힐 정도로 차별했습니다 (창37:3).

아버지의 차별을 받으며 자란 자녀들은

서로 시기, 질투, 고자질, 원망, 다툼, 의견의 차이, 욕심, 분노를 발하며 살았습니다.

아버지의 편애로 인해 요셉은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았고,

형제들에게 배반당했고,

이집트의 노예로 팔렸고,

보디발의 아내로부터 수치스런 시험을 받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고,

감옥에서 고난 받고 단련 받았고,

가족을 떠나 먼 타국에서 여생을 보내야 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차별된 사랑을 받은 아들은 온갖 수치과 고통과 아픔을 겪으며 아버지를 떠나 타국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결국 차별된 사랑으로 인해 형제간에 분리가 형성되었습니다.

부모는 자녀들 간에 차별하는 것을 주의해야 하고,

다른 집 자녀와 비교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누구는 잘하는 데 너는 왜 그렇냐?”

“누구 반만 닮아라”

“누구는 몇 점 받았는데, 너는 왜 이 모양이냐?”... 하며

은연중에 남과 비교하는 말을 할 때 자녀는 상처를 받습니다.

차별은 소통을 막고,

부정적 소통을 형성하게 되고,

상처를 주게 됩니다.

3. 소통을 막는 시기심

가인은 자기 동생 아벨과 이야기를 했고, 그 뒤에 동생을 죽였습니다 (창4:8).

이야기를 했지만 그것은 올바른 소통이 아니었습니다.

시기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시기한 것은

자신의 방법대로 드린 경배를 주께 거절당했고,

주의 뜻대로 경배드린 동생은 받아들여진 것에 대해

분을 내어 격노했기 때문입니다 (창4:5-6, wroth).

가인은 시기심 때문에 살인자가 되었고,

아벨은 형보다 의로왔기 때문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요일3:12).

인류 최초의 살인은 형제 사이에서 일어났습니다.

형제에 대한 미움, 증오, 혐오감이 표출될 수 있는데 이것이 때로는 살인으로 이어집니다.

가인은 동생을 죽였고,

압살롬도 자기 형제인 암논을 미워하다 죽였고,

야곱의 아들들도 요셉을 미워하다 죽이려고 모의까지 했습니다

형제를 사랑할 때는 형제를 위해 죽을 수 있지만,

형제를 미워할 때는 형제를 죽이는 살인자가 되어버립니다.

서로 사랑으로 소통하지 않으면

가장 가까운 피붙이들이 최악의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관련구절]

- 차별, 악한 생각, 판단 주의

* 약2:4 너희가 너희끼리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느냐?

- 레아보다 라헬을 사랑

* 창29:30 그가 라헬에게도 들어가니라. 그가 또한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고 또 다른 칠 년을 여전히 그와 함께하며 섬기니라.

- 미움 받는 레아

* 창29:31 주께서 레아가 미움 받는 것을 보시고 그녀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수태하지 못하였더라.

- 요셉을 더 사랑

* 창37:3 이제 이스라엘이 자기의 모든 자식들보다 요셉을 더 사랑하였으니 이는 그가 노년에 얻은 아들이기 때문이더라. 그가 그를 위하여 채색 옷을 지었더라.

- 가인이 아벨을 죽임

* 창4:8 가인이 자기 동생 아벨과 이야기를 하니라. 그 뒤에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자기 동생 아벨을 치려고 일어나 그를 죽이니라.

- 분을 낸 가인

* 창4:5-6 가인과 그의 헌물에는 관심을 갖지 아니하셨으므로 가인이 몹시 분을 내고 그의 얼굴빛이 변하니라.

/ {주}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분을 내느냐? 어찌하여 네 얼굴빛이 변하였느냐?

- 의로운 자를 죽임

* 요일3:12 가인과 같이 되지 말라. 그는 저 사악한 자에게 속하여 자기 형제를 죽였는데 그가 무슨 이유로 그를 죽였느냐? 자기 행위는 악하되 자기 형제의 행위는 의로웠기 때문이라.

[성경비교] 약2:4

1. Are ye not then partial in yourselves,

(너희가 너희끼리 차별하지 않았느냐?)

: have you not discriminated among yourselves

(너희들 가운데 차별하지 않았느냐?)

2. and are become judges

(그리고 판단하는 자들이 되었다)

: and become judges

(그리고 판단하는 자들이 되었다)

3. of evil thoughts? (악한 생각으로)

: with evil thoughts? (악한 생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