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2:4 - 주님의 때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이르시되, 여자여,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하시거늘 (요2:4-하단박스)

1.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주님은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2:4).

즉, 주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영광을 공개적으로 드러낼 때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① 주님의 때

주님의 때는 십자가의 죽음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 때는 가나의 혼인잔치 시점으로부터 약 3년 반 후가 됩니다.

주님께서 친히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받을 때가 왔도다”라고 말한 시점이 십자가에서 죽을 때가 된 시점입니다 (요12:23).

자기 때가 이르러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야하는 시점,

즉 유월절 어린 양으로서 잡혀 죽을 그 날이며 (요13:1),

주님께서 하늘을 향해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버지의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버지의 아들도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옵소서”라고 한 시점이며 (요17:1),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네 집에서 유월절을 지키겠다”한 그때입니다 (마26:18).

② 때를 몰랐던 마리아

마리아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고,

주님의 능력으로 부족한 것들이 해결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때’를 몰랐습니다.

포도즙이 떨어진 사실을 발견한 마리아는 연회를 주관하는 자에게 알리기 전에 예수님에게 먼저 알렸습니다.

자신의 아들인 예수님이 이적과 능력을 보이며 메시야임을 드러내기를 원하는 마음이 앞섰기에, 때가 이르기 전에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일하게 하려 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지금 당장 하나님의 아들로서 공개적으로 드러나기를 원했지만,

주님은 그의 의도를 아시고 “여자여,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하며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2:4).

마리아 뿐 아니라 예수님의 형제들도

주님의 사역을 잘 이해하지 못했고, 때를 몰랐습니다.

설교 하는 도중에 데려 가려 한 적도 있고 (막3:31-35),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하소서”,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하며 때가 되기 전에 공개적으로 예수님을 드러내 달라는 촉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요7:1-4).

주님의 영광은 십자가를 통한 것이지만,

때를 모르는 사람들은 십자가 전에 영광을 먼저 기대했습니다.

2. 포도즙이 떨어진 혼인잔치

중동지방에서 포도즙은 물을 대신하는 중요한 음료입니다.

잔치집에 포도즙이 떨어진 것은 은혜가 메마른 성도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포도즙이 떨어진 잔칫집처럼,

은혜가 메마른 성도들은 기쁨과 즐거움을 잃어버립니다.

주님은 '항상 기뻐하라'고 명하시지만 (살전5:16),

성령이 주는 참된 기쁨을 잃어버리면 기쁨을 누릴 수 없습니다.

즉 기쁨을 상징하는 포도즙이 떨어지지 않아야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주님은 말씀과 기도를 통해 회복의 기회를 주시고,

영적 교제를 통해 기쁨을 누리게 하십니다.

육체를 신뢰하는 자에게 포도즙이 떨어지게 됩니다.

탐욕, 우상숭배, 외식 등에 빠질 때 포도즙이 떨어지게 됩니다.

포도즙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를 통해 육신을 이기고,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고,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여자여”

때가 이르기 전에... 인간이 하나님에게 일을 시키려고 할 때

주님은 마리아에게 ‘어머니’라는 호칭 대신 ‘여자여’라는 호칭을 쓰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두번 "여자여"라고 했습니다.

공생애 첫 이적을 행하실 때 “여자여” 라고 했고 (요2:4),

십자가에서 마지막 사역을 이루실 때 “여자여” 라고 했습니다 (요19:26).

주님이 가나의 혼인 잔치에 참석하신 것은 마리아의 아들로서 참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서 영적인 일을 행하기 위해 참석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아들로서 영광을 나타내려고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자여,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요2:4).

예수님이 두 번째로 마리아를 “여자여”라고 부른 것은 십자가에 달렸을 때 입니다.

이는 예수님 자신이 ‘여자의 씨’ 이기 때문입니다 (여자의 씨, 창3:15).

예수님은 예언대로

여자의 씨로서 뱀(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일을 십자가에서 이루셨습니다.

[관련구절]

- 내 때...

* 요2:4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이르시되, 여자여,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하시거늘

- 영광을 받을 때

* 요12: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받을 때가 왔도다.

- 자기 때

* 요13:1 이제 유월절 전에 예수님께서 자기 때가 이르러 자기가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야 할 줄 아시고 세상에 있던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 때가 이르렀사오니...

* 요17:1 예수님께서 이 말씀들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향해 이르시되,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버지의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버지의 [아들]도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도록 하옵소서.

-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 마26:18 그분께서 이르시기를, 도시로 들어가 이런 사람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네 집에서 유월절을 지키겠다, 하시느니라, 하라, 하시매

- 형제들과 어머니

* 막3:31-35

3:31 그 때에 그분의 형제들과 그분의 어머니가 와서 밖에 서서 그분께 사람을 보내어 그분을 부르니

3:32 무리가 그분 주위에 앉았다가 그분께 이르되, 보소서, 선생님의 어머니와 선생님의 형제들이 밖에서 선생님을 찾나이다, 하매

3:33 그분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되, 누가 내 어머니며 내 형제들이냐? 하시고

3:34 자기 주위에 앉은 자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을 보라!

3: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 곧 그가 내 형제요 내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니라.

​

- 육신의 형제들의 요구

* 요7:1-4

7:1 이 일들 뒤에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인들의 거주지에서 다니려 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유대인들이 그분을 죽이려 하였기 때문이더라.

7:2 이제 유대인들의 장막절이 가까이 왔으므로

7:3 그분의 형제들이 그분께 이르되, 여기를 떠나 유대로 들어가 당신이 행하는 일을 당신의 제자들도 보게 하소서.

7:4 은밀히 일을 행하면서 드러나게 알려지기를 스스로 바라는 사람은 없나이다. 당신이 이것들을 행하시거든 당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 기뻐하라

* 살전5:16 항상 기뻐하라.

- 여자여

* 요19:26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자기 어머니와 자기가 사랑하던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에게 이르시되, 여자여, 당신의 아들을 보소서! 하시고

- 여자의 씨

* 창3:15 내가 너와 여자 사이에 또 네 씨와 그녀의 씨 사이에 적개심을 두리니 그 씨는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성경비교] 요2:4

1. Jesus saith unto her, Woman,

(예수께서 그녀에게 이르시되, 여자여,)

: Dear woman,

(친애하는 여자여)

2. what have I to do with thee?

(여자여, 내가 당신과 함께 무엇을 해야 합니까?)

: " why do you involve me?"

("왜 저를 포함시키십니까?")

3. mine hour is not yet come.

(나의 시간이 아지 오지 않았다)

: Jesus replied. "My time has not yet come.“

(예수님께서 대답했다. "내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