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깜쪽같이 속이기

자녀교육-깜쪽같이 속이기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칠 때, 저에게 익숙한 도구는 당근과 채찍입니다. 소위 보상과 징계이지요. 잘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해서 더욱 잘하도록 만들고, 잘못한 것은 따끔하게 혼쭐을 내주어 다시는 같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기억시킨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긴 문장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들 고개가 끄덕이실 줄 압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제가 아이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가며 나름 시의적절하고 합리적이면서 동시에 효과적이기 까지 한 다양한 방법으로 심어주고자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토록 철저하게 가르치고 또 반복하도록 교육해서 나는 이 아이들이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 것일까......

결국 저는 아이들에게 저의 희망사항을 강요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희망사항이라는 것이 2010년 현재 대한민국에 사는 학부모에게 강요된 죄악된 세상의 결과물이기에 매우 심각한 회의에 빠지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내가 하라는 대로 다 하고 살아도 아이가 구원받을 수 없다면 나는 아이들에게 죽음을 꿈꾸게 하고 자신의 행위에 더욱 종속되도록 가르치고 있구나. 죄인은 뭘 해도 죄인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아이들이 충돌하여 박살나도록 깜쪽같이 속이고 있구나.

헛된 것을 목표라고 가르치고 그것에 붙들려 밤낮 자신을 스스로 체크하는 아이에게 자기주도적이라며 칭찬하면서 박수치고, 이왕 죄짓는 거 외국사람들은 어떻게 짓는지 확인차원에서 영어를 알아듣기를 바라고, 먹고 사는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이며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을 철저하게 짓밟을 수 있도록 좋은 대학나와 좋은 직장에서 자립해서 살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는 자녀교육이야 말로 죄인이 왜 죄인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독생자에게 죄를 가르치셨습니다. 그것을 대속할 죽음을 가르치셨고 담당토록 하셨습니다. 그래 놓고는 모든 영광이 그 아들에게만 돌아가라고 하셨습니다. 자녀교육에 있어 이처럼 무식한 경우가 또 있을 까요? 아브람의 자녀 교육도 현대 교육학자들이 볼 때는 폭력과 다름 없습니다. 아동학대 수준이지요. 죽음을 그것도 아버지에 의해 살해당하는 끔찍한 교육현장을 통해서 이삭은 여호와 이레를 경험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살아남는데 유리한지를 가르치려고 몸부림 치는 저는 결국 아이에게 사망을 유산으로 남겨주지만, 주님은 자식에게 죄가 무엇이며 죽음이 무엇인지를 통해 결국 생명을 남겨주셨습니다. 죄인인 아버지가 죄인인 아이를 가르치는데 죄 말고 다른 것이 생산되리라 예상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겠지요. 진리이시며 생명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독생자를 가르치는 방법은 여전히 독특하고 신비롭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독특함과 신비로움을 언어의 유사성에 의존해서 풀어 내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입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라는 단어를 통해서 나의 육신의 '아버지'를 연상해 내는 것입니다. 그래 놓고는 하나님 아버지는 경험한 적이 없지만 나의 아버지는 이미 경험해서 알고 있기에 그 중에서 하나님 아버지와 공통될 만한 것들을 뽑아서 모아 놓습니다. 모아 놓은 것들을 쭈욱 살펴보면 한가지 공통점이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나에게 유리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당근을 주던 채찍으로 때리던 모두 '나 잘되라고' 하신 것입니다. 즉 나 살아남으라고 희생하시면서 가르치시고 당신들을 못입고 못먹으면서 나에게 좋은 것으로 먹이고 입히셨다. 그러니까 하나님 아버지도 나 살아남으라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나 아픈 것 다 낫고 가난에서 벗어나고 무명 장수하라고 성령보내주신다고 겁없이 해석해 버립니다. 그러니 십자가라는 말만 꺼내도 고개가 가우뚱하는 것이고 부활이야기 하면 와 좋다 하면서 덮석 나 구원받았다고 한단 말이죠.

사실 죽음이라는 것이 학습될 수 없는 것이고 행위로 이해하거나 접근할 수 없는 것이어서 - 쉽게 말해서 은혜로만 알 수 있는 것이어서 - 인간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결국 죽음을 담당하신 쪽에서 칼자루를 잡고 있는 것이지 살고자 하는 쪽은 결국 다 잃게 되어 있는 짜고치는 고스톱 판입니다.

이렇게 짜고치는 화투판 속에서 아이들에게 IQ, EQ, 영재교육, 인성교육, 특성화 교육 등등을 운운하고 있으니 죄인인 부모는 역시 죄인 노릇하면 제 할 노릇 다 한 셈이지요. 그러기에 세상 속에서 깜쪽같이 아이들을 속이고 있는 저의 입술에서 십자가만 자랑할 수 밖에 없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늘 인용될 수 있다면 정말 삼팔광땡(노름판에서 가장 좋은 패) 잡은 것입니다.

The Cross Pend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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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n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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