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떡볶이 양념비밀은 며느리에게도 안 가르준다는 CF가 있었습니다. 그 맛을 사람을 끄는 특별한 맛이기에 비법에 대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재료의 혼합 비율은 오랜 시행착오 끝에 터득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인고의 고통을 겪지 않은 며느리에게 몽땅 넘겨준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요. 실패의 매운맛도 모르는 그 집 며느리가 시어미로부터 비법을 쉽게 인수받게 되면 과연 그 가치성까지 제대로 처줄까요? 그럴 리 없습니다. 그래서 그 비법은 안 넘겨주는 겁니다.
진심으로 시어미의 가치를 존경할 때까지, 그리고 차후에도 그 존경심이 없어진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릴 것입니다. "이 맛 얻는데 내가 얼마나 고생했다고... 네들이 내 심정을 알어?"
이런 상황이 어디 신당동 떡볶이 집 뿐이겠습니까. 사립학교 재단에서 전교조 교사들이 날 뛰면, 재단 이사장님은 부산 피난 시절, 달동네에 천막 짓고 아동들 가르쳤던 업적을 또 끄집어낼 것입니다. 또 부교역자가 교인들에게 당회장 목사 설교 못한다고 험담하면 당회장 목사가 그 부역자를 불러서 다음과 같이 호통칩니다. "네가 손수 시멘트 벽돌 찍어가면서 예배당 종탑까지 지고 올라가봤어? 이게 어디서 굴러 들어와 함부로 교회를 막 먹으려고 해! 목사가 되기 전에 먼저 인간이 돼야지..."라고 할 것입니다. 이처럼 역사와 전통이란 현 주인장되시는 분의 가치를 높이는 용도로만 언급됩니다.
그렇다면 복음은 어떻습니까? 누가 복음을 독점할 수 있습니까?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는가?"라고 바울이 교인들에게 반문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십자가 비밀'은 누가 독점하지 말고 공개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십자가' 자체가 비밀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십자가 비밀'을 비밀로 간주해서 자기에게만 독점되어 있다고 주장하는데 있습니다. 이것이 신비주의 전략입니다.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자신에 대해 일반인들이 함부로 평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일반인들이 다룰 수 있는 그런 레벨에 자신이 있지 않다는 것을 강변합니다.
쉽게 말해서, "이 복음을 아는데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내가 쉽게 설교를 공개하거나 그 비법을 함부로 가르쳐 주겠어?"라고 나옵니다. 과연 이것이 예수님이 종의 자세일까요? 신당동 떡볶기 할머니에게는 그 음식비법은 자신의 자존심이자 존재 이유입니다. 그렇지만 과연 복음이 떡볶기처럼 취급될까요? 복음이란 곧 십자가의 현실성입니다. 십자가 앞에서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의 자존심과 존재 이유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십자가가 십자자답게 된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종처럼 대우받으면서 지내는 겁니다. 이럴 때만 비로소 십자가는 '만 천하에 공개된 극한 비밀'이 됩니다. 공개되지 않았기에 비밀이 아니라 너무나 비밀스럽지 않는 방식으로 전달되기에 사람들은 다른 십자가 복음을 찾게 만들도록 유도하는 이 점이 진정 비밀스러는 복음이 작용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비법을 "며느리에게는 안 가르쳐줘"라고 엄포를 놓는 식으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사람들 속에 '신당동 떡볶기는 달라도 뭔가 달라'라는 특별한 비밀을 스스로 조작하도록 수법을 사용하는 것이 이 세속적인 세상에서의 성공 방식이라면, 복음은 도리어 반대로, "복음은 개뿔도 아무것도 아니야. 개도 알고 소도 알아"라는 방식으로 각인되게 하여 인간의 능력으로 그 누구도 진짜 복음 가치를 모르게 하는 것이 바로 복음으로 벌이는 분류작업입니다.
사람들이 워낙 복음 시시하게 보니, 마치 복음에 무슨 비밀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여 "아무나 안 가르쳐 줘"라고 나오는 바로 그 본인을 비밀스러워하는 것은 늘 장사심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복음보다 더 우선하는 짓입니다.
여기서 제가 비밀하는 알려주지요. "모든 인간은 전원 죄인입니다."(롬 3:10) 사람들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따로 챙기지 마세요.
He is a cross pendant.
He is engraved with a unique Number.
He will mail it out from Jerusalem.
He will be sent to your Side.
Emmanuel
Bible Verses About Welcoming ImmigrantsEmbracing the StrangerAs we journey through life, we often encounter individuals who are not of our natio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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