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어질 결심] 평

영화 [헤어질 결심] 평

[영화 헤어질 결심] - 박찬욱 감독-2022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줄거리)


형사가 어떤 사건을 맡게 된다. 산에 가서 어떤 남자가 추락했다. 그 남자의 아내는 중국 여자이며 그 죽은 남자의 직업은 난민을 심사하는 사람이다. 일단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아내의 손톱 밑에서 남편의 DNA가 나왔다. 경찰은 아내를 의심하고 조사에 들어간다. 아내는 노인간병인이다. 남편이 산에 올라간 시각에 아내는 어떤 할머니를 돌봐 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는 무혐의로 정리되어 와중에 형사는 여인에게 미묘한 감정을 갖게 되었다. 여인의 집 근처에서 밤새 잠복하면서 여인의 일거수일투족의 정황을 형사는 자기 휴대전화에 저장해 두었다. 관심이 있는 상대에 대해서는 세세한 점을 더욱 알고 싶어 하면서 이미 끌려들어 가게 된 것이다.


형사가 묻는다. “왜 산을 싫어하십니까?” 여인은 말한다. “공자는 말하기를, 지혜자는 물을 좋아하고 인자한 자는 산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나는 인자한 편이 아니라서…” 하지만 그 여인은 자기에게 애틋한 감정을 가진 형사를 이용하여 그동안 수집된 증거들을 삭제시킨다. 형사도 또한 이 여인에 대한 애정으로 인해 평소에 불면증으로 시달렸지만, 이 여인의 감시하는 가운데서는 깊은 잠을 비로소 잘 수 있었다.


일단 사건은 마무리되면서 더는 형사와 범인으로 만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형사는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기에 조심스러웠다. 그녀는 실은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그 시각에 산에 올라갔었다. 그리고 홀로 있는 남편을 뒤에서 밀어 추락시켰다.


여인이 남편을 죽인 이유는 평소에 얻어맞고 살았고 걸핏하면 중국으로 돌려보낸다고 협박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인이 죽은 자가 이 남편뿐만 아니다. 자기 어머니도 알약을 먹여 죽였다. 그것은 병든 어머니가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 (그 당시에) 간호사인 딸의 손에 죽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어떤 깡패한테도 쫓겼는데 그 깡패의 어머니도 이 여인이 알약 먹여 죽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형사는 재수사하기로 마음먹는다. 그것은 형사로서 자부심이 강렬했기 때문이다.


여인은 새로운 남편을 만나서 부산 쪽으로 오게 되었고, 형사도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아내의 직장이 있는 부산 쪽(정확히는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감포)으로 옮기게 된다. 우연히 수산시장에서 내외간에 만나고 난 뒤, 개인적으로 형사는 다시 여인을 만났다.


형사가 묻는다. “왜 새 남편을 얻으려고 했습니까?” 여인은 말한다. “그렇게라도 하지 아니하면 ‘헤어질 결심’이 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인도 형사를 깊이 사랑했던 것이다.


어느 날 여인의 새 남편이 자기 집 수영장에서 13방 칼에 찔린 채 죽어 있고 그 살인 현장에 형사도 참여하여 형사는 당연히 그 여인을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인이 자기 남편을 죽인 것은 아니다. 여인의 새 남편의 직업은 고객들의 돈을 투자받고 불려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깡패 엄마의 돈을 투자받고서는 막대한 소실을 낸 것이다. 화가 난 깡패가 여인의 새 남편을 죽였는데 여기에 여인이 깡패를 자극한 것이다.


여인이 깡패를 자극한 이유는 새 남편이 형사와의 과거 녹음과 대화들을 알게 되어 형사에게 협박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즉 여인은 자기가 사랑하는 형사를 사회적으로 매장되지 않게 해주려고 보호한 것이다. 여인은 지저분한 남자들과 결혼을 번갈아 하는 이유는 형사만 한 남자가 없고 자신을 참으로 좋아하는 그 형사를 잊으려는 방법이었다.


형사는 여인이 전남편을 바위에서 떠밀어 죽인 것을 알면서도 여인을 사랑해서 묵인했고 자기와의 대화가 담긴 휴대전화를 바다 깊이 던져버려서 과거로부터 결별하기를 당부한 적이 있었다.


이제 여인은 그 휴대전화를 던지지 않고 대신 영원히 그 형사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기 위해 자기 자체가 그 잃어버린 휴대전화가 되기를 원한다. 만조 때에 물결이 가득 밀려오는 해변 모래에 웅덩이를 파고 그 안에 자신이 들어가서 자진해서 바닷물 속으로 사라지고 영화는 끝난다.


(평)


진실이란 기회가 와야 비로소 고백이 된다. 사랑이란 나를 대신하는 사람을 발견하는 일이다. 자신의 진심을 말할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하는 이 현대인들이 불쌍하다. 누구를 대하든지 “나를 이용하려고 다가오는구나”라는 경계심을 떨쳐 버리고 못 하고 사는 것이 현대사회다.


그러다 보니 진정한 사랑을 찾기가 힘들다. 형사는 여인에게 말한다.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여인은 대꾸한다. “내가 그렇게 나빠요?” 즉 형사는 여인에게 “날 이용해서 자기 죄를 감추려고 시도했어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인은 말한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그렇게 나쁜 짓인가요?”라는 차원에서 답변한다. 순수한 감정을 굳이 세속적으로 이해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형사는 주말 부부였는데 결국 다른 남자를 만나 형사와 당당하게 헤어진다. 이처럼 현대사회는 이 타국에 와서 살아가는 중국 여인처럼 각자 연고지 없이 살아가는 불쌍한 존재들이다.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타인을 이용한다. 하지만 사랑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랑을 귀하게 지키기 위해 자신을 지키지 않는다. 비로소 자아로부터의 자유다.


자유란 자발적 예속이다.


The Cross Pendant

He is a cross pendant.
He is engraved with a unique Number.
He will mail it out from Jerusalem.
He will be sent to your Side.
Emman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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