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

본문 : 누가복음 11: 42 -44 제목 : 십일조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간 곳은 그냥 보통 땅에 들어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들어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이 세상에서 기거하시는 방식으로 변화가 일어나는 땅인데 그곳을 ‘약속의 땅’이라고 부른답니다. 그 땅에서 중요한 것은 제사장에 의해서 진행되는 제사입니다. 제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되면 그 땅은 복을 받게 되어 있고 제사가 원활하지 아니하면 아무리 인간들이 노력해도 저주로서 되돌아오게 되어 있는 땅입니다. 자기 백성을 저주받게 하신다? 그 이유는 자기 백성의 행복이 하나님의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이 우주에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를 이 세상에 구체화하기 위해서 동원된 자들입니다. 따라서 그들이 행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십일조라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제사제도)의 효과로 인해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 거룩한 땅에서 죽지 않고 생존할 수 있었음을 보여주기 위한 율법입니다. 그래서 십일조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에게 주어지게 되는데 그 경로에 배치되어 있는 자들이 바로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입니다. 이들이 직무는 장차 오실 예수님의 직무를 미리 보여주게 됩니다. 즉 축복과 저주라는 것은 사람들의 노동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장차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으로서 모든 제사를 완성시키는 그 상태에 준해서 축복과 저주가 가름됩니다. 따라서 그 약속의 땅에서 생산되는 모든 생산물은 예수님의 가치를 보여주는 생산물입니다. 예수님이 하시는 일 때문에 우리들이 살고 있음을 고백하는 형식이 십일조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자신의 피와 땀을 일체 믿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고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