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vision Trip을 마치고
성도님들께 인사드립니다.
기도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997년 1월9일부터 2월4일까지 영국, 이집트, 튀니지아, 모로코를 방문하고, 다시 영국에 가서 훈련을 받고 귀국했습니다.
큰 부담을 안고 시작한 여행이었습니다.
떠나기 약 1달 전 막내 동생이 실종되어 생사조차 모르는 상황이었고, 가족 중에 아픈 사람까지 생겨 가정적으로 무척 어려운 문제가운데 있었습니다.
저의 임무를 마무리 못한 채 직장을 한 달이나 비워야하는 것도 부담이 되었고, 갑작스런 두드러기로 인해 건강상태도 무척 안 좋았습니다.
이런 저런 상황으로 볼 때 이번 여행은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지만 하나님의 강권으로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해 주신 분들과 권면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세계인구의 1/5에 해당하는 12억의 인구가 모슬림권에 살고 있고, 이들은 평생 한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채 모슬림이라는 제정일치의 사회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정치와 종교, 문화가 모슬림이라는 거대한 세력 속에 묶여 맹목적 신앙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곧 민족과 가족을 배반하는 것이고, 사회로부터 버림받는 길이기도 합니다. 침례를 받고 물에서 나오는 순간 돌에 맞아 죽는 사람들,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감옥에서 고통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곳.... 전도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므로 생명을 걸고 선교를 해야하는 곳이 바로 이 지역입니다.
그들은 1년 중 한 달을 라마단 기간으로 정해놓고,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물 한 모금 먹지 않는 지독한 금식기간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 라마단 기간에 이들을 방문했습니다.
이집트에 도착하기 전 영국 공항 안에 갇혀 약 2일을 거하면서 기도와 말씀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시 마음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이 무척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방문국인 이집트에서 저는 놀라운 일을 경험했습니다.
작년 이맘 때 광야에서 복음을 전했던 알리라는 소년을 우연히(하나님이 만든 필연이었을 겁니다)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알리는 예수님에 대해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12살의 소년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하기는 했지만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없었고, 다시 만날 기대도 못한 채 그저 1년간 기도하며 하나님께 맡겨야 했습니다.
그는 저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잊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시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으로 온 것은 그에게는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죽음과 다시 사신 것을 믿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것에 대해 머리를 끄덕이며 그 동안 기도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나 되풀이했습니다.
새벽 5시에 울려 퍼지는 코란소리와 하루 5번 기도하는 종교적 의식은 여전했지만 이집트의 모습은 1년만에 무척 많이 변화되어 있었습니다.
복음을 아예 모르고, 법적으로 타 종교를 배척하는 지독한 모슬림 국가였던 1년 전 모습과 달리 그들의 마음이 많이 열려있었고, 우리의 신앙에 대해서도 배척하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여행은 관광이나 쇼핑보다는 빈민가를 돌며 그들을 위해 기도의 씨를 뿌리고, 서민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그들의 삶을 보고, 그들의 정서를 공감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나일강 한복판에서 목이 터져라 찬양하며,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때, 이집트가 복음화 될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사야 19장 말씀처럼 애굽(지금의 이집트)이 주님께 돌아올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음 나라인 튀니지아에 들어선 순간, 이 곳이 아프리카인가 할 정도로 서구화되어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페니키아, 로마, 비잔틴, 이슬람등 외세의 침약을 많이 받은 곳이라 이미 서구문화가 생활화되어 있었습니다.
형식상 모슬림 국가이긴 하지만 그들의 사고방식은 모슬림이라 보기 어려웠습니다.
생활수준이 높아 영적으로 갈급함을 느끼지 않는 그들에게는 모슬림뿐 아니라 어떤 종교도 그리 관심이 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중에도 분명히 주님을 찾는 영혼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께서는 몇 명의 영혼을 만나 복음을 전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특히 기차역에서 만난 여학생이 인상적입니다.
종이에 그림을 그려가며, 아랍어 성경으로 롬3:23, 히9:27, 계21:8, 엡2:8~9, 롬5장, 고전15:3~4, 요5:24등 한 구절 한 구절 일일이 읽혀가며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복음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그가 끼고 있는 팔찌를 제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 복음을 전할 수 없다는 생각은 선입관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있는 한 복음은 하나님이 어떤 방법으로든 알려 주실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여학생 외에도 버스나 기차에서 만난 사람, 길에서 만난 사람등 주님이 준비해 주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대화하기를 좋아하고, 외국인에 대해 개방적이었습니다.
카이로완이라는 이슬람의 본거지에서 우리는 예정에도 없었던 복음 집회를 열 수 있었습니다.
길바닥에서 점심을 먹고, 그 곳에 몰려든 수십 명의 어린이와 청년등 다수의 사람들과 게임, 스포츠, 오락 등을 함께 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후 찬양 집회를 열었습니다.
우리만 찬양할 뿐 아니라, 그들에게도 가르쳐 주었고, 율동도 함께 하며 그들이 알기 쉽게 복음도 전했습니다.
그들의 손을 잡고 함께 기도하며 그들의 영혼을 주님께 맡겼습니다.
모슬림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또, 현지 선교사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선교의 실지적 문제점과 기도제목을 듣게 되었습니다.
북부 아프리카 전도에 튀니스가 얼마나 유리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곳은 지리적으로 아프리카의 요지일 뿐 아니라 가장 문명이 발달된 문화적 중심지이기에 북부아프리카 전도에 있어 무척 중요한 영적 target이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이 곳 사람들과 감정이나 예절문화가 비슷하여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비자문제로 인해 장기 선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북부아프리카의 마지막 코스는 모로코 였습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초원과 맛있는 음식이 있어 살기에 좋은 곳처럼 보이지만 우상과 신비주의와 이상한 영의 지배를 받는 혼미한 곳이었습니다.
만화에서나 봐 왔던 광경(예를 들면 피리소리에 뱀이 춤을 추며 올라오기도 하고...)들을 보게 되었고, 혼미한 영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무척이나 친절했고, 마음을 연 후에는 그들의 깊은 부분까지 공개할 정도로 친근했습니다.
우리는 여러 가정에 초대를 받았고, 그들의 음식을 극진히 대접받았습니다.
어느 가정에서는 민속의상을 빌려 입고, 그들의 음악에 맞춰 밤늦도록 춤을 추며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리도 마음을 잘 여는 그들이건만 종교에서는 자신의 것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성경에 대해 말할 때는 완강하게 그들 종교의 유일성을 주장했습니다.
코란 책에는 손도 못대게 하며 소중히 그것을 다루었습니다.
그 곳에서 우리는 영적으로 무척이나 심한 억압을 받았습니다.
성령을 억압하는 혼미한 힘을 느낄 수 있었고, 기도에 깨어있지 않으면 괜히 침체되고, 꿈에서도 악몽에 시달리고, 심지어 몸까지 상하여 기력을 잃는 영적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리더를 비롯해서 한사람씩 돌아가며 아팠고, team work을 위해 더욱 힘을 모아야 했습니다.
이런 영적 억압뿐 아니라 빈대와의 전쟁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 곳에서 하루밤 사이에 수십방의 빈대에게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런 중에도 우리는 마라케시 광장 한 복판에서 키타와 봉고를 동원한 찬양집회를 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그들은 가사 내용이 뭔지도 모르는 채 함께 부르며 박수 치며 좋아했습니다.
그들이 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그 곳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모로코를 떠나기 전 날 기도 걷기를 하는 중 하나님께서는 몇 명의 영혼을 만나 전도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 중에는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지만 아랍어 성경책 덕분에 몇 구절씩 읽으며 손짓 발짓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 날 밤 우리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핫산제니라는 거대한 모스크를 방문했습니다.
바다 위에 지어진 웅장한 건물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한 여대생을 만나 요3:16 말씀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다 ‘crazy(미치다)’라는 소리를 듣고 말았습니다.
알라 외에 신이 있을 수 없다는 것과 어떻게 신에게 아들이 있을 수 있으며 더구나 그 아들이 육신으로 올 수 있냐는 것입니다.
그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었습니다.
그 날 오전에 길에서 만났던 사람이 영원한 생명에 대해 변론을 하고 간 것도 생각납니다.
죽음 후에 어떻게 영원한 생명이 있을 수 있냐며 의문을 터트렸습니다.
짧은 여행이지만 그들과 부딪히면서 그들에게서 느끼는 전도의 벽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 몇 가지를 알았습니다.
그들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알라 외에 다른 신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이었습니다.
또, 신에게 아들이 있다는 것과, 그 아들이 육신으로 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었습니다.
죄문제에 있어서도 그들은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설사 죄가 있더라도 이웃에게 선을 베푸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친절한 듯 보이나 서로 경계하는 모습과 선한 듯하면서 거짓말과 속이기를 좋아하는 이중적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딘가 불안했습니다.
그것은 서로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저주 때문일 수도 있고, 사탄이 주는 불안정한 심리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들에게 복음이 필요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복음을 전할 수 없다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왔습니다.
반드시 신학적 지식이 있지 않더라도 복음을 분명히 알고 있다면 그들의 변론에 그리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알고 왔습니다.
모슬림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두 눈으로 보고 왔습니다.
작년에 봤던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아니라 소망과 vision을 품고 왔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또, 복음에 대해 얼마나 많이 준비시켜 주셨는지 느끼고 왔습니다.
영국에서 저는 기도했습니다. 이 여행이 끝난 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뜻밖에도 해외 선교가 아니라 저의 자리에서 해야할 일을 마음에 얹어주셨습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복음 전하고, 양육하고 있지 않다면 해외선교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저는 저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제 동생은 제가 선교 여행을 하는 동안 이미 하늘 나라로 가버렸습니다.
환경은 저를 눈물겹게 하지만, 저에게는 vision이 생겼습니다.
저는 주님이 주신 vision을 기억하며 남은 생애를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번 vision trip은 아픔이 있어서 더욱 하나님을 간절히 찾게 되는 여행이었습니다.
여행해본 중 가장 방해요소가 많아 가장 갈등이 많았지만 대신 더 많이 하나님을 의뢰할 수 있었습니다.
아픔마저도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것을 알고 왔습니다.
주님이 있는 한 더 큰 파도가 다가와도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선교는 환상이 아니라 삶입니다.
바로 이 자리, 이 환경에서 선교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선교사로 나갈 생각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좋은 멤버들을 만나게 해 주신 것도 제게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귀중한 것을 알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He is a cross pendant.
He is engraved with a unique Number.
He will mail it out from Jerusalem.
He will be sent to your Side.
Emmanuel
Bible Verses About Welcoming ImmigrantsEmbracing the StrangerAs we journey through life, we often encounter individuals who are not of our natio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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