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자들
위선자들
디도서 1:13-14
위선자들디도서 1:12에 보면, 사람을 보고 ‘짐승’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하지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시 49:12)
따라서 사람보고 ‘사람 같지 않다’는 것은 ‘사람답게 살아라’는 차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자신이 사람이 될 수 없는 존재인지를 알아야’라는 더 낮은 차원으로 끌고 가는 말입니다.
짐승이라도 이 대지 위에서 살면서 본능적으로 고생할 줄은 압니다. 제 먹을 것을 찾고 챙기는데 짐승도 사투를 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레데 사람들은 편한 것만 찾는 ‘게으름장’이라는 겁니다. 이러한 본성이 십자가 복음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동일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짐승만도 못한 자들의 특징은 변명하고 위장하는데 있습니다. 즉 믿음이 전혀 없으면서도 결사적으로 이점을 감추려고 한다는 데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믿음이 없습니다.
그러면 자신이 믿음 없음을 그대로 감사하고 고마워하면 안 될까요? 왜 믿음이 없음에도 억지로 믿는 자가 되려고 무모한 변명과 위선을 떠는 겁니까?
그것은 살고 싶어서입니다. 멸망받을 이 세상에서 못 떠나겠다는 겁니다. 믿음이 없으면 믿음없음에 대한 처벌과 대가를 하나님으로부터 감사히 받으면 그만인 겁니다.
어차피 피조물은 하나님 좋으라고 만든 것이지 피조물 자신이 좋아라고 생긴 존재가 아닙니다. 하지만 마귀의 통제에 들어가 된 인간 세상에는 자신들이 생각한 세상과 더불어 같이 영원하고 싶어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복음이 반대하니까 이게 화가 나는 겁니다. 하나님을 믿어 주고 복음도 믿어주겠다는 겁니다. 더 나아가서 자신에게 하나님 믿고 복음 믿고 성경에서 요구하는대로 살 용의가 있으니 제발 자신을 믿는 자라고 하나님쪽에서 제발 인정해 달라는 겁니다.
이들의 관심사는 최종적으로 자기 자신 뿐입니다. 도무지 자기 부인이 되지를 못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성령을 받은 참된 성도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제가 예수님 핍박한 자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