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것
둘째 것
히브리서 10:8-9
둘째 것 인간이 살아 있는 겁니까 말씀이 살아 있는 겁니까? 우선 ‘인간이 살아 있다’로부터 시작해 봅시다. 인간이 살아 있다면 이 살아 있는 인간을 향하여 들어붙는 것이 필히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첫째 것, 곧 율법입니다. 율법은 인간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율법와 법도와 예물과 제사와 번제함과 속죄제입니다.
만약에 인간쪽에서 이 요구를 일방적으로 물리치고 거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문제는 인간쪽에서 율법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둘째 것이 첫째 것을 거부하므로서 첫째 것(=율법)과 결속되어 있는 인간 자체를 하나님께서 거부할 토대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인간이 율법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법 선호적’이었던 겁니다.
인간 마음에 ‘선과 악’을 구분하고 악에서 선으로 스스로 나아가려는 식으로 모든 체계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점을 너무나도 잘 아는 우리 주님께서 ‘선과 악의 최종 체계’ 즉 율법을 제시하십니다.
인간들은 자신들이 너무나도 익히 알고 있는 바를 주저없이 수용하게 됩니다. “이참에 율법 지켜서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인정받아서 천국 가야지”라고 말입니다.
율법이 없는 이방민족들에게는 이미 ‘양심’이라는 것이 이 율법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이방민족들에게는 ‘신을 향해 종교심’이 가득합니다.
‘내가 신을 신봉한다는 행위’는 양심(=법 의식)에 입각해서 위반없이 의로운 존재로 자처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했다고 여깁니다.
따라서 인간에게 있어 ‘믿음’이란 ‘자신에 대한 건전성’을 믿는 겁니다. 자신이 자신의 잘남을 믿는 겁니다. 자신의 애씀을 믿고, 자신의 성실성과 신을 위한 희생성을 믿고 싶은 겁니다.
이것과 관련된 증거들을 수집하고 기억하고 그 기억된 것이 자신의 ‘자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기가 곧 유일한 ‘신’으로 변모되는데 관심같습니다.
최종 관심사는 오로지 ‘자신의 위대함’뿐입니다. 자신이 잘난 존재임을 증명해 줄 일에 대해서는 정신없이 몰두하고 매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