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전략 경영 8(박형건 저)

결론 : 한국 교회에 대한 필자의 당부

교회의 구조와 기업의 구조 들 간에 유사한 점들이 많을 뿐더러 교회와 기업이 발전해온 궤적마저 거의 흡사함을 알 수 있다.

과거 한국 교회는 십자가만 꽂으면 부흥하는 폭발적인 교세를 보였으나 오늘날 한국 교회는 이전과 같은 부흥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무분별한 신학대학원 양성은 능력도 없는 목회자들을 배출해냈으며 마구잡이식 교회 신축 건물 증설 등으로 일부 교회는 재정적으로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마구잡이 확장으로 인해 막대한 빚을 지고 도산하게 된 것과 수많은 기업들의 난립으로 규모의 영세화와 경쟁력 상실로 이어진 기업들의 사례와 유사하다. 따라서 교회 숫자가 많다 해서 좋은 것은 결코 아닌 것이다. 만약 한국 교회가 구조조정을 통해 교회의 목회 구조를 개선시키고 양질의 목회를 추구한다면 과거의 숫자와 크기 중심의 교회에서 질 중심의 교회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회를 살리려면 한국 교회 전체의 회개와 반성이 먼저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교회 개혁의 일차 운동은 영적 것에서 일어나야 할 것이다.

결과가 무조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신다. 목회를 하다보면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패를 통해 배우지 못하고 이전의 잘못을 반복한다면 이런 목회자는 하나님의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땅에 묻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거듭되는 실패와 습관적인 약점들을 고치도록 노력한다면 결코 고칠 수 없는 것은 없을 것이다. 효율적인 목회는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이바지하는 길이며 잘했다 칭찬받는 교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