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을 위한 교역자 영성[4]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에 너희는 생명을 위해 짐을 지고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결 론

 

 

사전적으로 “종교적인 가치에 붙잡혀 사는 영적인 삶의 상태”라는 의미를 갖는 영성(Spirituality)의 기독교적 특성은 인간 내부에서 생성되는 어떤 성품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의 과정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삶을 닮아가는 과정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구약은 인간을 하나님과 이웃과 피조세계와의 관계속에 놓여진 영적 존재로 이해한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부여하신 영(ruah)은 인간생명의 본질로서 창조의 시초에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에 계속적으로 활동한다는 것이다. 신약의 영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체험 그리고 제자들의 부활체험과 초대교회의 성령강림 사건에 근거한다. 예수의 수세사건에서 하나님의 영은 예수안에 강림, 내주하였다. 그의 말씀과 행위는 하나님과의 영적교제의 외적표현이며, 그의 기도는 그 내면생활이다. 예수의 공생애와 죽음, 부활은 그와같은 영적교제에서 비롯된 역동적 활동으로서 그 힘은 부활을 체험한 제자들과 초대교회에도 이어졌다.

구약의 돌연하고 일시적인 영체험은 초기 기독교에서도 계속되었다. 지극히 영적인 사람이었던 바울은 ‘교제의 신비’(Communio Mystica)라고 불리우는 신비주의적인 영성을 보여준다. 교제의 신비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연합안에서 그에 대한 복종 및 그와의 교제의 관계에서 사는 것을 말한다. 신약의 영성은 그것이 단지 내적인 느낌만이 아니라 하나님께 복종케하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초대교회는 플라톤주의와 영리주의의 비 기독교적인 영성의 영향으로부터 기독교적 영성을 지키려고 노력하였다. 초대교회에서 교회의 세속화에 저항하기 위하여 일어났으나 중세에 이르러 도피적, 은둔적 정신운동이라고 비판 받았던 수도원 운동은 은둔, 독거, 묵상, 노동, 검소, 청빈, 극빈, 성경연구, 기도, 명상, 침묵, 예배등을 통하여 영성훈련을 쌓았고 그 활동은 이단 회개, 성직자 각성, 적극 선교, 교육과 성서번역 사업등에 큰 역할을 하였다.

개혁자들의 영성의 중심은 성서였다. 루터는 영은 말씀을 통해서 활동하고 말씀은 영의 활동으로 의미를 지닌다고 하여 신앙의 주,객관적인 양면을 역동적으로 조화시켰고, 칼빈은 성령에 의한 신생과 성화를 통한 구원을 영성의 목표로 삼았다.

이러한 개혁자들의 영성을 제대로 계승하지 못한 개신교회는 개인의 구원과 성결에 중점을 두는 내향적 운동과 사회의 구조악 개선과 성결에 중점을 두는 외향적 운동이 극단으로 대립하게 되었다. 그러나 개신교 영성의 주조는 여전히 성경중심, 성령의존의 개혁자적 양상을 띠고 있다.

오늘날 목회현장에서 올바른 영성에 대한 이해와 정립이 매우 시급한 때이다. 뿐만 아니라 교역자의 영성은 교회성장에 지대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교역자는 소명의식이 투철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성경에 근거한 영적체험과 말씀을 순종하는 가운데 체험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무엇보다 우선되야 한다. 그리고 목회현장에서 예배를 통하여, 치유와 성만찬을 통하여 적용되는 영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질적, 양적으로 조화를 이루어 성장하는데 크나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영성생활이란 추상적인 종교적 신앙생활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으로써의 수임된 과제를 수행하여 너와 내가 공존하는 참된 인간화된 삶 자체이다. 단지 선한 인간성의 함양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과정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하여 꾸준히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사는 것이 참된 영성적인 삶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교역자의 영성은 성도들을 능력있는 기독교인으로 만드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는 일이되며, 나아가 참된 교회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한 규범이 될 수 있다. 한마디로 교회의 성장은 교역자의 영성과 영력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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