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부다처제(근본주의 몰몬교), 어찌될 것인가?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에 너희는 생명을 위해 짐을 지고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최근 미국인들은 '동성혼' 합법화에 이어, 갑자기 그리고 점차로 복혼(複婚/일부다처/polygamy)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어느 연방지법 판사는 유타 주의 동거금지령을 제1 개정헌법에 명시된 종교자유에 "위배된다"는 역사적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법에 의해 불법혼인자라는 혐의 아래 불안하게 지내온 근본주의 몰몬교(공식명칭: 근본주의후기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 FCJCLDS. 이하 약칭 FLDS) 복혼자들은 과거보다 한결 더 홀가분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션 리즈 유타주 검사장은 이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타 주는 지난 12월 또 다른 연방판사에 의해 주법의 동성혼 금지령도 '위헌'이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따라 몰몬교 창교자 조셉 스미스 2세의 가르침을 따라 19세기 이래 복혼을 오래 지지하고 실천해온 근본주의 몰몬교의 영향이 이젠 주효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과연 복혼제와 미국 복혼사회의 미래는 어찌될 것인가?

지난 18년간의 일부다처 생활을 종결하고 전향한 매리언 먼(Munn) 씨는 몰몬교 초창기 전통인 복혼을 유지해온 FLDS 여성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사실상 복혼을 합법화한 이번 판결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몰몬경에는 여성이 복혼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하나님이 그녀를 "멸하실 것"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먼은 근본주의 몰몬 신앙을 갖게 된 뒤 영국에서 유타 주로 건너와 최근까지 복혼생활을 해 왔다. "그것(복혼)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날마다 통간 속에 살아가는 느낌이라는 것"이라며 "이 문화 속에서 (여성은) 모든 것이 오케이인 척 미소지어야한다"고 폭로했다.

복혼은 그동안 불법으로 돼 있었으며, 특히 주류계 몰몬교인 후기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CJCLDS 약칭 LDS)가 조셉 스미스의 복혼 관행을 포기하기로 함에 따라 특히 몰몬교의 본거지인 유타 주내에서 복혼자에 대한 박해가 심했다. 약4만 명 가량인 국내 근본주의 몰몬들 대다수가 겉으로는 한 명의 여성과만 형식적(technical)으로 합법 결혼한 것처럼 되어 있다.

과거에는 주류계가 동거금지법을 이용해 이런 형식적 '합법 결합/동거'도 강제로 갈라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복혼자들에게는 '낭보', 반대자들에게는 흉보인 셈이 되어버렸다.

솔트레이크시티 교외에 사는 다저 네 같은 복혼 가족들은 이젠 체포 우려 없이 맘 놓고 살 수 있다는 데 큰 안도감을 표시한다. 사실 다저 네는 지난 2011년 관련도서를 펴낸 이래 자신들의 복혼을 공표하며 살아왔다. 현재까지 세 아내에게서 25명의 자녀를 낳아 그중 17명과는 여전히 함께 지내고 있는 가부장 조 다저는 유타주의 복혼금지법 때문에 언제든 체포될 수 있다는 불안 속에 지내다가 4년전 공표한 뒤엔 "더욱 두려움이 실감났다"고 실토한다. 복혼은 국내에서 3급 중범죄이며, 체포되면 장기복역도 가능하다. 실제로 조의 조부/외조부들도 실형을 살았다. 다저는 지난 1990년 자신과 사촌간인 앨리나와 비키 두 여성과 결혼한 10년 후, 비키의 쌍둥이 자매인 밸러리와도 결혼했다. 당시 밸러리는 딴 남성과 복혼했다가 파혼한 참이었는데, 전남편과 사이의 5자녀를 데리고 와서 다저 네와 합류했다.

복혼 관련 법정소송을 위한 변호사로도 활약해온 그의 한 아내 앨리나는 "이번 판결이 큰 안도감을 준다"며 "주정부가 사람들의 침실 이슈에서 손을 떼야 함을 웅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FLDS의 현 수장 워렌 제프스는 복혼의 어두움을 대변해온 사람이다. 지난 2011년 대아동범죄를 겸한 성폭행혐의를 받고 현재 종신형을 살고 있는 그는 "성인들이 자기 원하는 바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이상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할 건덕지가 남에게 없다고 본다"고 주장한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대학교의 연구조사(2011년도)에 따르면, 복혼을 실천해온 지역사회 내 범죄/폭력/빈곤/성불평등 등이 배가되어 왔다. 유엔은 그동안 미국 등의 복혼금지령을 촉구해 왔다.

주류계 몰몬교인 LDS는 이미 지난 1890년대에 연방정부의 압력에 굴하여 복혼을 포기한 바 있다. 그 이후로는 합법적인 입장을 확보했다는 자부감에서 원래는 한 뿌리였던 FLDS의 비밀 복혼제를 철저히 견제해 왔다. 그러나 이제 연방판사의 이런 결정이 난 이후, 상황과 판도가 미묘하게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복혼은 금지 분위기이다.

론 쿡과 진저 씨는 지난 2000년경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에서 살면서 서로 만나 이내 사랑에 빠져 결혼했고 두 가정이 합했다. 진저의 세 자녀들은 즉각 론을 '아빠'로 부르며 따랐다. 그러나 수 년 후 그들에게 물 주기조차 거부하는 국내에서 가장 복혼적인 마을에서의 법소송에 걷잡을 수 없이 얽혀 들어간다.

2005년 12월 8일 진저가 법정증언을 하면서 쿡 집안에 큰 변동이 왔다. 론은 한동안 피닉스에서 도로공사를 하던 중 트럭에 치어 척추와 뇌를 다친 뒤 2주 동안 코마 상태에 빠졌다. 당시 상황으로는 그 곳에 그 이상 더 살 수 없어 좀 더 거주하기 쉬운 곳으로 옮겨가다 보니 론의 어릴 적 고향인 콜로래도시티로 이전하기로 했다.

콜로래도시티는 힐데일과 함께 유타-애리조나 경계선의 작은 동네인 쇼트크릭의 일부이다. 이 지역의 주민 대다수는 근본주의 몰몬들이다. 론 자신 이곳에서 복혼종교 일원으로 자라났다가 십대 때 벗어났지만 여전히 추억이 어린 곳이었다.

쿡 네는 결국 2008년 쇼트크릭으로 이전해 들어가면서, 본래 FLDS가 조직했으나 현재 주정부가 관할하는 토지신용조합인 연합노력계획(UEP)에 가입해 놓고, 일단은 트레일러(대형트럭) 안에서 살았다. UEP는 수 백만 달러 규모였으나 FLDS 지도자들의 관리 오류로 지난 2005년 유타 주정부에 압류됐다.

그러나 쿡 네가 당연히 기대했던 상수도가 오랫동안 계속 연결되지 않았다. 쿡 네와 담당변호팀은 이것이 근본주의 몰몬교 신도가 아니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믿게 되었다. 그들에 따르면 쇼트크릭의 시 행정부는 종교지도자들이 도맡고 있어 비신도가 방해와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 그러나 시정부측 변호사들은 이를 부인하고 쿡네가 시정책에 전혀 호응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시정부를 끼고 들어가면서 제소하고 나섰다고 되레 비난하고 있다.

론 쿡과 형제간인 셋(Seth) 쿡은 법정증언에서 쇼트크릭의 근본주의 몰몬들이 건물허가 및 상수도 연결 지연 등 비신도를 박해해온 상황을 증언했다. 셋이 증언할 동안 쿡측의 윌리엄 워커 변호사는 이런저런 콜로래도 시티 관리가 서명한 서신과 문서들을 예시했으나, 시 관리들은 단지 '식수부족난'을 탓하며 계속 물 제공을 거부했다. 아울러 애리조나 콜로래도 시티와 인근 유타주 힐데일의 검사들도 쿡 네가 "시정부에 비협조적"이라고 탓했다. 이에 대해 쿡 측 워커 변호사는 '물부족난'은 꾸민 핑계일 뿐 사실상의 내적인 상수도 거부 이유는 근본주의 몰몬교 신도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시검찰이 내세운 힐레먼 발로 경찰서장은 셋 쿡과의 대질담화 녹음에서 "나의 임무는 단지 법 집행일 뿐"이라며 "내 신앙이 내 직무와 자주 충돌하므로 딴 직종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바로 이 대목이 쿡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왜냐 하면 쿡 네는 지역경찰도 근본주의 교도들이 좌지우지한다고 지적해 왔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련 소송에서 가이 팀슨 씨는 자신이 현재 같은 지역의 '블럭45' 언저리에 있는 건물 곧 자기 가족이 27년간 거주해온 UEP조합 소속 주택인 '비숍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쫓겨날 지 어떨 지에 관해 진술을 했다. 현재 조합 사람들은 이 블럭 전체를 팔려고 나섰다.

과연 해당 블럭에 속한 한 건물부지를 파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인가, 죽이는 지름길이냐의 토론도 현재 이슈로 떠올랐다. 과연 이 땅의 매매가 업체를 창출할 것인가, 아니면 오히려 내쫓게 될 것인가?

법정이 선임한 브루스 와이선 회계사가 대표하는 조합측은 이 블럭에 있는 오래 텅비어있는 식품가게 건물을 인근 센티니얼 파크에 거주하는 앨 야리시 씨에게 매매할 계획인데, 야리시는 105만 달러에 이곳을 매입하여 철물점을 열 생각이다. 야리시는 최근 지역 청문회에서 철물점 개점을 타운에서 어떻게 받아줄지 몰라서 '일종의 도박'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주민들 대다수가 근본주의 몰몬들이며 따라서 자기네끼리만 상거래 등 교류를 하기로 악명이 높기 때문이다. 야리시가 바로 길 건너 살아도 근본주의 몰몬이 아니기 때문에 철물점을 열고도 동네에서 배척 당할 가능성은 없지 않다.

그러나 야리시는 역설적으로 바로 이 점 때문에 철물점 개설이 오히려 그들과의 평화로운 관계 개선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쪽을 택했다. 와이선도 야리시의 그런 투자와 견해에 동의하고 나섰다. 폐쇄적인 지역사회에 새로운 상업발전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 사실 쇼트크릭 지역에는 상가가 거의 없다. 불과 몇 개의 상점이 있을 뿐이다. 단 한 개라도 상점이 추가된다면 지역경제활동에 중요한 혈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철물점의 앞날에 대하여 그 누구도 장담은 하지 못한다.

그런데 팀슨은 약 2주 전에야 이 계약 예정을 알고 뒤늦게 매매를 반대하고 나섰다. 그는 여기 거의 30년간 살면서 10자녀를 길렀으며 건물에다 7만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청문회까지 열렸다. 팀슨은 야리시가 해당 부동산을 사들이게 되면, 해당 부지내의 피자 레스토랑, 헬스푸드 가게 등 딴 상점들이 해약하고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과연 이것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것인가, 해가 될 것인가? 그러자 야리시는 오히려 가게마다 다니며 새 랜드로드로서 자기에게 공조를 해 달라고 부탁해 봤지만 모두들 떠나는 쪽을 택했다. 왜 그럴까? 이 역시 종교 때문인가?

그러나 청문회에서 밝혀진 사실은 실제상황과는 좀 다르다. 와이선 측인 제프 쉴즈 변호사는 팀슨이 그동안 자신이 보유하지도 않은 주택에 무상으로 살아왔다고 폭로했다. 팀슨은 당초 UEP에 내기로 약조한 집세를 단 한 번도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밀린 세금은 모두 2만 달러였고 벌금이 6,000달러였다. 결국 타협안에 따라 팀슨은 야리시에게 월 100 달러씩을 내고 2년간 거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는 UEP에 속한 다른 주택에 이전해 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아동강간 등 성폭행죄로 텍사스 교도소에 갇혀 지내는 근본주의 몰몬교 지도자 워렌 제프스는 최근 솔트레이크시티의 로저 훌 검사 등 관련 검사/변호사들과 대면을 하면서, 작은 독실(cage) 속에 갇힌 채 행동해야 했다.

그런데 제프스는 FLDS 과거사에 관한 인터뷰 협력을 거절했다. 검찰의 목적은 제프스 자신의 배경에 관하여 텍사스의 '시온을그리며'(YFZ) 목장 등에서 수집된 증거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훌 검사는 제프가 과연 감방에서도 여전히 해당 '범죄조직'을 조종하고 있느냐를 알고 싶어했다. 그러나 제프스는 아무 대답도 거부했고 헌법 제5개정안에 대한 자신의 권리만 거듭 강조했다. 훌은 "우리는 그의 생애에 관한 오해라도 있으면 풀 수 있는 기회를 준 셈인데도 그는 아무 것도 바꾸려 하지 않았다"면서 "시종일관 마룻바닥만 내려다보며 창피해했다"고 추후 말했다.

훌에 따르면 한때 절대적인 지도자였던 제프스는 그날 "창백하고 비참해" 보였으며 "현실과 부딪칠 만한 용기가 없어" 보였다. 아무튼 제프스의 이런 태도와 반응까지도 오는 3월말 재판이 열리는 법정에서는 참고가 된다.

이번 민사소송은 로린 홈(Holm) 씨가 지난 2011년 제기한 것이다. 홈은 근본주의 몰몬이었다가 2011년 제프스에 의해 유타-애리조나 경계선상의 복혼사회로부터 축출됐다. 홈은 기꺼이 떠났지만 제프스가 수년전의 사기건에 연루됐음을 발견했다. 홈은 결국 자신이 가족을 떠나도록 워렌/라일 제프스 등 지도자 형제가 명령을 내린 배후에는 자신의 자녀들을 통제하기 위한 동기가 숨어있었음을 "알게" 됐다. 자기 자녀들이 근본주의 몰몬 지도자들에게 성적 피해를 입을 위험이 있다고 믿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홈은 친자녀 후견권을 청구하러 나섰고 현재는 신체적인 임시 후견권만 따낸 상태인데, 영구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재판은 3월 25일 시작된다.

정작 워렌 제프스의 중죄는 다른 데 있다. 그는 전체 근본주의 몰몬교 최고 지도자로서 지난 2007년 9월 24일 유타주의 세인트 조지에서 재판을 받은 끝에, 2001년 14세 추종자 소녀를 그녀의 19세 사촌에게 강제 결혼/강간하도록 공모한 혐의를 받았다. 아울러 자기 '신부'로 간주한 2명의 미성년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텍사스 감옥에서 종신형을 살고 있다. 하지만 제프스는 감옥 속에서도 아직 교도들을 통제하려 들고 있다.

제프스의 복혼사회가 보유했던 유타-애리조나 경계선상의 주택 750채와 부지들은 재분배신청을 받기에 이르렀다. 유타주 제3지방법원의 드니스 린드버그 판사는 재분배받을 후보자들 24명의 최소한의 자격과 배경 검증 결과 및 명단을 발표했다. 과거 신용조합에 속했던 이 부동산들은 지난 2005년 제프스와 기타 지도자들의 잘못된 관리 판정 이후 법원에 의해 압류됐던 것이다. 주 정부의 목표는 약 1억 18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이 흩어진 집과 재산을 근본주의 지도자가 아닌 지역사회 일원들에게 언제라도 환원해 준다는 것이며 이를 위해 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최종 결정된 13명의 위원회 사람들은 해당 지역 재활을 위해 헌신적으로 협력해온 사람들로 그중 아무도 현재는 근본주의 몰몬교를 신봉하지 않는다. 그중 윌리 제섭 씨는 과거 제프스의 바디가드였다가 FLDS를 떠났다. 이들과 협력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긴 있으나 자기 가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근본주의 몰몬교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이 지역사회에 사는 약 7500명은 아직도 제프스의 추종자들이다.

근본주의 몰몬교의 또 다른 피해자인 러베카 머서 씨는 최근 유명한 '필 박사 텔레비전 쇼'에 출연해 자신의 주변에 대해 진술했다. 필 박사는 가정과 부부 문제를 다루면서 가정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근본주의 몰몬교 같은 컬트도 상당 부분 다뤄왔다.

머서는 19살 때 아버지 로이드의 강압에 따라 당시 85세였던 FLDS '예언자' 겸 최고 지도자인 (워렌 제프스의 아버지) 룰런 제프스와 결혼해야 했다. 무려 65명의 아내를 거느렸던 것으로 알려진 제프스가 7년 후인 2002년 사망하고 아들 워렌이 권력을 쥐자마자 머서는 교파 탈출을 감행, 지난해 FLDS에서 지낸 자신의 과거 체험에 근거한 '증인은 붉은 옷을 입고 있었네-복혼교 지도자들을 정의 앞에 무릎꿇린 19번째 아내'라는 책을 써냈고, 이를 동기로 NBC 방송과 CNN 방송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필 박사는 이와 함께 딸의 책을 반대하는 입장인 머서의 아버지와의 대질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37세인 머서는 책에서 특히 근본주의 내 성학대를 공개하면 치르게 되는 '대가'를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버지 로이드는 딸의 책이 "거짓으로 가득차 있다"며 그녀를 고소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그는 자기 딸이 과거 결혼 때 심지어 "동화 같은 삶을 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아버지는 무슨 정신으로 19세 딸을 80대 남성에게 강제로 결혼시키려 했을까?

필 박사의 조사에 따르면, 근본주의 몰몬교 남성들은 자신보다 3배 가량 어린 최소 14세까지의 소녀들을 골라 강제결혼하여 되도록 많은 자녀들을 거느리려고 한다. 또 가능한 한 혼자서 많은 아내를 독차지하려고 젊은 청년들을 마을에서 몰아내고 있다. 이미 수 백 명의 청년들이 홈스위트 홈이요 고향이요 유일한 삶의 터전이었던 이곳에서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쫓겨났다. 오로지 늙은 사람들이 더 많은 아내를 갖기 위해서.

이 비참하고 흥미로운 복혼사회의 현실을 바깥 사회에 더 알리려고 피닉스의 방송언론인 마이크 워트키스씨는 애리조나주 콜로래도시티에서 수년간 취재를 하고 다녔는데, 이 컬트의 지도자들은 한 남성이 둘 이상의 아내를 가져야 한다고 믿고들 있다. 여성들은 모두 과거 옛 시절의 수수한 의상차림이고 남편들에게 절대복종해야 한다.

이들의 결혼은 '신의 예언자'인 현 지도자, 워렌 제프스에 의해 좌우되었다. 제프스 자신 최다 80명의 '영적인 아내'를 거느린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수 년 전 그는 추종자 자녀들의 공립학교 통학 금지령을 내리고 대신 교파가 운영하는 차터스쿨(자체독립학교)에 다니게 했다. 만약 교도들이 몰래 이탈하려고 하면, 제프스에게 충성스럽고 자신들이 복혼자이기도 한 콜로래도시티 경찰에 추적당하여 체포되곤 했다.

폰(Fawn) H와 폰 B는 쌍둥이 자매로 1년전 이곳을 탈출하여 오빠 부부인 칼과 조니와 함께 살고 있다. 운동가인 플로라 제섭스씨에게 도움받아 한밤중에 이탈에 성공한 둘은 말한다. "마치 누군가가 내 맘을 프로그래밍하여 조종하는 것 같아요. 엄마도 그걸 인정해요. 엄마는 '에이, 너의 머리뚜껑을 열어 내가 그랬던처럼 널 세뇌하고 싶다'고 해요. 그들은 남성은 여성보다 높다고 해요. 여성은 남성에게 머리를 숙여야 한다고 하고요. 소녀들은 단 한 가지 목적으로 태어났는데 그것은 남편을 위하여 자녀를 낳는 것이래요. 저는 과학을 배운 적이 없어요. 다만 달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또 유색인종들은 마귀라고 배웠어요." 폰 H.도 덧붙인다. "나는 바깥 사람들은 그 누구도 신뢰해선 안 되고 말도 걸어선 안 된다고 배웠어요."

두 자매는 계속 결혼 압력을 받다가 가까스로 탈출했다. "두 달만 거기 더 살았더라면 원치도 않는 누구인가와 결혼했을 거예요. 아버지 뻘 나이의 어른과 말이죠. 그럼 우리 생애는 그걸로 끝이었을 겁니다. 몸으로는 살아도 속으로는 죽은 것이죠."

두 자매의 이런 증언은 뭇 사람을 실로 놀라게 만들었다. 폰 B.는 눈물을 글썽이며 계속 말했다. "제가 떠난 이유 한 가지는 워렌 제프스가 언젠가는 사람들에게 꼭 자살하라고 말할 것 같았고 저는 그걸 지켜볼 수가 없었던 겁니다. 특히 우리 가족 말이죠."

두 소녀는 아직도 수치와 죄책감과 싸우며 과거를 회상하곤 한다. 폰 H.는 "저는 아직도 때때로 제가 거길 떠났기 때문에 지옥에서 불탈 것 같은 상상을 하곤 합니다. 웬지 이 바깥세계엔 적응을 못하는 것 같아 미래가 두렵고 거기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나곤 해요."

폰 B.도 말한다. "밤을 지새며 울곤 해요. '내 형제 자매들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하고요. 엄마는 내 도움이 필요하니까 되돌아가고 싶어요. 유방암이 발병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거든요."

17세 때 집단을 떠난 오빠 칼은 두 여동생을 충분히 이해한다. "자기 가족을 멀리한다는 건 정말 어렵고 괴롭죠. 그들은 이탈자들이 스스로 자기가 '더럽다'는 느낌을 갖ㄷ록 세뇌시킵니다. 떠나고 나면 검은 구름이 머리에 덮이고 평생 아무 빛을 보지 못할 것처럼 느끼게 되죠. 그들의 세계로부터 완전히 떠나면 죽은 것 같아요."

칼도 그 사회에서 학대를 당하곤 했다. "몰래 나가서 친구와 롤러스케이팅을 한 뒤에는 매를 맞든가 발로 내리밟는 등 벌을 받곤 했습니다. 한때 저는 제 아버지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자동차를 폭파하려고 했었죠. 그 정도로 아버지를 미워했습니다. 아내를 안 만났으면 제가 지금쯤 감옥에 있을지 모르겠군요."

운동가 제섭스는 말한다. "그것은 절대적인 컬트입니다. 세뇌를 사용하죠. 그래서 자녀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는 겁니다. 그게 어떤 종교이든지 자녀를 강간할 권리는 없어요. 종교의 가면을 쓰고 자녀학대 자녀강간을 하다니 노! 그럴 수 없어요."

두 소녀는 플로라의 도움을 받아 탈출한 것에 고마워하면서도 한쪽으로는 아직도 갈등을 겪고 있다. 조니는 "그녀들은 되돌아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제게 있어요. 바깥세상에 있는 것이 너무나 스트레스가 많거든요. 돌아가지 못하면 실패라는 생각 때문에요."라고 전한다.

이에 대하여 필 박사는 복혼교는 몰몬교 주류계가 아니라는 말부터 꺼낸다. "그들은 근본주의 몰몬교이고 100년전 몰몬교로부터 떨어져 나왔다." 그렇다면 어느 쪽이 조셉 스미스 창교자에게 더 충실한 것인가?

필이 폰 H.에게 "왜 거기 되돌아갈 생각을 하냐"고 묻자 그녀는 가족 때문에 그렇다고 실토했다. "다시는 그들을 못볼까 봐 겁나요. 워렌 제프스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거든요. 그리고 저는 아직도 그것(근본주의 몰몬교)을 어느 정도는 믿고 있거든요."

두 소녀 모두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의 과정을 배우지 못했다. 왜 학업을 중단했냐고 필이 묻자 "워렌 제프스가 온 추종자 가족들을 사립학교에만 다니게 하고 바깥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역사와 요리법, 바느질과 자녀양육 밖에 배운 것이 없습니다. 어릴 적부터 아무 감정표현도 못하도록 훈련을 받아요. 개인의 감정표현을 하면 벌을 받곤 했어요."라고 폰 B.는 밝힌다. "또 음식 없이도 하루이틀은 보통 지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들은 또 지도자들이 하도 강조하는 지옥의 영원한 형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웬만한 자유는 포기해야 했다. 폰 H.는 말한다. "겁나는 얘기였어요.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어, 내가 여기서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야? 내일 지옥 가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을..." 폰 B.도 "저도 영원한 곳에서 불탈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필 박사가 "그렇다면 오늘 왜 이 자리에 있길 바랐느냐?"고 묻자 폰 B.는 "저는 우리의 모든 고통이 가치가 있는지를 알고파요. 희망이 없는 거 같아서요"라고 답한다.

필이 "지금 거기 되돌아가면 뭘 하게 될 거 같으냐?"고 묻자 폰 B.는 서슴없이 답한다. "아마도 당장 누구랑 결혼하게 되겠죠. 또 자녀를 낳게 되겠죠. 이제부터 내 자신의 삶은 전혀 없는 거죠."

필은 말한다. "저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베푸시고 돌보시고 양육해 주시고 특히 자녀들을 그렇게 하신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용서해 주시는 분입니다. 둘이서 갖고 있는 자유와 의지도 그분의 놀라운 선물입니다."

플로라 제섭스도 같은 복혼사회에서 태어나 16세 때 사촌과 강제결혼을 했지만, 18세 때 탈출을 했고 그 뒤로부터는 소녀들의 이탈을 도와왔다.

제섭스는 말한다. "사실 우리는 이 자녀들을 도울 권리가 없어요. 그건 부모에게 속한 권한입니다. 그들을 그 학대에서 탈출하게끔 도울 권리가 우리에게 없다는 것이죠." 이들의 도우미 단체인 자녀보호서비스(CPS)가 중시하는 것도 가족단위로 재결합한다는 것. 학대가 있든 말든 상관없이 그렇다.

컬트전문비평가 스티브 하산은 세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설명한다. "사람들이 조직을 통하여 브로큰다운될 수 있다. 정보통제, 행동통제, 사고(생각)통제, 감정통제를 통하여 교리를 주입하고 노예처럼 의존적이 되게 하거나 그 컬트 리더의 복제판이 되게끔 만든다."

하산에 따르면, 서로 다른 수많은 그룹의 '예언자', '사도', 심지어 '메시아'나 '아바타'로 행세하는 사람들이 똑같은 형태의 마인드컨트롤 시스템을 통하여 사람들을 묶어 놓는다. 물론 가끔 탈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개는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 문제는 이런 사람을 돕고 상담을 해 줄 수 있도록 훈련받은 특수 정신보건 전문가가 없다는 것이라는 점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프랭크 롤리스 박사는 평가하기를 "이 소녀들은 여태 반평생 죄수처럼 갇혀 살아온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감옥에서 나올 때 오히려 감옥에 있을 때보다 더 자유를 두려워하게 된다. 감옥 안에서 뭐가 돌아가는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바로 그 자유를 갖고 어쩔 줄을 모르는 것이다"라고 안타까워 한다.

폰 B.도 이를 인정한다. "아무 질문도 평소 못 하도록 배워서 무서워요. 그래서 남들이 하는대로 같이 따라 흘러가려고 하는 거죠. 그래도 이제야 뭔가를 고백할 수 있으니 한결 안심이 되고 뭔가를 더 말할 필요를 느껴요."

필은 말한다. "두 아가씨는 지성적인 젊은 여성으로서 생각할 능력이 있고 스스로 결정할 능력이 있다. 하지만 아직은 너무 젊다. 30대 젊은이가 됐을 때 꼭 필요한 능력만큼 충분히 성숙해 있지가 않다. 그래서 남을 의존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야 할 가이드라인을 주겠다."

"두 아가씨는 스스로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 공부하고 교회에 다니고, 뭔가 다른 것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남들이 말하는 것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자유를 갖고 문을 열어둬야 한다. 두 아가씨의 관심사를 가장 잘 알아주는 사랑하고 돌보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에게 열려 있더라도 늘 조심스럽게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사람들은 바깥으로부터 소외되어 있을 때 통제받기 쉽다. 그러므로 이 소녀들도 누군가 비밀을 강조하는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 이제 폰 H.와 폰 B.를 부모처럼 돌보는 사람은 오빠인 칼과 조니 부부이다. 그러나 부부 자신의 딸인 멜리사가 자칫 외로움을 탈 수도 있다. 따라서 틈 나는 대로 그녀도 돌봐 주어야 한다. 멜리사도 관심을 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필은 최종적으로 두 소녀에게 물었다. 이제라도 그곳으로 돌아가겠냐고. 소녀는 마침내 고개를 흔들며 돌아가지 않겠노라고 답했다. 그러나 뒤에 남겨진 가족과의 관계 치유를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다짐한다. 필은 이에 대해 이 쪽이 배후지원을 받는 어떤 중립적 그라운드 위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필 박사를 돕는 친척 언론인인 제이 맥그로 씨는 수 년 전 보도 차원에서 복혼사회인 애리조나 콜로래도시티와 유타주 힐데일의 경계선 지역 마을을 방문해 봤다. 때로는 아무 표시도 없는 순찰 트럭이 다가와 무단방문객을 총으로 위협해 바깥 사회로 도로 내쫓기도 한다. 힐데일에는 주검사장이라도 바디가드 없이는 힐데일 사회에 발을 들여놓기가 어렵다. 이에 따라 맥그로 자신도 나름의 무장을 하고 다녔다.

힐데일 시의 데이비드 지팅 시장은 만나 주길 꺼리면서도 억지로 만나 몇 마디를 나눠주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맥그로: 이곳이 복혼사회 맞나? 시장: 뭐, 거의 사실이다. 그렇다고 뭘 잘못된 걸 본 적은 없다. 내가 만나본 이곳 가족들은 모두 잘 조직화 돼 있고 미국에서도 가장 사랑하고 가장 기능적인 가족들이었다. 맥그로:중매결혼은 어떤가? 시장: 사적인 사항이라 내가 아는 바는 없다. 맥그로:소녀신부, 14세 신부는 어떤가? 정말 존재하는가? 시장: 나는 사람들의 사생활을 지켜보고 다니진 않는다. 맥그로:워렌 제프스를 아는가? 시장: 만난 적이 있다. 매우 존중받고 사랑받는 사람이다.

맥그로:그가 이 복혼사회에서 소녀신부들을 중매결혼시킨 책임이 있다던데..? 시장: 다시 말하지만, 사생활 문제는 다루지 않겠다. 맥그로:감출 게 없는 사람은 아무 것도 감추지 않는다는 속담 모르시나? 시장: 난 아무 것도 감추지 않는다. 단지 사람들의 사생활에 파고 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특수지대를 탐구하려 드는데 내가 들어가고 싶지 않은 깊은 물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나. 언론은 파고 드는 특성이 있다. 맥그로:수많은 시청자들이 작금의 본 주제가 이슈화되어야 마땅하다고들 말하는데... 시장: 그러나 흔히 다루는 그 정도로 가고 싶지 않다. 그건 일종의 착취다. 맥그로:한 남성이 수많은 소녀신부들을 갖는다는 것이 더 착취 아닌가? 시장: 세계사는 사람들이 각기 자기 종교에 헌신하고 자기 삶을 바쳐온 긴 역사이다. 그들의 역사가 어떤 삶의 원리에 따른 긴 역사라면 법이 따르고 그것을 이젠 더 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 그들은... 맥그로:무시할 것이라는...? 시장: 누가 뭐라든 상관없이 자기 원칙에 안주하게 될 것이다. 맥그로:시장님은 이 지역사회의 법에 충실하기로 선서하지 않았나? 시장: 그래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맥그로:하지만 시장님은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 님은 이 직책에 대한 시장의 선서를 어기고 있다고 말하는 셈이 아닌가. 시장님은 복혼 사실을 번연히 알고도 딴전을 피우고 있다. 그건 법에 안주하는 게 아니다. 그렇지 않나?시장: 안주하고 있다고 믿는다. 맥그로:시장님은 단혼(일부일처)제를 지킬 수 없어서인가? 시장: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 나는 언제나 본 주정부의 법에 충실하겠다고 말해 왔고 최선을 다해 왔다. 내 친구 다수는 일부일처제로 살고 있고 나는 그 모두에게 자기 권한을 주고 있다. 맥그로:그러나 단혼이 아닌 시장님 친구들도 많지 않은가? 복혼자 친구들 말이다. 시장: 물론 그들의 권리도 인정한다. 맥그로:그렇게 함으로써 시장직 선서를 어기고 있는 게 아닌가? 시장: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이는 더 할 말이 없어 그 다음으로는 모하베 카운티의 게리 잉글스 수사관이 타운을 떠도는 그의 외로운 범죄탐구 행각을 살펴 보다가 말을 걸었다.

맥그로:이 동네에서 범죄 수사가 힘든가? 잉글스: 아주아주 힘들다. 자신들이 말했다가는 당할 보복이 더 끔찍하다고 말들을 한다. 맥그로:어떤 보복 말인가? 잉글스: 첫째로 가족을 잃게 된다. 둘째로 집도 잃게 된다. 셋째로 직장을 잃고 넷째로는 가장 중요한 '구원'을 잃게 된다. 맥그로:누가 뺏어가는데? 잉글스: 워렌 제프스. (워렌은 그즈음 텍사스로 옮겨갔는데도 그의 존재는 여전히 실감난다.) 잉글스: 표시 없는 순찰차량이 돌아다닌다. (감시차량이 주위에 끊임없이 돌고 있다.) 맥그로:수사관께서도 복혼사회 출신인가? 잉글스: 그렇다. 맥그로:그럼 어떻게 (복혼인) 그들을 체포하고 기소나 할 수 있겠는가? 잉글스: 글쎄다. 애리조나 주에서는 복혼이 주헌법에 따라 위법이지만, 우리는 해당 처벌이 없다. 맥그로:님은 그냥 썰렁한 마을을 순찰하고 다니지만, 이런 집 안에서는 14세 소녀들이 강제결혼을 당하여 어떤 때는 혼자 10자녀를 낳기도 하지 않는가? 잉글스: 강요와 자원이 반반씩이다. 출신이 그렇기 때문이다. 맥그로:그럼 세뇌를 당한다는 얘긴데. 잉글스: 바로 그렇다. 맥그로:이 지역사회에서 님의 목표는? 잉글스: 내 목표는 이 지역을 미국에 되돌리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제이는 유타가족서비스 대변인인 캐럴 시스코 씨도 만나봤다.

맥그로:유타법은 아동학대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나? 시스코: 아동 경시 말인가, 학대 말인가? 근본적으로 한 자녀에게 우연이 아니게 해를 끼치는 것을 말한다. 맥그로:심리적이거나 정서적일 수 있겠군. 시스코: 그렇다. 맥그로:자녀가 범죄적 환경 속에 살도록 하는 것은 심리적 유해인가 정서적인 유해인가? 시스코: 양쪽 모두일 수 있지만 모든 복혼가정이 다 자녀를 학대하는 것은 아니다. 맥그로:물론 그렇다 그러나 그들은 법을 학대(남용)하고 있다. 시스코: 그런 셈이다. 그러나 우리는 법 집행자는 아니다.

제이는 마크 셔틀레프 유타주 검사장도 만났다.

맥그로:지금 해당지역에서 다루시는 범죄는 어떤 것인지? 검사장: 아동성학대. 가내폭력. 소녀의 강제결혼이다. 이 소녀들은 학교 6학년에서 강제퇴학 당하여 더 학업할 기회도 일할 기회도 놓치고 재산으로 취급당하고 있다. 그들의 삶의 목적은 아기 낳기와 남성 즐겁게하기 일뿐이다. 바로 지금 미국에서 말이다!

맥그로:이 지역사회에서의 불법행위에 대한 님의 목표는 뭔가? 검사장: 이곳 뿐 만이 아니다. 전국에 3만에서 4만 명의 복혼자들이 있다. 유타주의 모든 복혼부모를 다 체포하여 수감시킬 자원이나 인력이 우리에겐 없다. 나는 2만 명의 자녀를 보호하고 서브할 책임이 있다. 그들은 지난 50년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

그 얼마 후 텍사스 엘도라도의 복혼촌인 1700 에이커의 집단 거주지역을 경찰이 전격 침공해 수 백 여성과 416명의 자녀들을 이끌어내고 컴파운드를 비웠다. 이곳 소녀들은 14살 때부터 이미 아이를 낳기 시작하고 있었다.

당초 한 16세 소녀가 자신의 50대 남편에게 강간을 당하고 목조르기를 당했다고 신고했기 때문이었다. 그후 그곳 지도자 워렌 제프스는 현재까지 종신형을 살고 있다. 제프스의 질녀인 내오미는 이미 당시로부터 16년전인 13살 때 이곳을 탈출했다가 이 소식을 듣고 자기가 16년전까지 사랑하는 이들을 만나러 달려오기도 했다.

현재 근본주의 몰몬교도들은 엘도라도보다 유타주에 더 많다. 십대 말기에 복혼촌을 떠난 프랭클린과 딜로이 군은 6학년 이후엔 아무 교육도 받지 못했으며 엘도라도 침공 당시 자신들의 스트레스를 다뤄줄 도우미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416명의 자녀들의 미래는 그 후 주의회에 맡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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