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성경 66권 요약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에 너희는 생명을 위해 짐을 지고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사사기사사기 전체를 통하여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이다. 곧 이스라엘이 그의 통치를 인정하고 그에게 충성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스엘에대한 하나님의 왕권은 시내 산 언약(출 19-24 장)에 의하여 수립되었으며, 그 후 모압 평지(신 29장)에서 모세와, 세겜(수 24장)에서는 여호수아에 의해 다시 확인되었다. 사사기의 기록자는 여호아의 왕권을 반복해서 거부한 이스라엘을 고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의 여호와를 잊어버렸다. 그들은 여호아를 위한 전쟁을 거부하고, 가나안 신들에게로 돌아섰으며, 하나님의 율법을 저버렸다. 사사기의 구조상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사사 기드온은 여호만이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심을 백성들에게 상기시켜야 했다(참조. 8:23). "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17:6; 18:1; 19:1; 21:25)고 하는 반복 어구는 여호아의 통치를 중개할 인간 통치자가 없음을 말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구절은 이스엘이 하늘에 계신 왕을 인정하지도, 순종하지도 않은 것을 지적하는 말이기도 한다. 불순종·이방인의 압제·곤경중에서의 부르짖음·구원이라는 반복적 주기(週期)로부터, 우리는 또 하나의 중요한 주제를 끌어낼 수 있다. 그것은 언약에 대한 여호아의 신실하심이다. 혼란스러웠던 사사 시대만큼 하나님의 놀라운 인내와 오래 참으심이 잘 나타난 때도 없다.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 역사는 하나님께 대한 불충(不忠)과 배약(背約)의 역사였다. 이스라엘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만 주변의 이방 나라들에게 흡수당하지 않을수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실패의 역사와 함께, 다른 한편에서는 앞으로 도래할 여호아의 종 다윗과 그의 왕조의 수립을 기다리는 구속의 역사가 끊이지 않고 진행된다.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한 구원 사건에 뒤따라 오는 이 시대(사사 시대)는, 놀랍게도 성령께서 특별한 방식으로 활동하신 때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신은 사사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를 위협하는 세력을 대항하여 싸우는 거룩한 전쟁에서 큰승리를 거둘 수 있게 해주었다(참조. 3:10; 6:34; 11:29; 13:25; 14:6, 19; 15:14; 삼상10:6,10; 11:6; 17:13). 바로 이 성령으로 권능을 받은 여호아의 백성들은 복음을 모든 나라에 전파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을 해 나가기 시작했다. 룻기1. 하나님의 이름 룻기의 주요 등장 인물들은 각자 여호아 하나님에 대한 깊은 믿음을 고백한다('여호와' 라는 이름은 룻기에서 18회 나온다). '여호아' 라는 하나님의 이름은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셔서, 그들을 시내 산으로 이끄시고 그들과 언약을 맺으실 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 다른 하나님의 이름은 '엘 샤다이' 이다(1:20, 21). 창세기에 나오는 '엘 샤다이' 라는 이름은 인간의 무력함함을 강조하고, 인간의 무기력한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하나님의 대해 말할 때 사용되었다. 2구속 '기업을 무르다·구속하다' 라는 히브리 어 동사 '가알'이 이짧은 책에서 20회 나온다. 이말은 가족법과 관련되는 용어이다. 곧 한 가족(친적)의 구성원은 다른 구성원을 보호할 의무를 지고 있었다 (1) 가족(친족)의 재산을 다시 무르거나(레 25:25), (2) 종으로 팔린 형제를 자유롭게 해 주거나(레 25:47-55), (3) 또는 자기 친족을 죽인 살인자에게 복수하는(민 35; 신 19:6)보호자가 되어야 했다. 이런 보호자가 된 가까운 친족을 '고엘'이라고 한다. 구약 성경에서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고엘'이라고 말할때,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강조하는 것이다.3.헤세드(자비 loving-kindness)'헤세드'라는 히브리 어 단어는 1:8과 2:20과 3:10에 나오는데 그 의미를 한 단어로 나타기는 매우 어렵다. 룻기에서 선택,은혜,인애 등의 뜻을 가진 '헤세드'는 '하나님의 신실한 보호' 뿐만 아니라,하나님과 나누는 교제의 따스함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하나님의 '헤세드'를 체험한 사람은 그것에 의해서 변화되어야만 한다. 나오미와 보아스는 그렇게 했다. 그러나 '헤세드'를 베풀었다는 말을 들은 사람은 모압 여인 룻이었다(3:10,'너의 베푼 인애가'). 사무엘상(1) 왕정 체제를 수립한 사무엘의 생애와 사역. (2) 백성들이 요구한 세속적인 왕의 표상인 사울의 생애와 그의 통치하의 이스라엘. (3) 메시야 왕국을 통치할 의로운 통치자의 표상인 다윗의 생애 및 사역과 그의 통치하의 이스라엘.본서를 사건별로 요약하면, 사무엘의 출생 기사로 시작하여(1장), 다윗이 진정한 왕으로 부각되면서 사울은 그 일가와 함께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으로(삼상 31장) 상권은 끝을 맺는다. 이어서 하권은 사울의 사망 소식을 듣는 다윗의 기사로 시작하여 다윗 왕정의 종말에 관한 기사로 끝을 맺는다.한편, 사무엘서에서 처음으로 메시야('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말이 찬양 내용 중의 하나에 사용되는데(삼상 2:10), 이 말은 헬라 어로는 '그리스도'로 번역된다. 따라서 이 말은 인류의 구세주요 영원하고 진정하며 의로운 통치자를 가리킨다. 구약적인 면에서 메시야의 일차적 의미는, 하나님의 대리자 또는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의 중보작적인 역할을 가리킨다. 사무엘서에서 다윗을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삼하 2:4,7;3:39;5:3,17)로 언급한 것은, 하나님이 세우신 신정국 이스라엘을 통치할, 대리자 및 그 백성의 중보자로서의 위치를 제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다윗은 하나님 왕국의 영원한 통치자인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구약적 표상이다. 하나님께서는 다윗과의 언약을 세워 메시야 왕국의 궁극적인 도래를 소망하도록 역사의 의미와 방향을 가르치고자 한 것이다. 다윗이 건설한 이스라엘 왕국은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그림자이다. 그리고 메시야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시고 다스리실 궁극적인 하나님의 나라는 다윗 왕국의 계승으로 묘사되고 있다(암 9:11; 사 11:1-10). 사무엘하본서는 다윗을 비록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이상적인 신정 통치의 진정한 대리자로서 묘사한다. 다윗은 일차적으로 유다 지파에 의해 헤브론에서 왕으로 추대된다(1-4장). 그 후 이스보셋이 살해 된 후에는 나머지 모든 지파에 의해서도 왕으로 인정받게 된다(5:1-5). 다윗의 통치력은 확실하고 능력있게 집행된다. 그는 여부스 족으로부터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그 곳을 왕의 도시로 정한다(5:6-14). 곧이어 법궤를 아비나답의 집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모든 백성과 민족 앞에서 자신과 그 백성을 여호아께서 통치하신다고 선포한다(6장;시 132:3-5). 한편 다윗은 하나님의 처소이며 그 백성의 예배 장소인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나단을 통하여 오히려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 곧 다윗 왕가의 영원한 존속을 약속하신 내용이다. 사무엘하의(또는 이스라엘 역사의)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이 장은 다윗 언약의 수립을 의미한다(시 89:34-37).열왕기상열왕기 저자는 이 기록을 통해서 그들에게 임한 참상, 그들의 성전 파괴, 왕가의 굴욕, 그리고 열조의 땅에서 쫓겨나 타국에 포로로 끌려가는 데까지 이른 비운의 원인이, 그들 자신의 죄악과 하나님의 대한 배반의 결과였다는 사실을 동족들에게 가르키려 했던 것이다. 따라서 포로로 잡혀 왔지만 신앙을 저버리지 말고, 이제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와 모든 죄악과 우상을 버리고 옛 신앙을 회복하라는 의도로 본서를 기록했다. 열왕기는 그 안에 '하나님 나라' 라는 깊은 신학을 간직하고 있으며, 절망에 빠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소망을 심어주는 구약 교회사이다. 본서의 저작 목적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근거로 할 때 왕국의 흥망성쇠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실함에 달려 있으며, 왕들의 성공 여부도 모세의 법대로 하나님을 얼마나 경외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가르치려는 것이었다. 저자의 의도 속에는 민족주의적 동기에서 이스라엘의 영웅들을 영화롭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그래서 저자는 세속 역사가들의 눈에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간주될만한 업적들을 전혀 무시하기도 했다. 저자의 주된 관심은 왕들과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언약에 대하여 순종하느냐 하는 것이었다.열왕기하[1] 열왕기상 1. 통일 왕국시대(1:1-11:43) 2. 분열 왕국시대(12:1-22:53) [2] 열왕기하1. 북조 이스라엘의 멸망(1:1-17:41)2. 남조 유다의 멸망(18:1-25:30) 역대상역대기 저자는 바벨론 포로로부터 귀환한 회복된 이스라엘 공동체를 일차적인 대상으로 하여 이 역사서를 기록하였다. 따라서 이 역사서의 가장 주된 관심사는 역사의 계속성 곧 과거 역사와의 연결성이다. "과연 하나님께서 아직도 우리의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가?" "그의 언약은 아직도 유효한가?" 또는, "지금 우리에게는 다윗과 같은 왕도 없고 오히려 바사(페르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는 형편인데,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신 약속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또는 "하나님의 대심판(다윗 왕가의 몰락과 이스라엘 왕국의 멸망, 그리고 예루살렘과 성전의 파괴 및 바벨론의 포로가 됨)을 당하고 있는 판국에 선민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관계가 무슨 소용인가? 등의 의문에 대한 대답이 역대기 저자에 의해서 주어진 것이다.역대하역대상.하의 핵심어는 "왕가의 계보"와 "헌신" 등이다. 역대상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 왕권에 이르게 되는 다윗 왕가의 계보를 특별히 자세하게 설명한다. 다윗의 일생은 철저히 하나님께 헌신된 삶으로 묘사된다. 그는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했으며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다시 가져왔고 하나님을 위하여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려 했다. 에스라예레미야를 통하여 약속(렘 29:10-14)하신 포로 생활에서의 귀환은 본서에서 성취된다. 모두 세 차례의 귀환 중 에스라에는 제1, 2차 귀환이 나타난다. 에스라서는 그 내용을 크게 둘로 구별해볼 수 있다. 첫째는 1-6장에 걸쳐 나타나는 성전 재건의 역사이다. 약 70년의 세월동안 포로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안정을 누리던 때였지만 잃었던 신앙을 되찾고자 모든 것을 버리고 과감히 귀환길에 오른 것이다. 먼저 제단과 종교적인 절기들을 회복하고, 여호아 하나님의 성전복 사업을 시작한다. 수많은 반대와 방해가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슥 4:6) 말미암아 완성케 된다. 두 번째의 주요 내용은 자체 개혁(7-10장)이다. 첬 번째 내용은 스룹바벨이 지도적 인물이었지만 이번에는 에스라에 의하여 진행된다. 제1차 귀환후 81년만(B.C. 457년)에 소수의 무리를 데리고 에스라가 귀환한다. 에스라는 1차 귀환으로부터 에스라 귀환 당시까지 극도로 혼탁해진 백성들의 영적 상태를 율법의 말씀에 입각하여 개혁을 성공시킨다. 이렇듯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 죄의 회개와 영적인 부흥은 재건된 성전과 더불어 귀환한 백성들에게 새로운 삶의 원동력이 되었다. 느헤미야본서에 나타난 주요 내용은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과 여호아의 율법에 대한 충성이다. 예루살렘 성벽은 유대 인들에게 있어서 성전과 더불어 민족의 상징이요, 생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원수들의 갖가지 조롱과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일어나 건축하라는 나팔소리는 결국 승리의 환호로 이어져,죄악으로 인해 허물어졌던 성벽이 갖은 고초 가운데서 재건되었다. 이는 포로 후의 새출발에 있어서 새 삶의 터전이 되었고, 또한 신앙의 증거로서 후대에 큰 귀감이 되었다. 느헤미야는 이전 자기 민족의 멸망과 포로생활의 고난은 하나님의 율법에 불순종한 범죄의 결과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율법의 회복과 거룩한 말씀에 대한 충실한 해석 및 준행에 그의 정성을 기울여 강력하게 밀고 나갔다. 특히 제사장겸 학사인 에스라로 하여금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쳐서 마음판에 새겨 온전한 생활을 하도록 했다. 에스더에스더서의 핵심어는 "아름다움"과 "섭리"이다. 하나님께서는 에스더를 축복하사 아름다운 외모를 주셨다. 그러나 이런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하나님이 그녀를 사용하신 것이 아니라 그녀의헌신된 마음 때문에 그녀를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셨다. 이처럼 한 미천한 유대 여자가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의 왕비가 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비록 에스더서 내에는 하나님이란 이름이 한 번도 나타나지 않지만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여기 저기에서 나타난다.1. 폐위된 와스디 왕비(1:1-22)2. 왕비가 된 에스더(2:1-18) 3. 왕의 생명을 구한 모르드개(2:17-23)4. 유다 인들에 대한 하만의 계략(3:1-15) 5. 에스더의 결심(4:1-17) 6. 연회를 베푼 에스더(5:1-14) 7. 굴욕 당하는 하만(6:1-14) 8. 에스더의 두 번째 연회 (7:1-10)9. 모르드개의 조서(8:1-17) 10. 유다 인의 승리와 부림절의 기원(9:1-10:3)욥기욥기에서 다루는 주제는, 온 세상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전능하심을 믿는 사람들이 간혹 품게 되는 의문점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며 다른 사람에게 좋은 본이 되는 사람에게 닥치는 재난의 이유는 무엇인가? 반면, 하나님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들을 경멸하는 악인들이 편안하게 지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전능하시고 공의로우시다면, 왜 의인이 고난당하고 악인이 형통하는 것을 방관한 채 계시는가? 하나님은 실제로 공의로우신가? 하나님은 과연 전능하신가? 하나님은 땅 위에 도덕적인 질서를 유지하실 수 없는 것은 아닌가? 욥기는 이와 같은 질문들에 답할 목적으로 기록되었다. 욥은 극심한 고난을 통해 자기 연민에 빠지고, 하나님에게 불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합력케 하여 선을 이루신다'(롬 8:28)는 진리를 시련을 통해 확고하게 깨달았다. 비록 욥은 자신의 고난에 대한 이유를 알지 못했지만, 이 책은 하나님의 고귀한 목적이 무엇인가를 밝혀준다. 실상 욥은 진정한 복종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로 하나님께 선택되는 영광을 가졌던 것이다. 사단은 욥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위대하심보다는 이기적인 목적 때문에 하나님을 섬긴다고 비방했다. 즉 물질적인 복만을 받기 위한 방현으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었다. 하나님게서는 이 점에 대해서 사단이 그릇되었음을 입증하기 위해 욥을 선택하였다. 욥이 이 의도를 미리 알았더라면, 닥쳐 오는 시련들을 기쁘게 감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절망과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의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싸워야 했다.시편1. 하나님 개념의 특징유일신관(唯一神觀)이 왕권 사상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어떤 학자들은 시편의 유일신 사상을 부인한다. 그 근거로 제시하는 것이 "하나님과 같이 큰 신이 누구오니이까?"(시 77:13; 81:9; 135:5)라는 구절이다. 즉, 이스라엘은 많은 신들 중에서 오직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았을 뿐이란 것이다. 즉, 다른 신의 존재를 인정했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시편에서 혹시 '신들중에…'(86:8)와 같은 표현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다른 신을 인정하는 말이 아니다. 내 주만 하나님이며(86:10), 다른 신이라 불리는 것들의 실상은 헛 것이요 거짓 것(135:15)이라고 시편 기자는 고백한다. 때문에 다른 우상과 하나님을 비교한다는 듯한 구절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의 왕권 사상을 나타내는 것이다(시 95:3-6).2. 시편이 이해한 죄악죄악이라면 시회적인 면과 영적인 면에서 강조하는 것이 보통이다. 시편에는 이 양자가 모두 존재한다. 사회적인 죄악을 철저하고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반면, 영적인 면도 깊이 취급한다. 그러나 엄밀히 파고 들면, 그 둘은 영적인 죄악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편의 죄악관은 영적이요 개인적이다.3. 시편이 이해한 징벌구약에서는 종족, 또는 혈통적 연대책이란 것이 강조되고 있다. 즉 공동체나 한 가정에 있어서 어떤 일원의 범죄는 그 징벌이 개인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에 미치고 있음을 본다(수 7:1: 삼하 21장).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인 이스라엘을 하나의 몸으로 보는 견지에서 오히려 당연하다. 그러나 후에는 점점 그 책임이 개인화되어 가고 있음을 본다. 즉 혈통적인 연대성보다도 영적 연대성과 개인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것이다. 따라서 한 시편 기자는 79:8에서 '우리의 열조의 죄악을 기억하여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담대히 기도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징벌의 원리는 또한 복과 보상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즉 보상과 복도 혈통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이며 개인적이다.또한 징벌의 원리는 악인과 의인에 대한 궁극적인 징벌과 보상을 말하고 있다. 악인의 번영은 있을 수 있으나 일시적이므로, 의인이 낙심할 바 아니다. 그들에게는 마침내 징벌이 있을 것이다(37:7; 39:1; 73:1-3). 의인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같이 그 행사가 다 형통할 것이나(1:3), 악인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고 선언한다(1: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인이 자기의 연한(年限)이 차기 전에 핍박으로 죽어가고, 악인은 고통 없이 자기의 수명을 채우고 죽기도 한다. 이에 대한 문제는 결국 메시야를 대망케 하고 최후의 심판에 대한 믿음을 심화시켜 주었으며, 또한 사후 세계의 궁극성을 바라보게 해주었다.제1권 : 1-41편 제2권 : 42-72편제3권 : 73-89편제4권 : 90-106편제5권 : 107-150편 시편은 네 가지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앙 공동체의 시, 개인적인 신앙 고백의 시, 찬양의 시, 왕의 시(Royal Psalm) 등이다. 1. 신앙 공동체의 시 하나님 백성 전체가 그 주체가 되는 시이다. 당연히 주어가 복수로 나타난다. 공동체의 애가(哀歌)와 공동체의 감사시로 다시 나눌 수 있다. (1) 애가(哀歌)-큰 재난의 �, 전쟁에서의 패배, 흉년 등의 어려운 때에 겸손히 재에 앉아 호소하는 회개와 간구의 노래들이다. 이 유형에 속하는 시편들로는 44, 60, 74, 79, 80, 83, 85편 등이 있다. (2) 감사시-공동체의 승리에 대한 감사를 노래한 것으로서, 124편과 129편이 이에 속한다.2. 개인적인 신앙 고백의 시 대부분의 시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 신앙 공동체의 시와 같이 애가와 감사시로 나뉜다. (1) 애가-질병, 불행, 박해, 비난, 학대 등의 환난과 결부되어 있으며, 이런 것들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들도 공동체와 절대적으로 무관하지는 않다(참조. 시 22:22-23). 그리고 이러한 시들의 특징은 항상 성소(聖所) 지향적이라는 점이다9참조. 시 3;4;5:7). 여기에 해당되는 시는 40여 편이나 된다(3, 5, 6, 7, 13, 17, 22, 25, 26, 27, 28, 31, 35, 38, 39, 40, 42, 43, 51, 54, 55, 56, 57, 59, 61, 64, 68, 69, 70, 71, 86, 88, 102, 109, 120, 130, 140, 141, 142, 143편 등). (2) 감사시-이 유형에 속하는 시들이 감사시의 대표적인 시들이다. 감사시의 특징은 과거의 환난 중에 있을 때 부르짖었던 애가를 회상하는 데 있다(시 30;8-10). 이 유형에 해당되는 서는 열세 편이 있다(18, 31, 32, 34, 40, 41, 66, 92, 100, 107, 116, 118, 138편 등).3. 찬양의 시 찬미의 대상에 따라서 분류된다. (1)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시(8, 19, 29, 104,편) (2) 시온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시(46, 48, 76, 84, 87, 122, 137편) (3) 구속의 역사를 찬미하는 시(78, 81, 105, 106, 111, 114, 135, 136편) (4) 하나님의 왕국을 찬미하는 시(24, 27, 68, 93, 95, 96, 97, 98, 99편) (5) 하나님의 율법을 찬미하는 시(1, 19, 119편) (6) 이러한 것들이 혼합되어 있는 시(33, 103, 113, 115, 145-150편 등). 전형적인 형태의 찬양의 시는 서곡과 본곡과 종곡으로 나뉘는데, 117편이 그 좋은 예이다.4. 왕의 시 왕의 시(메시야 시)는 물론 직접적으로는 왕에 대한 찬양이지만,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데에 찬양의 의미를 부여하므로, 결국 이러한 시들은 메시야를 내다보는 예언적 성격을 지니게 된다. 여기에 해당되는 시는 모두 열한편이 있다92, 8, 20, 21, 45, 72, 89, 101, 110, 132, 144편 등).5. 그 밖의 시이상의 네 가지 구분 이외에도 지혜시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인간의 바른 길을 제시하는 시편으로서 127편, 128편, 133편 등이 있으며, 인생의 생존 문제를 다룬 시로 16편, 37편, 49편, 73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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