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요약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에 너희는 생명을 위해 짐을 지고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마가복음 요약

1. 기자

마가복음의 기자는 베드로의 제자인 "요한 마가" 이다.

마가는 베드로의 통역관이었으며 베드로의 동역자 이었다.

그래서 마가복음에는 베드로와 관련된 기록들이 많이 실려 있으며, 예수님의 사역들도 다른 복음서보다 눈으로 보는 것처럼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아람어의 영향을 받은 헬라어의 구문과 용례들은 베드로의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

마가는 또한 바울의 동역자이기도 했는데,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전파되는 모습을 명백하게 기록한 것은 바울의 영향을 받은 탓인 것 같다.

이 복음서의 저작 시기는 베드로가 순교당한 직후, 곧 A.D. 64~65년 네로 황제의 박해 기간으로 추정하는 것이 전통적인 견해이다.

 

2. 기록 목적

마가는 유대 관습에 익숙하지 못한 이방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이 복음서를 기록하였다.

그래서 특별한 부분에서는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으며, 어려운 셈족 언어에는 해석을 해놓았다.(3:17, 5:41, 7:11,34, 10:46, 14:36, 15:22,34)

또한 마가는 몇몇 라틴어 용어들을 번역하지 않고 음역하여 기록하였다.

그 예로는 "브라이도리온"(15:16), 백부장(15:39), "데나리온"(12:15), "고드란트"(12:42), "시위병"(6:27)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전형적인 차용어를 사용한 이유는 로마 제국 안에 사는 이방인 독자들을 위함이었을 것이다.

마가복음의 첫 번째 목적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을 이방인 독자들에게 이해시키는 일이었다.

더 나아가 네로 황제의 박해 아래 살던 기독교인의 신앙을 성장, 고취시키고 또한 그들의 주께 대한 순종을 강화하고 지도하기 위하여 기록한 목적이 크다고 볼 수 있다.

 

3. 내용

마가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마가복음의 주제라고 알리고 있다. (1:1)

곧 마가복음의 가장 우선적인 초점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고 전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사역 초기에 자신이 메시야라는 사실을 알리지 못하게 하셨다.

 

주님은 메시야와 그 외의 명칭들이 그분의 임무에 대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많았기 때문에 이와 같이 알리지 말라는 명령을 하셨던 것 같다.

예수님은 단순히 왕처럼 대접만 받기 위해 오신 메시야가 아니셨다.(실제로 메시야는 지배하고 추앙받는 자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분은 고난의 길을 걸어야만 했던 "메시야"이셨다.

 

A. 예수님의 초림(1:2~15)

예수께서는 세례 요한의 예고대로 이 땅에 오셨으며, 세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신 후부터 공적인 사역을 시작하셨다.

세례를 받으실 때, 그분 위에 성령이 강림하셨으며 곧이어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다.

그분의 주요 활동 무대인 갈릴리로 가신 예수께서는 "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고 선포하셨는데, 이 선포가 바로 예수님의 메시지를 가장 적절하게 요약해주는 구절이다.

 

B. 예수님의 사역(1:16~13:37)

예수께서는 가르치고, 치료해주고, 제자들을 부르셨는데, 이와 같은 일로 인하여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과 심한 마찰을 일으키게 되었다.

2:1~3:5에는 이와 같은 마찰이 다섯 번이나 있었음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대립과 마찰로 인하여 결국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하였다.

 

이와 같이 예수님의 생애에 새로운 국면이 전개된 후부터 예수님의 사역은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가르치시는 일에 더욱 중점을 두게 되었다.

열두 제자들은 예수께서 행하셨던 것처럼 가르치고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부름을 받았다.

결국 제자들은 그와 같은 임무를 수행해 나갔다.

 

예수께서는 단순히 듣기만 하는 자와 듣고서 그 의미를 깨닫고자 하는 자를 구분하기 위해 비유를 사용하여 가르치셨다.

또한 특별히 예수님 자신과 관련된 능력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이적을 행하셨다.

세례 요한이 죽고 또한 때를 맞추어 제자들이 선교지에서 모두 돌아온 후부터는 예수님의 사역 무대가 갈릴리를 벗어나 더욱 넓은 지역까지 확장되었다.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라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이 있은 후부터 예수께서는 메시야가 당할 고난에 대하여 강조하기 시작했으며,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 역시 고난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이때부터 예수께서는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예고하셨다.

그리고 예루살렘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셨다.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변모하심은 예수께서 메시야이심을 다시 한번 증명해주는 사건이었다.

 

슥 9:9의 예언대로 (마가는 이 예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다.

이때 그분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라는 환호를 받았다.

예루살렘과 그 부근에서 사역하시던 며칠 동안은 격심한 논쟁과 팽팽한 긴장의 연속이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맨 먼저 예수께서는 성전을 청결케 하셨다.

이때 유대 지도자들은 무슨 귄위로 이와 같은 행동을 하느냐고 반박하면서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더욱 견고히 세워 나갔다.

 

12장 전반부에는 납세 문제, 부활, 그리고 가장 큰 계명에 대한 예수님과 유대 지도자들의 마지막 논쟁이 기록되어 있다.

12장 후반부에는 다시 한번 메시야의 본성과 서기관에 대한 경고와 과부의 연보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13장에 기록된 말세에 대한 묵시적인 강화는 사실상 제자들과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마지막 경고였다.

 

C.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14:1~16:8)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는 더욱 치밀해져 갔다.

예수께서는 그 음모가 곧 시행될 것을 아셨다.

그래서 자기에게 기름 붓는 여인을 향하여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유월절 음식을 드시면서 성찬식을 제정하셨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자기를 버리고 흩어질 것과 자신의 부활을 예고하셨다.

 

마침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배반 당하신 예수께서 체포되었다.

예수님의 심문에 대한 내용을 보면 예수님을 죽일 증거가 없었다는 것과 빌라도가 판결하기를 꺼려했다는 사실이 강조되어 있다.

제자들이 흩어질 것이라는 예수님의 예고는 베드로의 부인에 의하여 확증되었다.

 

심문받는 동안에 다시 한번 예수님의 신성이 " 네가 찬송 받을 자의 아들 그리스도냐?",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라는 질문으로 제기되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대한 기사에서는 예수님의 신성에 대한 조롱과 그 신성에 대한 확증 이 강조되어 있다.

예수님의 시신은 무덤 안에 안치되었다.

이틀 후에 세 여인이 무덤으로 가보았으나 예수님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 소식이 천사에 의하여 세 여인에게 알려졌다.

 

마가복음의 결론 부분에(16:9~20)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왜냐하면 몇몇 귄위있는 사본들에(시내 사본, 바티칸 사본) 16:9~20이 없고 16:8로 마가복음의 끝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이 복음서의 중요한 결론이기 때문에 마가가 이 부분을 생략했다고 추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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