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2:10 - 고난에 대한 격려와 약속과 명령

네가 장차 당할 그것들 중의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마귀가 너희 중에서 몇 사람을 감옥에 던져 넣어 너희를 시험하리니

너희가 열흘 동안 환난을 당하리라.

너는 죽기까지 신실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계2:10-하단박스)

서머나 교회는 두려워하지 말라, 죽기까지 신실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받았고, 생명의 관을 약속 받았습니다.

* 고난에 대한 격려와 약속과 명령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혼과 몸을 멸하시는 권능이 있는 분입니다.

주님은 불같은 시련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벧전4:12-13).

여러 가지 시험을 기쁘게 여기라고 하십니다 (약1:2-6).

고난을 두려워 말라고 하십니다 (마10:28, 벧전4:12-13).

고난은 단련하는 데 사용됩니다.

마귀 역시 성도들을 단련하는데 사용됩니다.

교회의 박해는 생명이 없는 교회와 생명력을 가진 교회를 구분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고난에는 정해진 기간이 있습니다.

서머나교회는 열흘동안 고난이 허락됐습니다.

끝이 있는 환란입니다.

고난 뒤에는 보상이 있습니다.

서머나 교회에는 생명의 관이 보상으로 주어집니다.

생명의 관은 고난과 시험을 견디며 끝까지 신실한 자에게 약속하신 왕관입니다 (계2:10, 약1:12).

< 역사적으로 본 로마의 열 번의 박해 >

1. 네로 (Nero) AD37-68

16세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아내 옥타비아를 죽이고, 어머니를 칼로 찔러 죽이고, 모든 형제를 처형한 후 로마를 불태우고 불바다가 된 로마를 바라보며 시를 지었습니다.

책임을 회비하기 위해 기독교인들이 불을 질렀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체표령을 내렸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체포, 투옥, 처형되었습니다.

AD67년에는 베드로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고, AD68년에는 바울이 체포되어 원형경기장에서 칼로 복이 베였습니다.

네로 황제의 핍박으로 인해 유대인의 사도인 베드로와 이방인의 사도 바울이 순교했습니다.

2. 도미티안 (Domitian) AD90-96

자칭 ‘쥬피터의 신’이라 하며 경배를 받았습니다.

사도요한이 잡혀 기름 가마에 던짐 받았으나 죽지 않자, 밧모섬에 유배당했습니다

사도요한은 밧모섬에서 계시록을 기록했습니다.

3. 트라얀 (Trajan) AD98-111

20년간 신앙을 불법화하고 핍박했습니다.

신실한 성도를 짐승에 찢겨 죽게 했습니다.

죽어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두려움 없이 영광스럽게 죽는 것을 보고 감동받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어 기독교는 타오르는 불꽃같이 전파되었습니다.

몽둥이로 모닥불을 내리칠때마다 불씨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불꽃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

4. 하드리안 (Hadrian) AD 117-138

티라잔 황제의 정책을 이어받아 기독교인에 대해서 거짓 증거하는 자도 처벌했습니다.

텔레스포루스 등이 순교 당했습니다.

5.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Marcus Aurelius) AD161-180

황제 자신이 스토아철학자 (복고주의의 철인) 였으며, 로마의 생활과 종교의 부활을 부르짖으며 기독교인들을 박해했습니다.

자연재해의 원인이 기독교인들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비난했습니다.

이 시기에 순교자 저스틴, 포티누스, 블랜디나 등이 순교 당했습니다.

6. 셉티무스 세베루스 (Septimus Severus) AD202-211

10년동안 신앙금지 칙령을 내렸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의 위대한 신학자였던 오리겐의 부친이 순교했습니다.

7. 트레스출신의 막시미누스 (Maximinus) AD235-236

비 인간적인 폭군으로 기독교인들을 50-60명씩 무더기로 합장했습니다.

주요 순교자 - 우르술라, 히폴리투스

8. 데키우스 (Decius) AD249-253

처음으로 전국으로, 조직적으로 기독교뿌리를 뽑겠다며 무서운 핍박을 하던 최대, 최악의 박해자 였습니다.

황제신 외의 다른 신에게로의 경배가 금지되었습니다.

주요 순교자 - 파비아누스, 예루살렘의 알렉산더

9. 발레리안 (Valerian) AD257-260

타고의 감독이며 당대의 최고 저술가였던 시프리안 및 오리겐, 키프리안, 식스투스2세 등이 순교 당했습니다.

기독교인의 재산을 압수하고, 기독교인이 집회를 금지 시켰습니다.

10. 디오클레티안 갈레리우스 (Diocletian Galerius) AD303-311

이때가 최악의 박해시기 였습니다.

모든 성경을 압수하여 교회와 함께 불태웠습니다.

기독교인은 이교신에 대한 희생제물이 되었습니다.

조직적으로 철두철미하게 기독교를 핍박하였고, ‘기독교 박멸 성공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가 사망한 후 25년 만에 기독교가 국교가 되었습니다.

주요 순교자 - 마우리티우스

AD100-312년 까지 200년 동안 열명의 박해자들이 대를 이러가며 기독교를 말살하려 했지만 기독교는 망하지 않았습니다.

이 환란 기간 동안 교회는 핍박을 피하여 땅속으로 들어가 땅굴을 파고 200년 이상 대를 이어가며 생명을 이어 갔습니다. 이러한 믿음의 용사들이 환란과 핍박 중에도 신앙을 지키고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었습니다.

[관련구절]

* 벧전4:12-13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단련하려고 오는 불 같은 시련에 관하여는 마치 이상한 일이 너희에게 일어난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으므로 기뻐하라. 이것은 그분의 영광이 드러날 때에 너희가 넘치는 기쁨으로 또한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

* 약1:12 시험을 견디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가 단련을 받은 뒤에 [주]께서 자신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관(the crown of life)을 받으리라.

* 마10:28 몸은 죽여도 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혼과 몸을 다 능히 지옥에서 멸하시는 분을 두려워하라.

[성경비교]

1. suffer (견디다, 참다)의 대상

흠정역은 ‘장차 당할 그것들’이라 했고, 개역, 개정은 ‘고난’이라는 이름으로 한정시켰습니다.

‘장차 당할 그것들’은 고난 뿐 아니라 손해, 불쾌한 일, 모든 괴로움, 많은 고통 등을 내포합니다.

suffer는 (고통·변화 따위를) 경험하다, 입다, 받다. 견디다, 참다 등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환난 성도들이 대환란을 겪으면서 목숨을 걸고 믿음을 지키고, 짐승의 표를 거절함으로 생계의 위험, 생명의 위험을 겪고, 재산을 몰수 당하는 등 죽음을 무릎쓰고 시련을 견딘 것을 주님이 알아 주십니다.

​2. tribulation (시련, 환란) : persecution (종교상의 박해)

KJV는 tribulation (시련, 환란) 이라 했고, NIV는 persecution (종교상의 박해)라고 했습니다.

tribulation (시련, 환란)은 육체가 당하는 모든 어려움 (굶주림, 목마름, 생활의 전반적인 모든 것 등 실제적인 것들)을 포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