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3. 성경모임-히브리서 10장] 뒤로 물러나지…

[2016.10.23. 성경모임-히브리서 10장] 뒤로 물러나지…

제사는 죄를 씻기 위한 약속이다. 이래저래 하면 죄를 용서하겠다고 하나님이 먼저 제안했다. 그래놓고 오늘 본문은, 제사는 해마다 죄를 생각나게 한다고 하니 엉뚱하기 짝이 없다. 용서해놓고 죄가 생각나게 만드는 것은 또 무슨 심보인가?


제사가 생산하는 용서의 효력은 짧다. 인간은 그보다 길게 산다. 제사가 끝난 후부터 지은 죄는 다음 제사까지 고스란히 남는다. 재수 없게 이 때 죽으면 확실한 지옥행이다. 이런 불안이 용서보다 죄를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다. 제사가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전략이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제사는 죄의 본성 앞에서 무능하다. 그럼 하나님께서 실수하신 걸까? 아니다. 하나님도 제사와 예물을 원치 않는다고 하셨다. 하나님은 제사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어떤 ‘한 몸’을 준비하셨다. 제사와 율법은 첫 것이고 이 ‘한 몸’은 둘째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의도적으로 첫 것은 폐지하고 둘째 것은 새롭게 세우신다. 말이 첫 것이지 이것은 실상 먼저 있던 둘째 것을 설명하기 위해 동원된 들러리에 불과하다. 들러리인지라 죄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속수무책의 현실은 죄의 본질적 해결책인 둘째 것을 기대하고 소망하도록 만든다.


둘째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법이 기록되는 장소는 극적으로 바뀐다. 하나님의 법은 더 이상 인간 밖에 기록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자신의 법을 돌, 가죽, 종이 따위에 쓰지 않고, 인간의 마음과 생각에 기록한다. 이건 무슨 뜻일까? 용서의 제사를 떠올려도 해마다 죄가 생각나는 인간. 그 마음과 생각은 어떤 곳인가? 죄의 소굴 아닌가? 그곳에 하나님의 법이 기록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죽음! 오직 죽음만이 튀어 나온다. 결국 하나님께서 자신의 법을 자기 백성의 마음과 생각에 기록하시겠다는 말씀은 그들을 죽이겠다는 선전포고다.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인간이 죽으면 누가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가? 법만 있고 그 법을 지킬 사람이 없다면 하나님의 법은 무슨 소용인가? 질문이 틀렸다. 하나님의 법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그 ‘한 몸’만이 지킬 수 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예수가 바로 그 한 몸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법을 지키시는 방법이 바로 십자가다. 그래서 십자가를 율법의 마침이요 완성이라 한다.


십자가는 예수의 죽음을 인간에게 생명으로 전달한다. 하나님의 말씀인 예수의 몸은 죽은 인간의 양식이다. 이제 인간이 스스로 사는 것이 아니다.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더불어 산다. 말씀이 말씀을 지킨다. 당연히 죄가 생길 수 없다. 죄를 용서할 제사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다만 필요한 것은, 예수가 연 새로운 길로 과감히 발을 내딛는 담력이다. 이 때 담력은 ‘삶의 의지’가 아니다. 구원받기 위한 투자가 아니다. 지금 여기서 죽어도 괜찮다는 믿음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승리한 죽음에 대한 믿음이다. 단번에 영원히 용서하신 참 제사에 대한 믿음이다.


이제 인간은 딱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십자가 지신 예수님만을 진리로 삼고 이를 서로 권고하기 위해서 모이는 자들이다. 다른 하나는 이를 믿지 않음으로써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는 집단이다. 첫 것을 위반했을 때도 그 대가는 죽음이었다. 히브리서는 이들에게 주어질 저주가 어느 정도 무거울지 상상해 보라고 한다.


뒤로 물러나지 말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예수 안에서 죽은 자로서 사는 믿음이라면, 뒤로 물러나는 것은 내 안에서 스스로 살겠다는 신념을 말한다. 누구도 나를 대신해서 나를 살아낼 수 없다는 확고한 자기신념과 자기애착이 하나님의 관점에선 뒤로 물러나는 것이다. 눈앞에 십자가 지신 예수가 보인다. 왜 뒷걸음질 치는가? 아, 믿음 없음이여!


걱정하지 말라. 뒤로 물러나고 싶어도 뒤로 물러날 수 없다.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그런 결정권이 없다. 예수가 가는 길로만 가게 되어 있으니 말이다. 누군가의 눈엔 뒤로 물러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십자가를 지지 않았다. 예수 안에 있다면 예수가 나아갈 때 앞으로 가고, 물러날 때 뒤로 가면 그 뿐이다. 이 모든 것이 승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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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n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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