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룩

고린도전서 5:6-8 누룩

누룩의 특징은 음식에서 그 변화 양상이 결과를 통해서만 드러난다는 점에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예수님에 대한 감사가 없다면 중간에 누룩이 작용해서 그 주님에 대한 영광성을 훼손했다고 보면 됩니다. 복음의 효능을 설명하면서 누룩을 거론하는 것은 부정적인 것을 통해서 복음을 우월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긍정적인 누룩은 예수님이다 고 할 수 있습니다. 쉬지 않고 성도의 구원을 위해 일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누룩과는 달리 구원에 해악을 끼치는 누룩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들이 꼭 눈에 보이는 결과에 매달리는 습성이 있기에 영적 판단을 적용시켜 줄을 모릅니다. 그러다 보니 인간 세계는 그저 눈에 보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만 평가를 내리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판에 울고 불고 합니다. 자기 인생을 전부를 이런 판에서 벌어지는 게임에다 쏟아 붓습니다. 교회나 종교단체도 예외가 아닙니다. ‘바른 교회를 추구함’ 자체가 시험이요 유혹이요 게임의 일종입니다. 참된 교회라면 다른 요소를 발견할 수 있는 안목들이 있어야 합니다. 이상적(理想的)인 교회상을 구현하는 것조차 실은 영적 요소를 질식시키는 짓입니다. 왜냐하면 바른 교회인지 아닌지를 측정하는 수단으로 비-영적 요소들이 동원되기 때문입니다. 누룩은 언제나 생산되고 언제나 주님의 능력에 의해서 발각되게 되어있습니다. 누룩이 있음으로서 성도들은 눈에 보이는 교회를 붙드는 것이 구원이 아님을 아는 계기를 갖게 됩니다. 쉬지 않는 예수님의 활동이 무슨 영적 내용으로 적용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희생 양’입니다. 참으로 주님이 친히 제거하실 묵은 누룩은 희생양의 등장으로만 밝혀집니다. 따라서 참된 교회로 이끄시는 주님의 작용은 오로지 십자가만 앞장 세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