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

고린도전서 14:1-2 방언

‘방언’이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알 수 없는 말’을 뜻하고, 다른 하나는 ‘외국말’을 말합니다. 각 민족들의 고유한 말들을 방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각자의 고유 언어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문제는 ‘말’ 자체에 강조하면서 그 ‘말’ 자체가 곧 신비한 성령의 능력이라고 우기는 일들이 고린도 교회에 퍼지게 된 것입니다. 즉 어떤 말로 하던 기도하는 그 자체가 하나님이 주신 귀한 은사가 됩니다. 그런데 외국말로 기도했다는 것으로 더 특별한 은사라도 되는 양 더 신비한 세계에서 들어간 양 자랑질하는 현상들을 사도 바울은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특히 여성들에게 더 이런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사도도 주님의 이름으로 명령합니다. “혼자를 위한 방언 기도는 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같은 은사 받은 남들이 알아듣는 기도를 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교회에 덕이 된다고 하십니다. 즉 개인이 얼마나 큰 은혜받았는가 하는 것은 교회 내에서 전혀 중요하지 않고 도리어 남에게 해악을 끼치는 자랑질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개인이 아니라 교회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교회란, 어느 시점에 확정되거나 정립된 단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지속적인 은사 가운데서만 늘 새롭게 등장하는 교회를 말합니다. 즉 특정 사람의 소유의 대상이 되거나 관리 대상이 되지 않고 오로지 주님에 의해서 관리당해지면서 활동되는 교회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여전히 사도들을 통해서 점검되고 판정받는 시대입니다. 즉 무엇이 복음이고 무엇이 비-복음인지는 예수님의 종이신 사도들에게 의해서 조사받아야 될 상황입니다. 사도의 임무라는 바로 그런 겁니다. 그래서 사도는 교회의 기초가 됩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엡 2:20) 바른 말씀을 정립하고 그 말씀 만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일하신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