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의 대적자

디모데후서 4:14-16 사도의 대적자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는 배교자입니다. 이 사람을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세 소개하는 이유는, 디모데에게도 해를 끼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주의하라는 차원입니다.

이 사람과 더불어 배교한 사람은 디모데전서 1:20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후메내오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도행전 19:24에 은 세공업자 데메드리오라는 사람도 나옵니다.

이 사람은 에베소서에서 사도 바울 일행에 해를 끼치는 사람입니다. 그는 아데미라는 우상을 제작하는 공장을 운영한 사람인데, 사람의 손으로 만든 신은 신이 아니라 우상이라는 사도 바울의 이야기가 자신의 영업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고 악함을 품고 사도 바울 일행을 공개적으로 체포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요한삼서 1:1:9에 보면 디오드레베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이 사람은 교회에는 으뜸이 되기를 좋아해서 사도 요한을 거부한 사람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사도를 거부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도의 복음이 ‘자기 것’에 손실을 끼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자기 것’이라는 것은 재산적인 것만이 아니나 명예와 자존심과 관한 것으로 포함합니다. 즉 사도 바울을 대적하는 자들은 자기 것은 조금도 다치지 않고 자신의 재산과 명예에 이익이 될 것만 챙기고 받아드리겠다는 식으로 세상을 사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의 주장에서 도움이 된다고 여기고 호기심을 갖고 잠시 기웃거려보지만 결국에는 자기 것이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위기에 직면할 때에 가차없이 돌아서게 됩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의 복음을 듣고도 사도 바울의 대적자가 아니되는 것이 도리어 신기할 일입니다. 왜냐하면 사도의 대적자들이 우리들의 평소에 품고 있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상식적인 인식의 소유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편에 서 있다고 안일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사도 바울의 대적자편의 입장을 심사숙고 해야 합니다. “정말 그들이 대외적으로 욕얻을 자들인가?”라고 말입니다.

세상이란 이처럼 배신과 배신의 연쇄 작용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