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기세덱

히브리서 7:1-3 멜기세덱

내 인생이 제대로 되어간다 아니다를 굳이 우리 자신들이 확인하려 하면 안됩니다. 성경의 세계 안에서 놓여 있는 자들은 성경 말씀이 대해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되면 정상적인 성도의 삶이요 그렇지 않으면 저주받아 지옥에서 통곡할 삶입니다.

그 이유를 멜기세덱이 알려줍니다. 그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멜기세덱을 인간적인 면과 하늘의 존재,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인간이라고 여긴다면 그‘없는 존재’인 것처럼 이 땅에 살다 간 사람입니다.

즉 세상적으로 사람들이 평가하는 기준으로 봐서 그는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일가 친척도 없는 사람입니다.

즉 자신을 도와 줄 그 어떤 사람도 주변에 없습니다. 이 땅을 살아도 곧장 사라져야 될 자의 모습을 하면서 살았던 사람입니다.

남들이 알아주는 것을 전혀 원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무엇에 충실해야 하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는 하늘과 땅을 이어주면서 땅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생중계하는 방송 캐스터 같은 입장에 서 있는 자입니다. 아쉬운 것도 없고 이 땅에서 원하는 것도 없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세상 사람들의 눈에 뜨이더라도 제발 나를 없는 자로 여겨달라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놀지 않았습니다.

하늘의 입장에서 보면 그는 그 시대에 예수님의 일을 한 사람입니다. 장차 예수님이 해야 될 일을 미리 앞당겨 한 사람입니다.

의(義)의 왕이요 평강의 왕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의 궁극적인 결과를 인격에 담아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지정에 의해서 하늘과 땅에 복을 전달하기 위한 일을 했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복을 아래로 전달하고, 아래에서 성취된 것을 위로 전달해서 하나님을 만족케 하시는 위치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