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브로
에바브로
골로새서 1:6-8 에바브라
사도 바울이 골로새 교회에게, 신실한 일꾼(골 1:7)이라고 소개한 에바브라를 통해 성도가 평소에 하게 되는 일들을 알 수 있습니다.
에바브라는 골로새 사람(골 4:12)으로, 바울이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하는 동안 개종한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이 골로새를 방문한 적이 없음에도 사도 바울이 “함께 된 종 사랑하는 에바브라”(골 1:7)라고 부른 것은 에바브라가 자신으로 인해 개종하였다는 사실을 추후에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사역한 결과를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행 19:10)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봐서 에바브라가 에베소에서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들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즉 직접 사도를 만나지 않더라도 말씀 자체가 뿜어내는 힘이 사람들을 구원해내게 됩니다. 에바브라가 바로 이 복음의 말씀을 자기만의 것으로 소유하지 않고 널리 알립니다.
골로새뿐만 아니라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 하였습니다. (골 4:12∼13).
에바브라에 대한 사도 바울의 마지막 언급은 빌레몬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에바브라에 대해 ‘나와 함께 갇힌 자’(몬 1:23)라고 소개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에바브라가 나중에는 바울과 함께 다른 지역에서도 복음을 전파하다가 결국 바울과 함께 갇힌 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감옥에 갇힌 뒤에도 그는 골로새 교회를 위해 항상 애써 기도하되, “골로새 교인들이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기도했던 사람이었다.
에바브로를 움직이게 한 것도 자신의 결심이나 사도도 아닙니다. 성령이십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는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고한 자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성령은 성도는 그냥 두지 않습니다. 복음을 안 전할래야 안 전하고서는 못 버티게 합니다. 이처럼 성도됨이란 순전히 하나님의 솜씨로 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