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의 믿음
에녹의 믿음
히브리서 11:5
에녹의 믿음 “아담의 칠대 손 에녹이 이 사람들에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유 1:14)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아담의 자손’들의 족보는, ‘죽음’을 실어나르는 자들이 ‘죽은 아벨의 후손’ 곧 ‘하나님의 약속 계통의 자손들’이라는 말입니다.
“죽었더라+죽었더라+죽었더라=다 멸망했더라”를 보여주는 자들입니다. 즉 ‘인간은 죽고 멸망되기 위해서 나타났다’라는 사실을 다시 시대에 전달하기 위해서 출현한 자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담의 칠대 손 에녹의 예언’입니다. 에녹 시대에 있어 사람들에게 있어 소망은 바로 ‘수만의 거룩한 자’들의 존재입니다.
즉 에녹은 자기 시대의 멸절을 일단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지상의 사정이 그만큼 절망적이다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서, ‘땅에서 태어났기에 다 죽는다’입니다.
다 소멸합니다.
땅에서 각자 일구고 가꾸고 쌓아놓은 모든 것들은 자신의 소멸과 더불어 함께 소멸합니다. ‘죽었더라, 죽었더라’가 연발하는 가운데 에녹은 차이나는 삶의 끝 모습을 보여줍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 5:24) 즉 ‘세상’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말입니다.
죽음을 피하는 유일한 것은, 세상을 멸망시키고 세상에서 모든 출생된 사람들을 죽이시는 그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 뿐입니다. 아비가 죽었으면 필히 그 자식도 죽습니다.
그것은 아비의 죽음 안에서 자식이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
그럼에도 에녹은 무슨 특혜를 받아서 안 죽는거죠? 그것은 다윗이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알려진 바와 같습니다. ‘동행하시는 하나님’께서 다윗의 죽음까지, 다윗의 파멸까지 동행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알고 싶다고요? 그렇다면 우리 자신들의 일상이 결국에는 필히 다 망하고 죽도록 이끄는 그 일을 주님 쪽에서 벌써 실시하고 있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