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
맹세
히브리서 6:13-15
맹세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에게 하신
맹세를 아브라함을 통해서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보면, 아브라함은 장차 오실 예수님께서 그 시대에 미리 오신 바가 됩니다. 여기서 아브라함과 하나님 관계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가 미리 수립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복주십니다. 아브라함을 통해서 다른 이들이 복을 받는 것은 나중 문제입니다.
복이라는 하나님께서 만족하실 만한 조건이 충족되었다고 여기시고 그 존재성을 확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번성’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창 1:22)
이로서 아브라함은 선택받지 못한 일반인들과 상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로만 아브라함의 가치를 드러냅니다.
그 관계 안에서 복의 실내용과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끄십니다. 여기에 대해서 아브라함은 너무나도 육신적이고 인간적인 면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겁니다. 갖은 삶의 여건과 환경 속에서 아브라함은 생존하기 위해 온갖 요령과 수단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것은 아브라함 선에서 기껏 할 수 있는 바의 전부입니다. 즉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안다고 하지만 실생활에 있어서는 전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처럼 움직입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쪽에서 제시될 수 있는 바의 전부는 매사에 자기 자신을 못 믿을 사람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이라는 겁니다. ‘믿음’이란 인간적인 면에서 절대적으로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거나 복받을 하등의 자질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겁니다.
아브라함은 남과의 경쟁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육신과 싸워야 했습니다. 바로 이 모습이 장차 예수님에게 일어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