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은 그림자
율법은 그림자
히브리서 10:1-4
율법은 그림자율법은 이스라엘에게 주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지상에서 ‘하나님의 대변자’ 노릇을 해야 될 민족입니다. 개인적 수준이 아니라 집단적 수준으로 하나님의 뜻을 대변합니다.
그 이유는 모든 인간들의 개별적 차이는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집단으로 묶어놓아도, 혹은 개인적으로 다루어도 결과는 마찬가지라는 말입니다.
즉 ‘누구는 훌륭하지만 누구는 나쁘다’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집단이 하나의 개인처럼 다루어지고 처벌되도록 율법이 이스라엘을 묶어놓는 겁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게서 배재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약속에서 배제되기에 이는 곧 하나님으로 버림받은 딴 집단에 일괄 묶여있다는 말입니다.
“대대로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혹 너희 자손이 아니요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무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양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창 17:12-14)
이 말씀의 취지는 누구든지 자신이 망하고 죽는 것을 두려워하는 자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에서 배제된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할례란 ‘제거될 것을 제거된 남은 자’라는 취지를 말하는 하나님의 백성 표시입니다. 율법과 인간 신체의 만남에서 할례가 증표의 기능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율법이 ‘그림자’라고 했습니다. 온전한 실체는 아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율법의 온전한 성립은 온전한 할례를 보여주게 되는 낯선 신체가 등장된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의 집단을 이루기 위한 신체적 증거가 할례에 있다면 온전한 이스라엘의 증거를 위하여 완성된 율법 표시가 따로 주어지게 됩니다.
예수님의 할례, 곧 십자가로 인해서 완성된 율법을 옛 육신 마음에 담게 된 자들만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그 온전한 이스라엘의 실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