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네와 얌브레

디모데후서 3:6-10 얀네와 얌브레

얀네와 얌브레는 애굽나라의 마술사들입니다. 처음에는 모세가 행한 기적과 거의 비슷한 기적을 행했습니다.(출 7:11,22/8:7)

그러나 연이은 기적에서 이 마술사의 능력에 한계를 드러냅니다. 애굽 땅의 티끌을 모세가 지팡이로 치니까 애굽 온 땅에 이가 그득해서 사람과 가축에 기어올랐습니다.

하지만 애굽의 마술사들은 이것을 모방해내지를 못했습니다.(출 8:18) 마술사들이 자신을 고용한 애굽 왕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권능입니다.”즉 인간의 모방과 흉내마저 바닥을 드러낸 겁니다. 곧 모세의 재앙 기적은 인간의 한계성에 대한 심판성을 담고 있었던 겁니다.

얀네는‘유혹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얌브레는 ‘반란을 일으키는 자’라는 뜻입니다. 즉 유혹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반항하는 자들의 태도를 대신해 보여주는 자들입니다.

인간은 인간을 속이는 존재입니다. 사람만 속이면 그만인 자들입니다. 세상은 그런 식으로 흘러내려 온 것입니다. 남을 잘 속일 수 없는 자는 하층민들이요 제대로 속이는 자들은 고위층들입니다. 그런 인간들 앞에 모세가 등장했습니다.

속일 수 있는 일의 한계를 보여주는 겁니다. 사람들은 다 속이되 하나님은 속일 수없습니다. 모세가 보여준 신기함 뒤에는, 그동안 가짜로 덤벅이 된 채 살아가는 인간세계는 더는 하나님 앞에서 방치될 수 없음을 보여주시는 기적이었습니다.

인간들은 타인을 속이는 방식의 삶을 떨쳐 버리고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어디까지가 속임이요 어디까지가 속임이 아닌지 본인들이 정할 기준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나는 살아야겠다”가 전혀 자기에게 맞지 않는 욕심이기 때문입니다. 자기보다 세상에 대해서 많이 어두는 자들을 찾아다니며 유인하는 자들이나 유인당하는 자들이나 모두 자기 한계를 모르는데서 비롯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마치 옛날 모세가 투입된 애굽 상황과 같다는 겁니다. 즉 곧 무서운 재앙이 떨어지는 애굽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