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하지 않은 일
사람이 하지 않은 일
히브리서 8:1-2
사람이 하지 않은 일성소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서 일방적으로 거하시는 곳입니다. 이 일방성으로 인해 인간은 위기입니다. 조금이라는 성소를 더럽히는 경우가 생기면 성소를 정결하게 청소할 것을 요구받게 됩니다.
드려진 속제죄 제물의 피로 번제단을 바르고 붓는 것도 청소하는 행위에 속합니다.(레 4:25, 30) 인간은 자신이 태어나서 살아온 그 장소가 자기의 삶을 위한 공간이라고 여깁니다.
이로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장소 다툼이 발생됩니다. 서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사장의 존재는 인간들이 하나님과 함께 할 때에 자신을 철저하게 부셔져야 함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제사장은 제물을 가지고 하나님에게 나아가 제사를 드릴 때, 백성들은 자신의 여건에 따라 소나 양, 염소를 드리게 되는데 이때, 드리는 자가 자기 손으로 잘게 쪼갭니다.
그렇게 해서 부서진 제물을 제사장이 받아서 제단의 불로 가져갑니다.(레 1:1-9) 이처럼 하나님께서 함께 있는 인간에게 진정 원하시는 바는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부수어’ 드리는 겁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에게 아무런 쓸모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아와 자신의 고집과 욕망 등 이 모든 것은 사정없이 부셔져야 마땅함을 받아들이면서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겁니다.
이러한 하나님께서 요구하는 절차에 관여해서 그것을 수행하는 분이 바로 제사장입니다. 그런데 이 제사장의 기능이 한 분의 일로 모든 것이 마감됩니다.
바로 십자가 사건입니다. 거기서 예수님은 자신을 저주의 형틀에 달리도록 인간들에게 맡겼습니다. 인간들에 의해서 예수님이 전혀 쓸모없는 존재로 낙인찍히는 선언 당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께서는 그 예수님과 더불어 영원히 함께 사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이 영원히 함께 하는 공간이 비로소 생겨난 겁니다.
예수님이 계시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이라는 장소는 성도가 합세되는 자리입니다. 예수님의 제사가 흡족히 하나님에게 받아들었기에 가능해진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