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이남 기독교 박해, 세계 최악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에 너희는 생명을 위해 짐을 지고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사하라 이남 기독교 박해, 세계 최악"

한국오픈도어선교회(사무총장 김경복 선교사, 이하 오픈도어)가 아프리카 기독교 박해의 심각성을 알리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촉구했다.

오픈도어 김경복 사무총장은 2일 중랑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리카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독교인이 살고 있지만,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 발생하는 박해는 세계 어느 곳보다 심각하다"며 "전 세계의 교회가 (박해를 막기 위해) 한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목소리가 묻히지 않도록 한국교회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들을 돕길 원한다"고 전했다. 

▲김경복 선교사가 아프리카 극단주의자들의 이동 경로를 설명하고 있다.  

오픈도어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기독교 박해국 목록'(World Watch List)에 따르면, 현재 약 3억 8천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극심한 박해를 겪고 있다.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SSA)는 폭력의 주요 발생지로 꼽힌다. 2023년 한 해 동안 3,944명이 신앙 때문에 성폭행과 괴롭힘을 당하고 무슬림과 강제 결혼을 했으며, 4,476명이 살해를 당했다. 신앙 관련 공격 사건 28,368건 중 약 2만 건이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러한 박해가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전략적 공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무정부 상태의 틈을 노려 자신들의 제국을 건설하려 한다"며 "교회가 주요 표적이 돼 여성에게는 성폭력, 남성에게는 생계 수단 박탈 등의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오픈도어는 1990년대 초부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현장에서 그리스도인들을 지원해 왔으며, 2023년부터 '어라이즈 아프리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약 49만 명의 기도 후원자를 확보하고, 약 55만 명의 현지 기독교인을 직접 지원했다. 이 지원은 단순한 물품 제공을 넘어, 트라우마 케어 훈련이나 식량 키트 등을 통해 공동체의 자립을 돕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 결과 2023년에는 약 170만 명, 2024년에는 약 272만 명이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도어는 캠페인을 통해 ▲무장 세력의 무분별한 폭력으로부터 이(피해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 ▲폭력을 자행한 이들을 반드시 기소하고 정의를 실현할 것 ▲고통받는 피해자들과 공동체를 위로하고 그들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캠페인은 2026년 말까지 100만 명 동참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아프리카연합과 유엔, 기타 국제기구 및 세계 각국 정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기자회견이 진행 중이다.  

김 사무총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비전은 성령의 역사와 아프리카 교회의 리더십 없이 이뤄질 수 없다. 이번 캠페인의 특별함은 아프리카 교회와 전 세계 교회를 연결하고, 문화·언어·지리의 장벽을 넘어서는 데 있다. 100만 건의 청원을 통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기독교인이 겪고 있는 폭력에 전 세계가 관심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Blog
About Us
Message
Sit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