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 비유를 통해서 본 주인의식

달란트 비유를 통해서 본 주인의식

흔히 주인의식이라고 하면, 내가 이 물건, 이 사회, 이 국가의 주인이기 때문에 보다 책임있게 행동하려는 정신 자세를 말합니다. 내가 주인이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내 소유물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자연스럽게 매진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체면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주인의식은 위에서 말씀드린 개념과는 다릅니다.


나를 종으로 여기는 마음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내게는 주인이 따로 계신다는 의식입니다. 종으로서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입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소속되어 있는 자라는 것을 잊지 않고 나를 소속시켜주신 그 분을 항상 염두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내가 주인이 아니라 종이며 나를 종으로 삼으신 분이 엄연히 따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나는 그 주인의 영광을 위해서 창조된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항상 깨닫기를 소원하는 것은 마치 돼지가 먹을 것 앞에서 절제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오히려 아담된 속성은 어떻해서든 주인의 영광마저 빼앗아 자신의 소유물로 챙기려고 합니다. 도적 심보가 항상 주인의식을 추월합니다.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천국 비유 중 하나인 달란트 비유는 진정한 종이 누구인가를 심도있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종이란 주인 의식에 사로 잡혀 있는 자입니다. 자신의 소유물은 전혀 없습니다. 자신의 노동가치도 최종적으로 주인의 것으로 환원됩니다. 주인이 현재 자신의 눈에 보이든지 보이지 않던지 여전히 자신의 신분이 종이라는 것에 분노하거나 탈출을 시도하지 않으며 다만 관심이 있는 것은 주인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드리는 것 뿐인 자입니다. 이런 자들이 이미 놓여진 곳이 바로 천국인 것입니다.


주인이 종들과 함께 있을 때,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종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멀리 여행을 떠나 주인이 종들의 눈에 보이지 않을 때, 마치 주인이 없어진 것과 같은 배경을 깔면 누가 진짜 종이며 누가 가짜 종인지를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재물의 소유과 연결시키면 종을 지배하고 있는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얼굴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은 멀리 타국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종들에게 5, 2, 1 달란트를 각각 나누어 줍니다. 이 때, 평소 종들이 주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5, 2달란트를 받은 종들은 장사를 함으로써 2배의 소득을 얻게 됩니다. 주인이 계시지 않지만 이 두 종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주인과의 관계인 것입니다. 주인을 어떻게 하면 흡족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는 것이 내가 소속되어 있는 주인에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를 고민하고 고민했을 것입니다. 즉, 이들은 여전히 주인과 함께 있는 자들이며 천국에 있는 자들입니다.


열심히 벌면 성과급으로 나에게 얼마가 떨어질 것이라는 계산은 없습니다. 반대로 금전적 손실이 주인과 나와의 관계를 끊을 수 없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실로 이 종들은 주인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단정할 수 있는 근거는 그들이 장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장사라는 것은 돈을 벌 수도 있지만 잃을 가능성도 큰 게임입니다.


만일 이 충성된 종들이 자신의 행동여하에 따라서, 그러니까 돈을 많이 벌면 주인과의 관계가 더욱 견고해 지고, 돈을 잃게되면 주종관계가 단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쉽게 장사에 나설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들이 주인의 부재 중에도 여전히 주인과 함께 있는 것과 같이 달란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주인과 따로 떨어진 독립된 나라는 것을 의식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주인의 돈을 활용해서 두 배의 이익을 얻는 경우와 반대로 돈을 잃게 되는 경우는 모두 나를 중심으로 생각한 결과입니다.


이렇게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나에게 유리하면 성공, 나에게 불리하면 실패라고 단정하게 되며 이 성공과 실패라는 잣대를 가지고 다른 종과의 경쟁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우열을 가리는 것입니다. 우열을 가리면서 챙기는 것은 여전히 잘난 나, 혹은 못난 나가 되겠지요.


그러나 주인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다른 종과의 경쟁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경쟁의 결과물인 우열은 나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종이라면 그렇습니다. 종의 모든 결과물은 모두 주인에게 귀속되기 때문에 1등 종과 2등 종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종의 개념입니다. 단지 주인만 드러나면 되는 것입니다. 주인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그들에게는 아무런 차이도 만들지 못하며 장사에서의 개인적 성취정도 역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실상은 주인이 종들에게 한 명령자체가 이들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주인과 분리되어 있는 독립된 나는 잊고 주인이 하신 명령에 의해서 완전히 사로잡힐 수 있을까요? 이러한 질문은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주인과 종으로써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은 상호 자유로운 의사결정에 의해서 어떤 계약을 맺음으로 성립된 관계가 아닙니다. 종이란 이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때문에 종이 된 것이지 종이 원해서 주인을 선택하고 그 사람의 종으로 자처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종이라는 말에 담겨진 의미입니다. 정리하면, 종이 어떠함이 종됨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어떠하심에 따라 종이 결정되기 때문에 종 쪽에서 어떻게 해야 참 종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처음부터 성립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초점은 과연 주인이 어떤 분이가에 모아지게 되어있습니다. 주인과 종의 관계에서 종의 모든 것은 아무 의미가 없음이 밝혀 졌기 때문입니다. 천국의 주인이 어떠하신 분인가를 알면 그 천국에 살게되는 종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분명해지는 것입니다. 지금 달란트 비유는 천국이 어떤 곳인지를 알려주기 위한 비유이고 천국의 주인은 예수님이신데 그 분께서는 자신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종으로서 사신 분이시며 이러한 순종의 결과물로 결코 종이 될 수 없는 악한 그들이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된 것입니다. 즉, 지금 5, 2 달란트를 받은 종들은 자신의 주인이 종을 위해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그리고 죽음조차 이길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는 종인 것입니다. 나의 실패와 성공으로 쌓아올린 주종관계는 조작된 허위의 것임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주인께서 모든 것을 알아서 하시기 때문에 그냥 그 분의 말씀에 순종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즉, 나를 중심으로 파생되는 이익과 손실은 종들에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반면, 한 달란트를 받아 그것을 땅에 숨긴 종은 여전히 나를 중심으로 한 성공과 실패를 저울질 하는 종입니다. 그래서 5, 2달란트를 받은 다른 종들과 자신이 받아 줜 1달란트를 비교했을 수도 있습니다. 본문에서 가장 뚜렷한 것은 이 종이 평소 주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가 입니다. 종이라고 자처하면서도 정작 그 주종관계를 이루고 계신 주인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 달란트를 땅에 묻은 종은 주인을 이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이 굳은 분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시고 씨 뿌리지 않은 곳에서도 곡식을 모으시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저는 두려운 나머지 나가서 주인님의 돈을 땅에 감춰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여기 주인님의 것이 있습니다.’


자신의 주인을 굳은 사람으로 알고 있는 사람, 주인의 것과 자신의 것이 분리되어 있는 사람, 그래서 자신의 종됨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이 최대한 노력해야 하는 사람, 이 사람이 바로 게으르고 악한 종입니다. 자신의 주인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체로 자신의 것을 보호하는 데에만 급급한 사람이 바로 주인이 보기에 악한 종입니다. 이 종의 진짜 주인은 자기 욕심이며 이것이 장성하여 죄가 되고 결국 사망을 낳게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천국의 주인입니다. 그것이 맞다면 예수가 어떻게 천국을 이루셨는가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십자가가 밝히 우리 눈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얼마나 오해하고 있습니까? 그래서 내가 종이라고 우기고 싶어서 내민 노력봉사와 금전상납이 얼마나 뿌리깊게 한국교회에서 횡행하고 있습니까? 진정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굳은 자로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잘난 1등 종이 된 나를 위해 매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나를 위해 죽음까지도 마다 하지 않으신 주인이 따로 계십니다. 그 분때문에 우리가 종이 되었습니다. 그 분이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주인이 된 것은 아닙니다. 그 분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런 주인의식이 바로 천국입니다. 당신은 어디에 소속된 종입니까?

The Cross Pendant

He is a cross pendant.
He is engraved with a unique Number.
He will mail it out from Jerusalem.
He will be sent to your Side.
Emman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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