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쓰레기통이 마련되어 있다. 쓸모없는 것들은 거기에 다 갖다버린다. 어느 날 쓰레기통을 다시 살펴볼 때가 있었다. 샅샅이 살펴보았다. 쓰레기들뿐이었다. 역시 쓸모없는 것들뿐이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사람들을 자꾸 생산하신다. 약속을 담는 그릇이요 전달하는 증인되게 하기 위하여 만들어내신다. 그런데 그 중에 복음이 담기지 않는 그릇들이 있다. 쓰레기다. 그들이 집결하는 쓰레기장을 ‘게헨나’ 즉 ‘쓰레기 처리장’ 혹은 ‘지옥’이라고 한다. 맹렬한 불길이 영원히 그들을 태운다. 태워도 태워도 타지 않으면서도 계속 뜨거움만 영원히 가중될 뿐이다.
이처럼 복음이 없는 공간이 저주스러운 공간이다. 오늘날 교회가 이런 곳이다. 쓰레기다. 바깥 쓰레기들이 종교적 호기심으로 인하여 종교적 선 안으로 들어왔을 뿐이다. 복음과 말씀에 관심 없기는 세상과 마찬가지다.
말씀이 없고 복음도 없기에 있는 것은 자존심과 자존심들뿐이다. 세상 모임보다 도리어 자존심이 더욱 더 밀착되어 있다. 어떤 시골 교회에서 교회 분란이 발생했다. 사건 계기는 간단했다. 교회 마당에 하수구 공사를 위하여 땅을 파야 한다는 광고를 듣고 어떤 열심 있는 집사님이 장로님이 광고한 시간보다 30분 먼저 와서 홀로 땅을 판 것이 문제가 되었다.
장로님들의 자존심이 발동해서 그 집사님을 나무랬다. 꾸중을 들은 집사님도 잠재되어 있던 자존심에 발작이 일어나면서 삐져서 오후 예배 시간에 교회를 안 나왔다. 이 소식을 듣고 부교역자로 와 계신 분이 집사님을 달래주려 갔다. 이 소식을 접한 장로님들은 자존심이 다시 발동했다. “감히 부교역자 주제에, 장로님들이 꾸중한 집사님에게 가서 집사님을 두둔하다니! 그런 식으로 나오려면 그런 식으로 교회 질서를 어지럽히거든 교회 그만두라!”고 했다.
부교역자가 그동안 참고 참았던 자존심이 격분해서 발동을 개시했다. “당회장 목사님은 뭐하나? 나 하나를 지켜주지 못하고! 목사는 장로와 한패였냐? 내가 와서 이 교회 교인수를 두 배가 불러주었건만 당회장 목사는 나의 능력을 이용만 했단 말인가?”
당회장 목사가 그 부교역자를 찾아가서 붙든다. “교회에서 정식으로 나가라고 결정 내리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먼저 나와 버리면 목사 입장이 난처하지 않느냐. 왜 특별히 계획도 없으면서 ‘욱’하는 감정으로 그냥 나왔느냐? 본인의 기분이 상했겠지만 예수님의 재림을 생각하면 그까짓 일은 성도로서 아무 일도 아니지 않느냐”고 달랬다.
이 부교역자를 달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장로님들이 사택을 찾아와서 목사한테 항의한다. “목사님은 이 장로들을 어떻게 보고 그깟 부교역자 편에 서서 달래느냐 그런 식으로 나오려면 당신도 나가라!” 그래서 목사는 쫓겨 나왔다.
이 와중에서 집사나 장로나 부교역자나 그 어느 누구도 다음과 같은 말씀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5-9)
복음? 뭐가 복음인가? 자존심 싸움이 복음인가? 자기 자존심을 더욱 묶어서 강철같이 만드는 힘이 복음인가 아니면 자기를 부인하고 해체시켜 버리고 남는 게 없게 하는 것이 복음의 힘인가? 복음을 11년 8개월 동안 들었으면서도 마음 내부에 자존심이라는 녹만 쓰려있다. 마귀라는 새가 복음 들을 때마다 날름날름 복음의 씨, 자기 부인의 씨앗을 먹어버렸다.(막 4:15) 애초부터 이들이 원한 것이 복음이 아니었다. 교회였다. 복음 없는 교회였다.
복음 없는 쓰레기장, 그래도 그것도 교회라고 붙들고, 하는 말이 “내 자존심 건드리지 말고 나가라!”고 소리친 것이다. “내가 만든 교회에서 나가라!”고 소리친 것이다. 이런 경험이 없다면 아직까지 교회에서 자존심을 건들림을 당하지 않아서 본인이 과연 복음적인 사람인지 아닌지 모호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다. 더구나 같은 복음없는 쓰레기라면 쓰레기 끼리 거북스럽지 않는 법이다.
He is a cross pendant.
He is engraved with a unique Number.
He will mail it out from Jerusalem.
He will be sent to your Side.
Emmanuel
Bible Verses About Welcoming ImmigrantsEmbracing the StrangerAs we journey through life, we often encounter individuals who are not of our natio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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