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안 오셔도 됩니다

천국에 안 오셔도 됩니다

천국은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요건으로 인하여 다음과 같은 태도로 전파가 된다. “천국에 안 오셔도 됩니다. 구태여 천국에 들어갈려고 하지 마세요.”

천국의 이러한 배짱 있는 밀침은, 인간들이 생각하는 천국관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천국은 천국 들어가기를 시도하는 자들을 밀어내는 힘으로 움직일 뿐이다. 천국이 사람들보고 천국가지 말라고 외친다. 구걸하듯이 천국을 사모하는 자들에게는 문은 열리지 않는다. 왜 그럴까? 천국은 예수님과 우리 인간과 공유하고 있는 곳이 아니라 결정권이 예수님에게 전부 일임되어 있기 때문이다.

로마서 14:8에 보면,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고 되어 있다. 무슨 수로 인간의 자기 힘으로 ‘예수님의 것’으로 전환되리요!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다. 이 불가능성을 갖고서 예수님께서는 ‘자기 사람을 쏙쏙 솎아낸다. 그렇게 해서 솎아진 사람들이 한결 같이 고백한다. “우리는 사나 죽으나 나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입니다.”

즉 솎아진 다음에도 여전히 불가능성은 불꽃처럼 작렬하고 있다. 영원토록 성도에게 피어오른다. 이 불꽃이 너무 뜨겁기에 성도는 영원토록 ‘나는 나의 것’이라는 생각이 감히 용납되지 못하고 늘 지적받는다. “어딜 불가능성을 가능성으로 바꿔!”라는 호통을 매일같이 주인되시는 주님으로부터 듣게 된다.

그러니 제발 성도보고 다음과 같은 질문은 소용없다. “너는 너 자신에게 어떤 행위가 주입시켜 주님의 것이 되었니? 너는 어떻게 해서 천국에 들어가게 되었니?” 나올 답변은 하나 뿐이다. “불가능성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태여 천국에 안 오셔도 됩니다. 애쓴다고 해서 들어갈 수 있는 세계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