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크냐?
누가 크냐?
◆ 설교 요약 ◆ 2010년 12월 12일
〈 지난 주 설교 요약 〉
사람은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자기 몸을 자기 것인 양 간주하면서 평생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실은 귀신이 마음대로 노니는 장소에 귀신에게 농락당하는 대상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몸을 가지고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보이는 몸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인간이라는 모조품을 만드신 것입니다. 인간이 죄를 이길 수 없듯이 성도는 예수님의 의로움 안에서 벗어나지 않은 채 영원히 살게 됩니다.
< 이번 주 설교 요약 〉
본문 : 누가복음 9: 44-48 제목 :
누가 크냐?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드러내면서도 실은 자신을 철저하게 숨기고 있습니다. 이 ‘숨김의 작용’으로 인하여 반대로 세상과 제자들과 사람들은 점차 예수님이 그들에게 필요치 않는 존재가 부각되고 인식하게 됩니다. 바로 이런 결과를 예수님께서는 의도적으로 기대하신 바입니다. 스승과 같이 있을 경우에, 사람들은 스승 앞에서 자신의 본 모습을 비쳐볼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주변을 둘러싼 세상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것은 평소에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사는 재미를 느끼는 모든 인간들의 버릇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은 큰 것을 진리답다고 간주합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악마에게 당했던 시험과 유혹도 실은 이런 성질이었습니다. “클 수 있는 존재니 그 재주를 썩히면 안 된다”는 핀잔을 악마로부터 받으신 것입니다. 우리 안의 악마의 목소리는 늘 이런 식입니다. 인간에게 할 수 있다는 것은 패배할 수 있다든지 아니면 타인보다 작아질 수 있다든지 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필히 상대적으로 우월하고픈 본심을 발휘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지금 낯설고 새로운 환경으로 진입해야 될 자들입니다. 전에는 세상에 의해서 평가받은 신세라면 이제는 예수님으로부터 새삼 평가받아야 될 자들입니다. 그들의 평가 기준은 하나님의 법이요 천국의 원리입니다. 결코 세상의 법이요 세상의 원리가 아닙니다. 이러한 기준과 원리를 수용하지 아니하면 제자들이라 할지라도 예수님을 비난하는 계기가 됩니다. 세상이라는 것은 이렇게 위험합니다. 인간들의 세상 생활은 하루하루가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하는 활동으로 작용됩니다. 제자들은 자신 내부의 세계를 들여다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계심을 무의미한 것으로 돌리는 공작이 쉴새없이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