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와 엄위

로마서 11: 19-24 인자와 엄위

자해공갈단들은 자기 몸을 스스로 차에 부딪혀서 보상금을 얻게 됩니다. 이는 부셔질 밑천이 되는 몸의 존재를 먼저 생각하고 그 자기 몸을 계속 살려내고자 시도하는 몸부림입니다. 이 때, 몸이 먼저 있고 그 다음에 주변 상황을 자기를 살려내는 방향으로 이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달리 말씀하십니다. 몸이 먼저 있고 말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먼저 있고 그 말씀을 담아내기 위해서 인간이 몸이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인간은 그 누구에게도 보상을 요구할 처지에 있지 아니합니다. 인간들이 자기를 살리기 위한 현실로 도용되는 것을 말씀이 가만 보고 있지 않습니다. 이처럼 현실은 인간의 예상과 빗나가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인간 위주의 현실관과 말씀 위주의 현실관이 부딪히면서 그 와중에서 튀어나오는 것이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곧 인자하심과 엄위하심입니다. 바로 이 인자하심과 엄위하심을 병행해서 보여주는 현실이 참된 현실입니다. 참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인자성과 엄위성 빼놓고서는 그 어떤 가치도 인정하지 않는 세상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짐작하게 됩니다. 산다는 것이 늘 아슬아슬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인자가 거하게 되면 찍히지 않겠지만 엄위가 임하면 찍히신다는 겁니다. 제거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엄위 작용에 의해서 제거될 대상이 주말에 산을 등반한다든지, 가족끼리 단란하게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해보이는 광경이지만 그 행복만큼이나 결과는 비극입니다. 도살장에 끌려가지 직전에 포식해서 잠시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 가축과 다를 바 없습니다. 웃음소리가 크게 높으면 높을수록 찍히는 아픔은 대단합니다. 인자가 좋아 보이는 자리는 이처럼 찍힘의 자리를 경험되는 그곳입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 그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