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의 완성

누가복음 22:1-6 유월절의 완성

이스라엘에게 있어 절기란, 나라의 주도권이 인간에게 있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인간들은 이스라엘의 구성원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게는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어떤 분이 함께 상주하고 계십니다. 그 어떤 경우라도 주도권을 사람들에게 양도하지 않으신 분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 구성원들이 품고 있는 각자의 의견은 늘 하나님의 율법과 절기에 의해서 재평가 받아야 됩니다. 즉 유월절에 참여하므로서 과연 우리들 자신은 유월절로서 나타내시면 하나님의 현존에 동의하고 있는가를 돌아봐야 합니다. 옛날 이스라엘은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 이 세 가지 절기를 지켜야 했습니다. 그런데 신약에 오면서 이 율법은 사라집니다. 그 이유는 성령으로만 하나님과의 교제가 가능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성령 안에서 절기의 완성자가 계십니다. 즉 이미 모든 절기의 취지가 완료되고 완성되었다는 그 효력이 ‘구원의 능력’으로 작렬하는데 이 혜택은 오직 성령받은 자들에게만 누리게 됩니다. 바로 그 혜택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악마까지 사용하십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제자 중 한 사람에게 사단이 들어갑니다. 그 사람에게 들어간 사단의 활동은 그 제자의 움직임을 통해서 외부로 드러나게 됩니다. 가룟 유다라는 제자는 예수님을 팔아먹고 죽음에 넘깁니다. 이로서 악마라는 존재가 궁극적으로 노리고 있는 바가 드러납니다. 악마의 최종 목표는 예수님을 제거하는데 있습니다. 예수님의 생각, 예수님 사랑, 예수님에 대한 믿음, 예수님의 존재 같은 것을 제거하는데 있습니다. 오늘날도 이 작업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전면으로 내세워서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대체하도록 사람들을 부추깁니다. 즉 예수님의 십자가 피흘리심이라는 사실을 사람들로부터 배척받게 만드는 작업을 악마는 벌리고 있습니다. 십자가를 비중심적인 자리에다 옮겨놓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