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기억지 않음
죄를 기억지 않음
히브리서 10:15-18
죄를 기억지 않음하나님 보시기에 인간들이 자기 죄를 기억하는 것조차 문제 삼으십니다. 쉽게 말해서 ‘악하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악이라고 겁니다.
반성을 하고 회개를 한다고 해서 악이 아닌 것이 아닙니다. 용서를 구하는 마음가짐을 가졌다고 악이 아닌 것이 아닙니다.
회개를 하는 것은 인간이 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을 인간이 하겠다고 나선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호응할 하등의 책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근원적으로 오류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죄 사함의 권한은 어디까지 우리 주님의 몫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인간하고 일체 거래할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만 상대하시지 인간하고 상대하시지 않습니다. 인간은 자기 운명에 개입할 입장에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관심사가 ‘인간 구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언약’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죄사함’이라든지 ‘천국’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본인에게 필요한 ‘본인만을 위한 현실 만들기’의 재료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체 인간을 상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일방적으로 ‘죄사함 작전’을 벌리신 겁니다. 그 누구와 의논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끼리만 의논하셔서 결정내리고 확정지는 내용이 ‘다시는 죄를 기억하지 않음’입니다.
따라서 이런 내용은 언약 안의 세계에 들어와야 합니다. ‘언약 밖’의 존재는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는 존재입니다. 반면에 ‘언약 안’에 들어온 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롬 14:7-9)
따라서 언약 안에서 비로소 우리는 우리의 죄를 기억하게 되고 그 죄는 이미 ‘기억치 않는다’가 무슨 뜻인지를 압니다. 왜냐하면 우리 힘으로 죄를 기억 안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