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왕국이란 무엇인가?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에 너희는 생명을 위해 짐을 지고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성경에 나오는 왕국이란 무엇인가? 성경의 모든 주제는 왕국으로 통하며,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진 왕국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는 것이다. 성경은 사람의 영혼 구원만을 말하고 있지 않다. 사람의 편에서는 구원이 가장 소중한 것이라 해도, 그것은 하나님의 전체적인 섭리 가운데 포함되어 있는 일부일 뿐, 선경 전체의 주제는 아니다. 신구약성경 전체의 중심 주제는 하나님의 왕국에 관한 것이며,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왕국에 대한 개념으로 가득하다.여기서는 1) 성경에 나오는 왕국의 정의, 2) 신약성경에 나오는 세 종류의 왕국, 3) 성경에 나오는 하늘의 왕국과 천국(천당)의 용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성경에 나오는 왕국의 정의우리말 국어사전에서 ‘왕국(王國)’은 ‘왕이 다스리는 나라’로 나와 있다. 헬라어 신약성경에서 ‘왕국’이란 단어는 ‘βασιλεία(바실레이아)’라고 한다. 모든 영어 성경들은 이것을 kingdom(왕국)으로 번역했다. 신구약성경에 왕국이란 단어는 신약에 162번, 구약에 180번, 모두 342번 나온다. 그런데 어찌된 셈인지 10여 종의 우리말 한글 성경들에는 신구약성경 전체에 걸쳐 이 ‘왕국’이란 단어를 단 한 군데도 제대로 찾아보기가 어렵다.그 이유는 중국어성경과 일본어성경에도 왕국이란 단어가 한 군데도 나오지 않고, 이 왕국이란 단어를 ‘왕국’이 아닌 ‘천국이나 하늘 나라’ 등으로 번역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 한글 성경 번역자들도 중국어성경과 일본어성경을 모방하여, 왕국을 천국이나 하늘 나라로 번역하였던 것이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신구약성경에 수백 번이나 나오는 ‘왕국’이란 단어를 천국이나 하늘 나라로 번역한 국가는 한국과 중국과 일본밖에 없다.그러나 2000년 이후부터 새로 발간된 6-7개의 흠정역 한글판 성경들과 그리고 공인본문헬라어직역성경, 존넬슨다비신약성경, 원문에충실한신약성경 등은 모두 다 ‘천국’이 아닌 ‘왕국’으로 올바로 번역하였다. 하지만 기존의 나머지 10여 종의 한글 성경들 그리고 중국어성경, 일본어 성경들은 여전히 ‘왕국’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거의 모든 한중일 기독교인들은 성경에 나오는 ‘왕국’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이에 대한 개념이 없다. 그 결과 신구약성경 전체의 중심 주제가 ‘하나님의 왕국’이란 사실조차 알지 못한 채, 100여 년 동안 성경에 대한 주제 파악도 못하고 성경을 읽어 왔던 것이다.성경학자들은 성경 전체의 중심 주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왕국’의 건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온 우주에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구약성경은 이러한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실 “왕(메시아)으로서의 그리스도를 보내실 것”을 말씀하고 있고, 신약성경은 ‘하나님의 왕국’의 “왕이신 그리스도(메시아)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다. 이처럼 신구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하나님의 왕국’을 다스리시는 왕(통치자)의 관점에서 그분을 조명하고 있다.그러므로 ‘하나님의 왕국(kingdom of God)’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전하신 메시지의 핵심이었고, 또한 예수님의 제자들이 전파한 메시지의 핵심이기도 했다. 이러한 말씀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래의 성경 구절들은 6종류의 흠정역 한글판 성경들, 공인본문헬라어직역성경, 존넬슨다비신약성경, 원문에충실한신약성경 등의 번역 내용들이다.

                                                 - 다 음 -- 예수님은 소위 ‘주기도문’에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런 식으로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게 하옵시며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옵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6:9-10)- 요한이 감옥에 갇힌 뒤에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왕국의 복음을 선포하여 이르시되, 때가 찾고 하나님의 왕국이 가까이 왔으니 너희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하시더라.(막1:14-15)- 예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도시들에서도 하나님의 왕국을 선포하여야 하리니 이런 까닭으로 내가 보내어졌노라, 하시고(눅4:43)- 예수님께서 그에게 응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다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왕국을 볼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요3:3).- 예수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에서 나고 성령에게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 그분(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신 뒤에 또한 자신이 살아 계심을 절대 확실한 많은 증거들로 그들에게 보여주시고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의 왕국에 관한 것들을 말씀하시고(행1:3)- 빌립이 하나님의 왕국에 관한 것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하는 것을 그들이 믿고 남자들과 여자들이 다 침례를 받으매(행8:12)-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의 율법과 대언자들의 글을 가지고 예수님에 관하여 그들을 설득하여 그들에게 하나님의 왕국을 풀어 설명하고 증언하니라(행28:23)- 바울이 자기 셋집에서 만 이 년을 거하며 자기에게 오는 모든 사람을 받아들이고 전적으로 확신 있게 하나님의 왕국을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들을 가르치되 아무도 그를 막지 못하더라(행28:31)※ 위의 사례들처럼 ‘하나님의 왕국’이 성경의 핵심 메시지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10여 종의 다른 우리말 한글 성경들은 ‘하나님의 왕국’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로 번역하는 바람에 ‘왕국’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2) 신약성경에 나오는 세 종류의 왕국헬라어 원어성경이나 영어 성경들과는 달리, 한글개역(개정)성경과 대부분의 한글 성경들에는 ‘천국’으로 번역된 단어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다음과 같다.- kingdom of heaven : 천국- kingdom of God : 천국- heavenly kingdom : 천국한글 성경 번역자들은 이 세 가지를 모두 다 ‘천국’으로 번역하였다. ‘kingdom’, 즉 영어 ‘킹덤’은 영한사전에 ‘왕국’으로 쓰여 있다. 위의 둘째 것, 곧 ‘kingdom of God(하나님의 왕국)’은 하늘이란 단어가 없는데도 ‘천국’으로 번역하였다. 그리하여 한글 성경들의 모든 번역은 질서가 없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다. 이것을 바로잡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은 혼잡하게 되어 버린다. 그래서 성경 학자들은 이 3가지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① 하늘의 왕국 : 이것은 영어로는 ‘kingdom of heaven’(마4:17)이다. 이 하늘의 왕국은 구약성경을 통해 예언된 대로,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직접 이 땅에 실제적으로 세우실 왕국이다. 이 왕국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받으셔야 했기 때문에 ‘하늘의 왕국’이라 불렸던 것이다. 즉 마6:8에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옵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말씀이 이에 해당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다(마4:17)”고 하셨는데, 여기의 ‘하늘의 왕국’이 이 땅에 임하는 실제적인 메시아 왕국이다.② 하나님의 왕국 : 이것은 영어로는 ‘kingdom of God’(요3:3)이다. 이 하나님의 왕국은 시간과 영원 그리고 하늘과 땅을 포함한 그분의 모든 창조물에 대해 우주 속에서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왕국’도 포함하는데, 이를테면 사람이면 누구든지 새로운 영적 출생에 의해 다시 태어남(born again), 곧 거듭남으로 하나님의 왕국으로 들어갈 수 있다(요3:5). 다시 말해 요일5:19에 “온 세상은 악한 자(사탄 마귀) 안에 처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이 성령님에 의해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사탄 마귀의 왕국에 계속 머무르게 되고, 반면에 사람이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면 ‘사탄 마귀의 왕국’에서 ‘하나님의 왕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요3:5).③ 하늘 왕국 : 이것은 영어로는 ‘heavenly kingdom’(딤후4:18)이다. 이 하늘 왕국은 영적으로 다시 태어난, 구원받은 성도가 죽어서 가는, 소위 ‘천당’으로 불리는 곳으로, 곧 셋째 하늘에 있는 낙원이다(고후12:4). 이곳에서 성부 하나님은 천상의 보좌에 앉아 계시고, 성자이신 예수님은 아버지 오른편에 앉아 계신다. 이곳은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은 자, 즉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은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늘 왕국인 셋째 하늘에 대해 피상적으로 생각하지만, 이 왕국은 하나님께서 계신 셋째 하늘에 있는 실제적인 왕국으로, 이곳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지옥에서 영원한 고통을 당할 것이다.

3) 성경에 나오는 하늘의 왕국과 천국(천당)의 용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한국 개신교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의 구호를 외치며 전도하는 사람들이 있어 왔다. 이러한 구호를 외치며 맨 먼저 전도를 시작한 사람, 곧 그 원조에 해당하는 장본인은 100년 전 장로교 목사인 최권능(1869-1944년)이었다. 그는 1903년 34세 되던 해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불벼락을 맞고 죽는 꿈을 꾸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불 같은 열정을 가지고 가는 곳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며 전도하였다. 그는 1926년에 만주에서 전도를 끝내고 평양으로 돌아온 후에는 매일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첫 닭이 울 듯이,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면서 평양 사람들의 영혼을 깨웠다고 한다. 이후에 그는 신사참배를 반대하다가 평양 경찰서에서 6년간 투옥되었는데, 감옥에서도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말은 ‘예수를 믿으면 천당 가고, 믿지 않으면 지옥 간다.’는 의미다. 여기서 ‘천당’이라는 단어는 원래 불교에서 파생된 용어로, 죽어서 가는 복된 세계를 말한다. 그래서 초창기 한국 개신교에서는 성경적인 용어인 ‘천국’이라는 용어보다는,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고 널리 알려진, 죽어서 가는 복된 세계인 ‘천당’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전도한 것이다. 하지만 성경에 ‘천당’이라는 단어는 없으며, ‘천국’이라는 단어는 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성경에 나오지 않는 ‘천당’이라는 단어보다는, ‘천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예수 천국 불신 지옥’으로 구호를 바꾸어 사용해 왔다. 어쨌든 일반인이든 기독교인이든 누구든지 ‘천국’은 ‘지옥’과는 반대 개념임을 알고 있다. 말하자면 ‘천국’이나 ‘천당’은 사람이 죽은 뒤에 가는 하늘에 있는 낙원이나 극락세계로 여긴다.대부분의 한글 신약성경에는 이 천국이라는 단어가 ‘하늘 나라’ 또는 ‘하나님의 나라’로 번역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천국과 하늘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가 동일한 의미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 개신교에서는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이 이 단어들 모두가, 신자들이 죽어서 가는 천국, 말하자면 불교적인 용어인 극락세계의 ‘천당’에 해당하는 것으로 여긴다. 그리하여 예나 지금이나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성경에 나오는 ‘천국과 하늘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로 번역된 이 단어들이 모두 다, 죽어서 가는 ‘천당’과 같은 것으로 여기며, 오늘날까지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는 전도용어를 사용하면서, 성경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설교를 해 왔던 것이다.오늘날에도 개신교 목사들 가운데 마태복음 3장 2절과 4장 17절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는 말씀을 제목으로 삼고 설교를 하는 목사들이 적지 않다. 그들은 자기네 교인들에게 날마다 지은 죄를 회개하고 죽은 뒤에 ‘천국’에 가도록 힘써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들은 날마다 지은 죄를 자백하며 용서를 구하는 것이 ‘회개’라고 가르치며, 또 사후에 천국 가기 위해서는 죄에서 벗어난 삶을 소망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의로운 모습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천국 사람이 되어가는 성화 과정이며, 또 예수님 안에서와 복음 안에서 사는 삶이라고 말한다. 이런 류의 설교가 한국 개신교 강단에서 예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는데, 이것이 과연 성경적이며 올바른 설교인지, 이것에 대해 성경 말씀을 통해 알아보자.

- 신약성경 마태복음 3장 2절을 올바로 번역한 성경들은 다음과 같다.                                          (공인본문헬라어직역신약성경) 개심하라 하늘들의 왕국이 가까이 왔기 때문이라(존넬슨다비 신약성경) 회개하라 하늘들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더라(원문에충실한 신약성경)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다고 말했다.(한글킹제임스흠정역성경,정동수,2000년)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KJV완역한글판성경,서달석,2004)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기 때문이라(공인역직역본한영대역성경,이일배,2009) 하늘의 왕국이 손앞에 있기 때문이다(킹제임스근본역2022) 너희는 회개하라 이는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기 때문이라(표준킹제임스성경2022) 너희는 회개하라 이는 하늘의 왕국이 가깝기 때문이라(흠정역한글성경) 너희는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흠정역영어성경) Repent ye: for the kingdom of heaven(하늘의 왕국) is at hand.(NASV미국표준역성경) “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하늘의 왕국) is at hand.”(NIV신국제역본 영어성경) “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하늘의 왕국) is near.”(독일어성경) … denn das Reich der Himmel(하늘의 왕국) ist(헬라어원어성경) βασιλεια(바실레이아, 왕국) των ουρανων(우라논, 하늘의)본문은, 침례자 요한이 유대 광야에 나타나 구약성경의 예언대로(사40:3,말3:1) 유대인들에게 메시아 왕국의 출현 준비를 선포하는 말씀이다. 여기서 침례자 요한이 말한 메시아 왕국은, 유대인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고대하던 이스라엘 땅에서의 지상 왕국 건설을 말한다. 이 왕국이 ‘하늘의 왕국’이라 불린 것은, 이것이 하늘의 아버지로부터 그 왕국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하늘의 왕국’이라 불렸다. 그리고 침례자 요한의 예비적인 사역은 이미 700여년 전에 대언자 이사야에 의해 예언되었다. 즉 이사야 40장 3절에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기를,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을 위해 큰길을 곧게 만들라.”고 했다. 이것은, 침례자 요한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수님을 메시아 왕으로 받아드릴 준비를 하라는 말씀이었다.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신 이래로 땅 위에 ‘왕국’을 건설하려고 사람에게 통치권을 주셨다(창1:26). 그러나 사람(아담)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통치권은 상실되고, 사탄이 이 세상의 왕이 되었다(마4:8-10). 하나님은 다시금 아브라함과 모세를 통하여 ‘유대 국가’ 형태로 왕국 건설을 지속적으로 실행하려 했으나, 유대 민족의 타락으로 인해 주전 606년경 바빌론에 의해 유대 왕국이 상실되었다. 하지만 약 600년 후에 하나님께서는 구약성경의 예언대로 다시금 메시아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침례자 요한을 준비시켜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다.”라고 선포하게 하셨다. 그래서 왕으로 오신 예수님도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메시아 왕국)’이 가까이 왔다(마4:17).”고 선포하셨다.한편, 성경에는 세 가지 종류의 왕국이 나온다. 상술했듯이 그것은 ‘하늘의 왕국(kingdom of heaven)과 하나님의 왕국(kingdom of God)과 하늘 왕국(heavenly kingdom)’이다. 여기서 하늘의 왕국은 구약성경을 통해 예언된 메시아이신 왕이 직접 다스리는 실제적인 지상의 왕국을 말한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왕국은 시간과 영원 그리고 하늘과 땅을 포함한 전 우주 속에서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왕국을 말한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왕국으로써, 눈으로 볼 수 있게 오지 않고(눅17:20-21), 새로운 영적 출생에 의해 거듭남으로써 들어갈 수 있다(요3:5). 그 다음으로 하늘 왕국은 구원받은 성도가 죽어서 가는, 소위 ‘천당’으로 불리는 곳으로, 셋째 하늘에 있는 낙원이다(고후12:4). 이곳에서 성부 하나님은 천상의 보좌에 앉아 계시고, 성자이신 예수님은 아버지 오른편에 앉아 계신다.앞서 언급했듯이, ‘하늘의 왕국’이란,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에도 나타나 있다. 즉 마태복음 6장 10절에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2000년 전에 예수님이 왕으로서 오셔서 실제로 이 땅에 세우실 왕국인 것이다. 그러나 한국 개신교에서는 초창기부터 오늘날까지 대부분의 한글 성경들의 번역자들과 목사들이 ‘왕국’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로 인하여 ‘왕국’을 ‘천국’이나 ‘나라’로 오역을 한 것이다. 다시 말해 신약성경에 162번이나 나오는 성경적인 용어인 ‘왕국’이란 단어를 ‘천국’, ‘하늘 나라’, ‘하나님의 나라’ 등으로 잘못 번역했던 것이다.그리고 신구약성경 전체의 중심 주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진 왕국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개념으로 가득차 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도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선포하셨다(마4:17). 또 예수님이 죽으실 때도, 십자가 명패 위에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고 적혀있었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왕, 즉 메시아로 오셔서 구약에 예언된 하나님의 메시아 왕국을 그들에게 선포했으나 배척을 당하시고 왕으로 돌아가셨는데, 이처럼 왕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 한편, 다음 성경들은 마태복음 3장 1-3절을 잘못 번역한 성경들이다.                                       (한글개역성경,1961) …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였으니 저는 선지자 이사야로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 하였느니라(한글개역개정성경,1998) …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한글킹제임스성경,이송오,1994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현대인의성경) ‘하늘 나라가 가까왔다! 회개하라!’ 하고 외쳤다.(공동번역성서)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 하고 선포하였다(표준새번역성경)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였다.(바른성경)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쉬운성경) 회개하시오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우리말성경) 회개하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쉬운말성경) 회개하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중국어성경) 天国近了(천국이 가까왔다),你们应当悔改(너희는 회개하라).(일본어성경) 悔い 改めよ(회개하여라), 天國は 近づいた(천국이 가까왔다)위의 성경들은 ‘하늘의 왕국’을 모두 다 ‘천국’이나 ‘하늘 나라’ 등으로 잘못 번역한 성경들이다. 특히, (한글킹제임스성경,이송오)는 ‘영어킹제임스성경’을 국내에서 한글로 최초로 번역한 성경이다. 그런데 이 성경은 ‘영어킹제임스성경’의 ‘the kingdom of heaven’을 ‘하늘의 왕국’이라고 번역하지 않고, (한글개역성경,1961)을 모방하여 ‘천국’이라고 번역하는 오류를 범했다. 당시(한글킹제임스성경,이송오)는 일반적인 한국 개신교인들에 있어서 kingdom(왕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하더라도, 'kingdom'을 ‘천국’이 아닌 ‘왕국’으로 번역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오역은 그 성경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했던 것이다.상술했듯이, 한국 개신교인들은 초창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성경에 나타나 있는 ‘왕국’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리하여 10여 종의 한글 성경들 가운데, ‘왕국’으로 번역되어 있는 단어를 한 군데도 찾아보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이 ‘왕국’을 죽어서 가는 ‘하늘 나라’로 오해하여 ‘천국’으로 잘못 번역하여 사용해 왔다. 그래서 본문에서 제시한 말씀, 곧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는 말씀에서, 여기 나오는 ‘천국’을 신자가 죽어서 가는 ‘하늘 나라’로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부분의 한글 성경에 ‘천국’ 또는 ‘하늘 나라’로 번역되어 있고, 또 예나 지금이나 목사들이 설교를 통해, 이 천국은 죽어서 가는 ‘하늘 나라’로 잘못 가르쳐 왔기 때문이다.성경 전체를 통틀어서 ‘하늘의 왕국’이란 용어는 마태복음에만 32번 나오는 용어인데, 한글개역(개정)성경에는 이것을 ‘천국’으로 오역했는데, ‘하늘의 왕국’이 올바른 번역이다. 이 ‘하늘의 왕국’은 구원받은 신자들이 죽어서 가는, 셋째 하늘에 있는 낙원이 아니다(고후12:4). 이 ‘하늘의 왕국’은 구약성경을 통해 예언되어 있듯이, 왕이신 예수님이 직접 다스리는 실제적인 이 땅에서의 왕국이다(단2:44). 그래서 예수님은 마5:5에서 “온유한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유대인들)이 ‘땅’을 상속받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하셨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장의 산상 설교에서 전파하신 ‘하늘의 왕국’은, 구약에서부터 예언한대로 유대인들에게 속한 실제적인 왕국이며,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다윗의 보좌에 앉아 다스릴 이 땅에서의 왕국이다.최근에는 올바로 번역된 성경이나 제대로 해석된 주석서들 그리고 인터넷에 나오는 여러 정보들을 통해, 적지 않은 신자들이 마태복음 3:2과 4:17에 나오는 천국이, ‘죽어서 가는 하늘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그러므로 본문(마3:2)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목사나 교인들은, 앞뒤 문맥을 무시한 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는 말씀을 가지고, ‘회개하고 천국 갑시다’라고 가르쳐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본문 말씀(마3:2)은 상술했듯이, 죽어서 가는 천국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 땅에서의 ‘지상 왕국 건설’과 관련된 말씀이다. 따라서 본문을 올바로 알고 있는 신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왜곡하여 엉터리로 가르치는 자들을 용납하지 말고, 그들로 하여금 본문을 제대로 이해시키고, 그들을 올바로 잡아주어야 할 것이다.권영문 / 기독교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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